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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쫑픽]맛있는 기내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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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여행을 갈 때 기대되는 부분중의 하나는 기내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나 스스로 기내식의 매력? 특별한 포인트는 무엇인지 생각을 해봤었는데,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1. 지상에서 10km나 높은 곳에서 먹는 장소의 특별함

2. 하늘에서 뷰를 바라보며 먹을 수 있는 특별한 분위기

3. 소꿉놀이 장난감 셋트같이 제공되는 음식들의 시각적인 특별함

4. 일반 음식점에서 맛볼 수 없는 메뉴의 다양성

5. 항공사마다 다른 예측불허?의 메뉴 제공

6. 노선마다 다른 예측불허?의 메뉴 제공

7. 이동하는 교통 수단에서 먹어보는 색다른 경험

8. 좌석 클라스마다 다른 메뉴

9. 때로는 외국어로 요청해야 되는 약간의 긴장감

10. 흔히 말하는 오감에서 크게 중요한 맛의 경험

마른 걸레에서 물방울 짜듯이 쥐어짜서 10개를 만들어 봤다. -.-

그런데 실제 기내식을 먹어본 사람들중에는 맛없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도 많다. 또 과학적으로도 기내환경의 특성상 맛이 덜 나서 그럴 수 있다고 하는데, 무엇이 어찌되었든 같은 찹쌀 꽈배기 집이어도 음식이 만들어지는 스토리를 알면 좀 더 맛있게 느껴지듯이 기내식에 대한 이야기들을 알고나면 좀 더 맛있어 질 것 같아 관련된 내용들을 정리하고 공유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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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내식의 메뉴 구성 기준 - 비행시간

 비행시간에 따라 기내식의 메뉴와 제공횟수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광주-제주 노선이라면 30분이면 이착륙이 끝나는데, 그 안에 제대로 된 식사서비스를 마치기는 어렵다. 반대로 인천에서 마드리드까지 12시간 넘게 날라가야 하는데, 기내식이 1회만 제공될 수는 없다.

 보통 4시간 이내면 간단한 기내식, 4~8시간 정도면 기내식 2회, 그 이상이면 간식 등의 추가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보면 된다. 이제는 장거리 노선도 많아지고 있어서 16시간 이상면 기내식이 3회 제공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참고로 단거리 노선에서는 거리가 가까우면 메뉴 선택권도 없이, 데우지 않아도 되는 차가운음식 위주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김포-하네다 노선 등은 비즈니스 출장 수요가 많은 노선이어서 그런지 제대로된 기내식 메뉴로 제공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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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내식의 메뉴 구성 기준 - 국제선 여부

 국내선의 경우 대부분 마실 음료들만 제공되지, 식사류 제공은 없다고 봐야된다. 그런데 부산-후쿠오카 국제선노선이 김포-제주 국내선 노선보다 더 가깝지만, 간단한 샌드위치라도 제공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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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내식의 메뉴 구성 기준 - FSC vs. LCC

 엄밀히 말하면 구성보다 제공여부라고 봐야 할텐데, 알다시피 LCC(저비용항공사)들은 대부분 기내식 비용이 항공료에 포함되어 있지 않고, FSC(Full Service Carrier)항공사들은 대부분 기본 포함이라고 보면 된다. 

 2002년도인가 인천-도쿄 하네다의 일본 ANA(전일본공수) 새벽비행기 노선이 생겨서 한창 인기를 끌고 있었다. 당시만해도 인천공항에서 새벽에 비행기 타는것 자체가 생소했고, 뭔가 연차없는 주말 해외여행 상품이 거의 없었던때라 주목받고 인기도 많았는데, 이 때 제공되었던 기내식이 삼각김밥+물 이어서 불만들이 많았었다. 지금과 비교하면 제공하는것만으로도 감지덕지?인 상황이었겠지만 그만큼 시대에 따라 바라보는 관점과 인식이 달라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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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내식의 메뉴 구성 기준 - 월별/분기별

 한 항공사를 기준으로 동일노선에서 제공되는 메뉴가 1년 내내 동일하기는 쉽지 않다. 보통은 분기별(3개월) 혹은 1개월에 한 번씩 메뉴가 바뀌는 편인데, 동일노선으로 출장이 잦은 사람이라면 이 부분에서 메뉴 구성의 변화가 없다고 느껴서 좀 식상하다고 느낄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본다면 승무원은 오죽 할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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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내식의 메뉴 구성 기준 - 노선별

 우리나라에서는 기내식으로 유명한 메뉴중의 하나가 비빔밥이다. 그리고 외국항공사들도 한국에 취항해서 보도자료를 내놓을때 '비빔밥' 혹은 '한식' 이라는 용어를 거의 빼놓지 않는것 같은데, 비빔밥이든 한식이든 간에 이런 메뉴는 한국을 오가는 노선에서 접할 수 있지, 생뚱맞게 시드니-싱가포르 노선 등에서 비빔밥 메뉴를 만나기는 어렵다.

