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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편 - 이용 후기

[쫑픽]샤먼항공 – 이코노미 탑승 후기 / MF801-샤먼-시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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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픽]샤먼항공 – 이코노미 탑승 후기 / MF872-인천-샤먼

에 이어서…

샤먼공항에 도착했다. 
인천공항 카운터 분이 환승객 전용 스티커를 좌측 상단에 부착하고 환승하라고 했는데
촌스러움 vs. 깔끔한? 환승절차
사이에서 고민을 하다가 결국 스티커를 붙이고 내렸다.

결론은….

아무도 관심없었다. -.-
아마 지연되거나 촉박한 비행편이 없어서 그랬나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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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승절차

이번 여정의 비행 스케줄은 다음과 같다.
MF872 / 인천→샤먼     / 13:55-16:10
MF801 / 샤먼→시드니 / 22:00-10:15(+1)

그래서 중간에 샤먼에서 환승대기시간이 5시간 50분인데, 6시간이면 호텔도 제공해준다고 한다. 다만 1명이거나 홀수이면 남는 인원을 모르는 사람과 동성으로 같은 방을 배정해주는 것 같다.
그런데 환승 대기시간이 6시간이 안되기 때문에 환승투어나 해볼까 했지만, 이역시 시간대가 안맞아서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여유있게 천~~~~천히 움직였다.

비행기에서 내리면 Transfer 사인을 따라간다. 그러면 I♥XIAMEN 이라는 조형물이 있는데 이곳을 통과하면 바로 입국심사대가 나온다. 

입국심사대에서 입국카드와 환승임을 증명하는 항공여정표(or 항공권)를 제시하면 잠시나마 중국에서 머무를 수 있는 하루짜리 환승비자를 발급해준다.

위탁수하물은 시드니에서 찾기 때문에 바로 환영홀로 나오게 된다. 환영홀로 나온 후 INTL 사인을 따라 한 층 올라가서 국제선 카운터로 이동을 하면 된다.
팁이 될지 모르겠지만 이 때… 뭔가 배고픈데 버거킹이 별로면 이 곳 KFC에서라도 식사를 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잠시나마 중국의 공기가 어떤가 하고 살짝 바깥에 나가보았다. 말로 표현못할… 공기의 느낌이 다르다. 중간에 국내선 청사도 가보았는데, 승객들도 굉장히 많고 약간 우리나라의 지방공항 같은 느낌이다. 그런데 샤먼항공의 스케줄들을 보니까 국제선은 모르겠는데 생각보다 중국내 노선은 촘촘한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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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카운터로 들어가면 대부분 샤먼항공 카운터 뿐인데 일단은 환승전용카운터에서 대기한다. 카운터 상황에 따라 다른 카운터에서 업무를 대신 해주면서 승객들 수속을 마저처리해준다. 우리는 시드니행 탑승권을 못받았기 때문에 이 곳에서 마저 수속하고 탑승권을 받았다. 이런 경우 인천공항에서 받은 baggage tag를 보여주면서 리컨펌 요청 해주는 것도 좋다.

샤먼공항이 허브인곳에서 셀프 체크인 이용은 불가능하다. 아니러니하게도 외국항공사인 캐세이 드래곤(Cathay Dragon)만 가능했다. 

저기 있는 기계로 Wi-Fi 이용권 발급이 가능하다. 중국 베이징도 그랬듯이 여권 스캔 후 이용권이 출력되는 방식이다. 윗층으로 올라가면 다시 출국심사가 진행되고 보안검색 후 에어사이드로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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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서 환승시 액체류 반입 규정

우리나라에서 면세점을 이용하면 중국에서 환승한다고 했을 때 대부분 구입이 안된다고 하는데, 이거는 면세점에서 너무 매뉴얼적으로 방어적인 안내 방식 같다. 정확히 구분을 하자면 다음과 같다.
일단 전세계 어디를 가든 기내로는 액체/기체/젤류가 통 하나당 100ml 이상인 것들은 반입이 불가능하다. 다만 면세점에서 구입 후 포장을 뜯지 않고 전용비닐에 담겨져 있으면 통이 100ml를 넘겨도 대부분 문제없이 통과를 시켜준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전용비닐에 있어도 무조건 압수인데, 이거는 외국 공항에서도 보안검색대 직원 판단에 따라 압수될 수도 있는것과 좀 비슷한 맥락이다. 다만 중국처럼 필수냐 아니냐의 차이일뿐.
 그래서 면세점에서 50ml 짜리 조그만 향수를 샀다면 100ml 이하이기 때문에 전용 지퍼백에만 담겨져 있으면 중국에서 액체류 용량때문에 압수당할 일은 없는 것이다. 단순하게 통의 용량이100ml 이하면 통과, 그 이상이면 불가 이렇게 기억하는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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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먼공항 – 라운지

PP카드(Priority Pass)를 이런때 써야한다. 샤먼공항에서는 First Class Lounge (No.7)에서 이용이 가능했다. 위치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고, 샤먼에 취항하는 많은 항공사들이 이곳 라운지를 같이 사용하고 있었다.

카드 제시 후 이용시간을 물어보니 캐세이패시픽 마지막 비행기에 맞춰서 운영을 한다고 했다. 그래서 밤 8시 정도까지만 운영한다고 하는데, 그 날 비행기가 지연이었던것인지 밤 9시넘게도 계속 운영을 했다.

