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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쫑픽]코로나로 보여진 여행업계 풍경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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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통상부에서 운영하는 해외안전여행사이트. 0404.go.kr

2020년 1월 초에 우한에서 '원인불명 폐렴' 이슈를 알리고 있었다. 하지만 2019년 11월에 사우디에서 메르스 감염건이 발생했어도 관심도 없었는데, 이 폐렴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은 별로 없었던것 같다.

그러다가 설 연휴 즈음부터 미세먼지 대비용 마스크 구매가 점점 어려워지기 시작하더니, 마스크 구매의 목적이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으로 바뀌면서 현재까지 어마어마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여행과 관련된 여행업이나 항공, 숙박 업계를 중심으로 어떤 일들이 있는지 정리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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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을 오가는 항공사들

항공사에게는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화물기의 운영은 더욱 더 증가했고, 심지어 여객기를 화물 운송만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일이 많아졌다. 평소 화물기들의 인천공항을 오가는 빈도수는 오히려 평소보다 더 많은것 같고, (조금 과장 보태서) 미국의 앵커리지 처럼 다양한 화물기들을 볼 수 있는 인천공항이 되고 있다.

 KLM 네덜란드 항공은 Boeing 747-400 Combi 기종의 운항을 끝내려고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화물 운송 등의 목적으로 인천공항에 자주 띄우고 있다. 독일의 루프트한자도 프랑크푸르트와 뮌헨에서 하루에 3편이상을 인천(&상해)으로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중동계 항공사들중에서 에미레이트 항공은 일단 스탑 했다. 인천 뿐만 아니라 전세계 주요 노선이 운항 중지된 상태인데, 카타르 항공만은 열심히 인천공항을 오가고 있다. 에티하드 항공도 열심히 인천공항에 거의 매일 오고 있기는 하지만, 공식적으로 카타르 항공처럼 정기편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핀에어는 헬싱키-부산 노선에 신규 취항하려고 했지만, 결국 2021년 3월까지는 다 취소 시킬것으로 본다.

 작년 겨울부터 오클랜드를 오가는 스케줄로 취항했던 에어뉴질랜드는 코로나 이슈로 다시 운항중지를 했다가 교민 수송 때문인지 잠깐 인천공항에 왔었고,
 일본항공(JAL)도 자국내 국민을 수송하기 위해서 김포가 아닌 인천공항으로 비행기를 보냈었고,
 모로코나 LOT 폴란드 항공, TUI, Air Serbia 등도 진단키트나 기타 목적으로 인천에 잠시 비행기를 띄웠었다. 
 사실 지금 편명들이 다 전세기 편명처럼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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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 - 활주로&여객터미널

 현재 인천공항에는 활주로가 총 3개가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이슈로 인해 활주로 1개는 조용히 비워두고, 개항할때 처럼 2개로도 여유있게 운영하고 있다.

 인천공항에 취항하던 많은 항공사들은 대한민국의 코로나 감염자 증가 소식에 자의반 타의반 운항 중지 결정을 내렸고, 국내항공사들의 비행기는 인천공항 곳곳에 장기간 세워져 있는 상태다. 심지어 엔진에 덮개까지 씌워두었는데, A380 같은 대형기종이 움직이는 것을 보기는 어려워졌다.

 여객터미널의 경우에도 항공의 출도착을 알리는 모니터에는 그 날의 전체 스케줄이 표시되고도 여백이 많이 남는 상황이어서 마치 이름이 낯선 지방공항의 모습을 보는것과 같았고, 출국장의 경우 너무나 한산해서 이런 상황들이 어색할 수 밖에 없다. 인천공항 이용객보다 김포공항 이용객이 더 많다는 뉴스도 본 것 같다.

 공항 내부 및 외부 주차장 상황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인천공항을 오가는 공항버스는 운행중지 된 경우가 많고, 공항철도도 직행노선도 운행 중지 상태다.

 인천공항의 CGV는 오후 시간에만 잠깐 운영을 하고 있다.