 그래서 출도착지(취항지)에 맞는 메뉴들이 나오기 때문에 이 부분도 참고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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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국 공통 메뉴

 전세계 장거리 편을 탑승할 때 기내식 메뉴들의 기본 키워드는 소고기, 닭고기, 생선 그리고 돼지고기 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다만 고기를 덩어리째 주는지, 잘게 썰어서 구성된 메뉴인지가 변수지 대부분 위의 메뉴가 일반적이라고 보면 된다.

 간혹 음식에 따라 면과 밥으로 구분해서 설명해주는 승무원 분들도 있다. 그래서 외국항공사를 타다보면 일부 승무원분들이 비빔밥을 육류기준에 따라 소고기로 구분해서 답해줄때가 종종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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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내식의 메뉴 확인

 기내식 메뉴를 정확하게 알고 싶다면, 해당 항공사 홈페이지나 고객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그리고 편명과 탑승일 정보를 갖고 있고, 3개월 이내면 확인해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예민하게 받아들이면 약간의 귀차니즘이 섞인 반응이 느껴질 수도 있고, 이 메뉴는 변경될 수 있다는 보험사 약관 같은 코멘트도 같이 남겨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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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 최초! 최초!

 기내식이 상업용 항공기에서 처음 제공된 것은 1950년 이전에 런던-파리 구간.

 기내에서도 음식준비를 위한 키친을 구성한 항공사는 미국의 유나이티드항공.

 이코노미석에서도 처음 기내식이 제공된 것은 싱가포르 항공.

 한식을 처음 제공한 항공사는 KLM 네덜란드 항공.

 비빔밥을 처음 제공한 항공사는 대한항공.

 쌈밥을 처음 제공한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

 김치를 처음 제공한 항공사는 에어프랑스.

 이코노미석에서도 샴페인을 처음 제공한 항공사 에어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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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내식 제공 차량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서 게이트 앞에 있으면 출발 1시간 전쯤에 위와 같은 차량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A380 같으면 높이 더 올려서 실어야 한다. 사실 저 작업이 쉽지 않다고 보는 것이, 항공기에 바싹 붙여서 차량을 세우고, 탑차를 올려야 하는데 혹시나 항공기에 스크래치라도 내거나 박살을 내면 그 비용이 어마어마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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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내식 제공 회사

 대한항공이 여객기 말고도 화물기 운영 회사가 별도로 있다보니 어떤이들은 전세계 모든 항공사들은 별도의 화물기를 갖고 있는것으로 오해하는것 같다. 마찬가지로 대한항공에 자체 기내식 공장이 있다보니 다른항공사들도 모두 기내식 공장을 갖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도 있다. 대한항공만 놓고보더라도 런던까지 갔는데, 영국에 대한항공 기내식 공장이 별도로 있는것은 아니다. 현지 업체에서 기내식을 공급 받아야 한다.

 참고로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으로 인해서 그때 만큼 기내식 업체 홍보가 많이 이뤄진적은 없었던것 같은데, 현재 인천공항 기준으로 대한항공, LSG스카이쉐프, 샤프도앤코, CSP 회사 정도가 있다. 예전에는 아시아나항공도 자체 기내식 공장이 있었지만 LSG에 매각을 했다. LSG가 일반인들에게 낯선 회사이겠지만 독일 루프트한자의 자회사였고, 전세계적으로 볼때 기내식 공급량이 어마어마 하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대한항공이 국내에 기내식 공장을 1992년도에 세울때 이 회사가 컨설팅을 해주기도 했다.

위의 경우 대한항공의 동일한 비행기인데 인천공항에서 제공되는 회사와 홍콩에 도착해서 제공받는 기내식 공급업체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기내식 용기에는 해당 항공사에 맞게 셋팅되어서 제공하지만 실제로는 인천공항에 수많은 항공사가 취항을 해도 위의 네개 업체에서 제공된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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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빔밥 & 한식 그리고 김치

 통계는 아니고 나의 느낌상 국내 유명호텔에서 운영되는 식당들을 보면 점점 한식당이 없어지는 것 같다. 그런데 실제로 고급 식당에서처럼 한식을 먹으려면 손이 많이 갈 것 같긴한데, 기내식도 예외는 아니라고 본다. 그래도 우리나라에서는 기내식 메뉴로 비빔밥이 제공된다는 점이 하나의 키포인트라고 보는데, 1992년도에 대한항공이 일등석 승객을 대상으로 비빔밥을 제공한것이 최초로 알고 있다. 