이 곳에서 샤워도 가능한데, 샤워실이 한개이고 카드 제시할 때 같이 요청하면 수건도 같이 제공해준다. 그 외 나머지 비품은 직접 준비해야 한다. 

식사 코너는 간단한데 전체적인 공간은 넓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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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먼공항 – Airside

환승 구역에 어떤 곳들이 있나 한 바퀴 둘러보았는데 빠른 걸음으로 5분이면 끝에서 끝으로 이동가능하다. 샤넬 같은 명품 브랜드 매장은 없고 그나마 리모와(Rimowa) 캐리어 매장이 제일 비싼 곳이었고, 나머지 매장은 약~~~간 우리나라 고속도로 휴게소의 매장 같은 분위기? -.-

이곳에 버거킹과 간단한 면요리를 먹을 수 있는 식당 그리고 카페가 있다. 카페는 식사 종류도 같이 판매하고 뒤쪽으로도 좌석이 많은데, 너무 늦게 가면 식사 종류도 거의 마감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중국물가 감안해도 매우 비싼편이다. 

버거킹을 잘 활용해보도록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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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내 탑승

기종은 Boeing 787-800 이다. 3-3-3 배열인데 이 날도 거의 만석이다. 

여기서는 헤드셋이 아닌 일반 이어폰을 주는데 개인적으로는 이어폰 형태로 제공받는것이 좋다. 그리고 수면양말도 제공한다.

좌석을 보면 기종도 5년도 안된 신기종이지만 상당히 컴팩트하게 구성되어 있다. 좌석 하단에는 플러그도 비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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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내 – In-Flight Entertainment

내 앞에 터치 스크린이 있지만, 어떤 컨텐츠가 있는지 많이 궁금했다.
한국어도 있어서 ‘설마’ 하면서 찾아보았다.

영화에서 한국어…는 없었다. 자막과 더빙 모두 한국어는 없다. 영어도 별로 없다. 영화도 타항공사에 비해서는 개봉작에 대한 업데이트 속도는 늦지 않나 싶다. 비행기 안에서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중인 영화를 보는 것도 약간의 짜릿한 만족감인데 여기서는 기대하기 어려웠다.

이렇게 비행정보 등에서는 한국어로 나오고 있는데, 의외로 시각/시간에 대한 단어 사용이 명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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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내식

이번 비행편에서 제공되는 기내식과 음료 메뉴에 대한 안내문이 있었다. 시드니에서의 복편인 MF802에 대한 것도 포함이다.
Other Drinks 에 있는것들도 주문해서 마셔보았는데

이렇게 기존의 콜라, 오렌지 쥬스 같은것 말고도 이런 기회에 새로운거를 마셔볼 수 있는것은 좋은 기회인것 같다.

샤먼에서 시드니까지는 총 2번의 기내식이 제공된다.
샤먼항공에서 제공해주는 Chuan Spicy 소스가 있었는데, 조금씩 먹어보니 괜찮았던것 같다. 그래도 우리나라의 볶음 고추장 소스가 더 맛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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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fety Card

같은 기종인데도 항공사들마다 안내하는 방법들이 제각각이고 비교해 보는것도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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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륙 및 입국심사

이륙하고 몇시간 안되서 바로 해가 떴지만 기내식 먹을 때를 제외하고는 열심히 잔 것 같다. 그룹팀이 없어서 그런것인지 생각보다 정말 조용하게 왔다. 
착륙할때는 바람이 많이 불었는지 비틀듯이? 내리면서 착륙했는데 시드니 공항에 도착해서는 저멀리 아시아나항공 A380 비행기(OZ602)도 보인다.

승무원분들에게 시에시에를 이야기하며 비행기에서 내리고 HSBC 광고판들을 지나 입국심사대로 향했다. 무인입국심사대를 활용하는 사람들이 많아보였는데, 입국도장을 받으려고 했지만 호주는 이제 그런것 없다고 한다. -.-

짐도 무사히 잘 도착하고 환영홀로 나왔다.



|| 기타

샤먼항공. 하문항공이라고도 하지만 스카이트랙에서는 별 3개로 평가되는 항공사다. 그런데 어느순간 암스텔담도 그렇고 환승 노선에 대해서 굉장히 저가로 판매를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스케줄에 크게 구애를 받지 않는다면 충분히 매리트가 있는 요금들이다. 
 그래서 샤먼이 아닌 중국내 다른 곳에서 맬버른, 유럽 암스텔담, 캐나다 밴쿠버, 미국 뉴욕, LA, 시애틀 등 장거리 노선들이 있지만 아직은 매일 운항이 아니어서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 있다.
 이 항공사의 모기업이 중국남방항공이고 실제로 지분도 과반 이상을 갖고 있는것으로 아는데, 샤먼 공항에서도 중국남방항공과의 코드쉐어편이 많은것이 눈에 띈다. 

하지만 뭔가 메이저급 항공사들처럼 서비스가 제공되려고  노력은 하는데 아직 공항 인프라나 기타 다른 부분이 좀 박자가 안맞거나 어색한 부분이 중간에 있고, 홈페이지만 봐도 시스템이 유럽계항공사들처럼 최신식은 아니겠지만 5년안으로는 한국인들에게도 많이 인식될 항공사가 아닐까 싶었다.

그래도 금액대비로 보면 충분히 그 값어치 이상으로 시드니까지 갈 수 있었던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항공사로 기억될 것 같다.

아래 동영상은 시드니 공항 착륙할때 즈음을 타임랩스로 촬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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