 지자체에서는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전용버스를 운영해서 방역 관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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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항버스

 앞에서 살짝 언급했지만, 도심에서 공항 버스 보기가 정말 어려워졌다. 누리끼리든 파랑파랑이든 공항가는 버스는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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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사 - 환불 거절 사태

 항공권을 발권했는데, 항공사들의 대처 방법이 갑자기 바뀌고 다양해졌다.

# 환불은 안되고 변경만 가능

# 환불은 되는데 12개월 이후에 환불 예정

# 환불이 되긴 되지만 되도록 날짜 변경 등으로 유도

# 콜센터 연결이 어렵고 영어 사이트로 유도하거나 한글 번역문 미제공

결국 갑자기 대량의 자금이 빠지다보니 항공사들도 뻔뻔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

하나의 예를 들자면 KLM의 경우 첫출발이 해외이면 환불 불가조건인 경우도 있는데, 일부 구간이 취소되어 고객의 잘못이 아니기 때문에 환불 요청을 했더니 항공사의 잘못이 아니어서 환불은 안되고, 변경만 가능하다는 답변만 한적도 있었다. -.-

반대로 티켓을 지금 구매하면 환불 패널티 무료나 무제한 변경 옵션 제공 및 선불항공권 등의 이름으로 돈을 가지고 있으려는 전략도 많이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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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사 - 기내식 미제공

우리나라 국내선에서는 음료 제공시 감염 우려가 있어서 제공이 중지되었다. 그런데 10시간이 넘는 장거리편에서도 기내식을 미제공하는 항공사들이 대부분이어서 이 부분을 미처 인지못한 승객들의 컴플레인도 꽤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 롯데리아의 공항팩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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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사 - 승무원 관리

승무원들의 경우 장거리 비행 등으로 해외로 나가서 현지 숙박을 하게 되면 해당 호텔에서만 머물도록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항공사들 뿐만 아니라 해외항공사들도 동일하다. 잠깐 방심했다가 코로나에 감염되면 문제가 심각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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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유지지원금

 정부에서 지원하는 고용유지지원금이 있는데, 여행업계는 요건이 된다 싶으면 모두 지원하고 있는 상황일 것이다. 특히 여행업이 특별고용업종으로 지정되어있어서 신청 및 지원 대상이 더욱 많을텐데, 모기업이나 다른 분야로 수익을 내는 회사가 아니라면 지금 거의 힘든 상황일것이다. 
 평소 이런 업종관리나 회계처리가 제대로 안되어 있었다든지, 고용보험 등에 미가입 상태로 운영했던 프리랜서나 해외현지여행사들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사각지대라기 보다는 법 테두리안에서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도 있다.

 다만 이런 지원이 6개월 정도로 알고 있어서 이번 가을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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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사 - 운영중지 그리고 파산?

 지금 개점 휴업인 여행사들이 대부분일것이고, 직원들도 무급(&유급)휴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행사 홈페이지의 게시판 등을 보면 관리 안되는 곳들이 부지기수다.

 일부 여행사들은 직원들과 고용문제를 놓고 이야기가 많은데, 상황이 안좋다보니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망하는 여행사가 많이 늘어날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 때문에 여행업이 힘들다고만 할 수는 없는것이, 코로나 이슈 이전부터 어려워했던 여행사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회사를 판단할 때 정확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고, 개인적으로는 취소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예약해둔 상품은 미리 정리해두는 것을 조심스럽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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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사 - 무리한 행사 진행 + 보상처리 과정

 특히 그룹으로 진행하는 여행상품들을 중심으로 이미 현지로 출발했거나 취소해도 패널티가 많이 나와서 일단 과감하게? 해외로 고객들을 보낸 여행사들이 있었다. 결국 현지에서 문제가 생겼는데, 마무리가 좋지 못하다.

 자금력이 약한 여행사들도 손해를 볼 수 없고, 믿기 어렵겠지만 막상 취소를 하게되면 오히려 반대하는 손님이 생길 수도 있고, 여러 복합적인 문제와 고민거리가 있었겠지만 이번에도 해결은 못했다고 봐야된다.

 2030 컨셉으로 대규모 인원으로 여행가는 상품들이 많이 늘었는데, 무리하게 진행해서 문제가 된 곳들도 있었다. 여행 상품의 선택은 절대로 감성으로 결정하면 안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421&aid=0004578344

 

"격리된 남미여행이 900만원?" 여행객들, 여행사 '책임회피' 주장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이 시국에 누가 여행을 가고 싶었겠어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장기화 되는 시기에 남미여행을 강행했다 현지의

news.naver.com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28&aid=0002490112

 

[단독] 여행사 따라 떠났다가 ‘호텔 격리’…돌아올 길도 막혔다

김아무개(61)씨는 오랫동안 부인(55)과 함께 남미 여행을 꿈꿨다. 자녀들이 사회에 자리를 잡으면서 김씨 부부는 들뜬 마음으로 지난 1년 가까이 남미 관련 책이나 유튜브 영상으로 남미를 공부했

news.naver.com



|| 크루즈 여행

 예전에 지상파 예능에서 크루즈 여행을 컨셉으로 장기간 방송도 했었고, 여행업계들도 크루즈 판매에 관심을 가질만 했는데, 크루즈내에서 발생되는 감염 취약성이 이번에 고스란히 노출되었다. 바다 위의 도시, 호텔 등의 수식어가 붙지만 일본 등에서의 처리 과정을 봐도 크루즈 여행을 계획하는데 있어서 큰 허들이 생겼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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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TA 판매 채널 / 해외여행 << 국내여행 

 마이리얼트립은 상단의 주요 지역을 나타내는 배너가 주로 해외지였이었는데, 국내 지역으로만 나오는 상황이다. 이 말은 해외 여행 예약이 거의 없고, 국내여행으로 집중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이며, 마이리얼트립이 아니어도 다른 여행사나 타 OTA 채널도 동일하다. 최근에는 2월에 스카이스캐너로 트래픽이 좀 많아졌다가 코로나 감염 이슈로 다시 뚝 떨어졌고, 4월말~5월초 황금연휴 기간에 국내 숙박으로 그나마 판매가 좀 있었지만 이태원의 코로나 감염 이슈 이후 다시 예약률은 급감한 상황이다. 일부 채널들은 판매수수료를 대폭 인하해서 입점업체 들의 판매를 독려해보고 있지만, 그다지 효과는 없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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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급 호텔의 특급 가격 판매

서울에 있는 5성급 호텔이 홈쇼핑에서 특가로 판매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사실 특급 호텔들은 숙박업계에서 항공사와 여행사의 관계처럼 공급자의 우위를 가지는 상황이고, 금액도 고가로 판매를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외부 판매채널에 특가로 판매하는 상황까지 나오고 있다. 항공좌석이나 호텔 객실이나 재고가 없는 사업이지만, 그만큼 시간이 지나기전에 공실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특가에 적극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인것 같다. 실제로 저녁시간대에 호텔들 주변의 객실 창문들을 보면 예전과 다르게 불이 켜진 곳이 많이 줄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객실 판매나 운영을 잠시 중단하거나 뷔페 등의 사업장만 운영하는 호텔들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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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관련 방송들의 스페셜 편성

걸어서 세계속으로, 세계테마기행 등은 오랜기간동안 해외 곳곳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코로나로 인해서 해외를 나가지 못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과거 방송을 다시 보여주거나 편집해서 보여주는 스페셜 방송으로 이어 나가고 있다. 짠내투어는 아예 6월 중순 이후로 편성을 뒤로 미루었고, 배틀트립 등은 아예 폐지된 상황이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나 현지에서 먹힐까? 등의 프로그램은 기존의 포맷을 변경해서 이 상황을 해결해 나가고 있는데 현지에서 먹힐까?를 배달해서 먹힐까?의 컨셉으로 바꾼것은 괜찮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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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국의 관광청 + 랜선여행

 스위스, 영국, 체코, 프랑스, 독일 관광청 등을 보면 대부분 코로나 이슈로 인해서 올스탑 된 상태라고 봐야된다. 네이버 등에 사용하는 키워드 광고도 확 줄었고, 관광청이나 여행사 홈페이지 들의 매인배너를 보면 개수는 확연하게 줄었다.

 파워블로거나 인플루언서 등을 통한 협찬도 확 줄었는데, 역설적으로 코로나 이슈 이후 블로그 포스팅의 수가 많이 증가했다고 한다. 
 여행자들은 여행의 갈증을 풀기 위해서 youtube 등에 올라온 영상 등을 보거나 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는데 의료 서비스는 원격 진료를 하고, 직장인들은 재택근무를 하며 관련된 프로그램이나 어플이 주목받고 있는데, 여행은 3D, VR 등으로 대체된다거나 주목받는 거는 없는것 같다. 예전에는 가상체험이 여행을 어느정도라도 대체할것 같았는데 아직은 시기상조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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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니문 연기

 요즘 결혼식도 많이 미루는 상황인데, 그만큼 허니문 예약도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옛~~~날에는 부곡하와이나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갔었다고 하지만, 최근에는 허니문을 아예 뒤로 미루거나 국내여행으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예비 신혼부부들이 많이 힘들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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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점

 어느 서점이든 취미/예술 카테고리 근처에 여행 코너는 반드시 한개씩 갖고 있다. 하지만 여행코너는 이미 수평형의 메인 평대가 사라졌다. 그래서 눈에 띄는 곳에 위치하지 않고, 구석구석 찾아가야 하는 상황이다. 사실 여행사나 관련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곳들이 책을 출간하는 일이 빈번한데, 이 부분도 영향이 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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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별 입국금지 및 제한

 항공편의 운항이 줄어든 결정적 이유는 각 국가들의 입국금지 조치 때문이다. 유럽만해도 현지 영주권, 시민권자나 사업목적이 아니면 입국을 허가하지 않는 곳들이 대부분이고, 입국이 된다고 해도 최소 2주 이상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해외로 하루만 여행해도 상대국가 2주, 우리나라 2주....최소 한달의 기간을 자가격리를 해야된다. 배낭여행도 한달이면 좀 길다고 하니 말 다했다. 여행은 불가능하고 상상, 꿈만 꾸어야 되는 상황이다.

그리고 외교통상부에서는 여행경보단계가 있지만, 전세계를 '철수권고'로 설정해놓은 상황이다. 전쟁이나도 이렇게 되기는 어려울텐데, COVID-19 가 바꿔놓은 현실이다.

http://0404.go.kr/dev/newest_list.mofa

 

안전공지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0404.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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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이후?




다들

언컨택트 문화가 활성화된다, 그룹 여행은 잘 안 갈것이다, 항공권 가격은 오를것이다 등의 이야기를 하지만 추측도 막연하고, 그런 예측에 대한 근거도 빈약한 경우가 많다. 개인적으로는 코로나 때문에 모두 정지 된 상태에서 2019년처럼 회복이 되려면 최소 2년 정도는 걸릴것 같고, 설령 상황이 나아진다고 해도 서로 광고하고 공격적으로 진행을 하면서 2차 정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나는 이 상황이 5~10년 후에는 성장률 그래프에서 우둘툴?한 포인트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그래서 이렇게 먼저 정리를 해보는것인데, 이런일들이 여행업만 해당되는 것도 아니지만 여행이 생각보다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쫑픽]코로나 이슈 이후의 여행업은?

 

[쫑픽]코로나 이슈 이후의 여행업은?

 얼마전에 여행업 관련 투자 경험이 있는 분들과 미팅을 몇 번 할 일이 있었다. 의도한것은 아닌데 그렇게 되었다. 솔직히 대화를 하며 내가 느낀 부분은 여행업에 투자를 하셔서 어떤 투자금에

jjongpig.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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