 그러다가 이코노미석에서도 비빔밥을 먹게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햇반'(즉석밥)이 출시되었기 때문에 대량 공급이 가능해지지 않았나 싶다. 그전에는 퍼스트클래스나 비즈니스석 승객에게 제공하다보니 밥솥에 담아서 제공해도 무리가 없었겠지만 300명 넘는 승객을 밥솥으로 서비스 할 수는 없다. 그런데 햇반이 1996년도에 출시되면서 대한항공이 1998년도 이후에 본격적인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데 초반에는 문제가 있었다.

 대한항공이 인천에서 출발할때는 참 잘 나왔는데, 런던 등 해외에서 공급받는 기내식은 개념이 완전히 다른 음식이 된것이다. 요즘에는 해외에서 공급받아도 크게 차이를 못느낄정도로 많이 개선되었지만 15년 전에는 그랬었다. -.-

나는 항상 참기름을 놓치는데, 대부분 그릇밑에 감춰져 있는 경우가 많다.

 아무튼 비빔밥 뿐만 아니라 회덮밥 및 기타 한식메뉴들이 선보여지고 있다. 사실 국내항공사들은 비빔밥에 국이 같이 나오는편이고, 비빔밥이 낯설 수 있는 외국인 등을 위해 저렇게 안내까지 해주고 있다.

 그런데 조금 43도의 삐딱한 각도에서 좀 이야기를 하자면, 위의 이미지는 얼마전 아시아나항공에서 국을 제공한건데, 조금 비쥬얼적인 부분도 같이 생각했으면 한다. 그리고 비빔밥을 싫어하는 외국인 입장에서는 선택권이 한개밖에 없다. 고기 종류라도 안맞으면 오히려 싫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실제로도 그런 사람들을 종종 봤었는데, 한식 문화를 전파/전도 한다고 하면서 제발 '두유노김치?', '두유노비빔밥?' 이런거는 안했으면 좋겠다. 미국인이 한국와서 '두유노햄버거?' 이러면 손발이 오그러들지 않을까? -.-

2019년도에 제공된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김치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국내항공사에서는 제공이 안되고, 외국항공사만 제공 되는 메뉴라고 하는데, 꼭 그렇지는 않다. 발효음식이라 그런지 김치가 자주 제공되면 아무래도 냄새가 기내에 남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참고만 하자.

 이 포인트에서 알아둬야 할 점은 기내에서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기 위해 오징어나 냄새가 강한 치즈 등의 메뉴를 개별적으로 챙겨서 기내에서 먹으면 주변 컴플레인으로 인해 승무원으로 부터 안좋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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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라카르테 메뉴

 몇년 전부터 호텔이나 항공 업계에서 자주 등장하는 용어다. 알라카르트, 아라카르트 라고도 하는데, LCC가 아니어도 일부 항공사들은 기내식을 사전에 원하는것으로 주문해서 시켜먹을 수가 있게 되었다. 아래는 독일 루프트한자에서 설명한 예시인데 유럽이나 미국계 항공사들 위주로 이런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2~4만원대 사이의 추가 요금이 발생하지만, 기존 기내식 메뉴가 식상하고, 뭔가 인싸?가 되기 위한 사진을 찍어야 되거나, 기내식에 관심이 많다면 초큼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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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내식은 왜 맛이 없을까?

 1950년대 이전에는 항공편을 이용한다는것이 정말 비쌌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많은 사람들이 이용했다고 한다. 그래서 고퀄리티의 서비스로 경쟁이 되었고,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면 IATA 등에서 벌금을 맞는 시대였다. 내 추측에는 비행기에 조그만 출장 뷔페 서비스가 제공되었다고 보고 있다.

 그런데 1950년대 초반에 이코노미 클라스가 생겼고 비행기는 점점 대형화 및 장거리화 되면서 최소 200명이 넘는 인원을 동시에 식사 시킬 수 있는 관점으로 바뀐것 같다. 쉽게 말해 급식형태의 관점에서 봐야할 것 같다. 가끔 기내식 공장을 언론사에 공개하기도 하고 홍보도 하면서 위생 및 특별함 등을 강조한다. 또 실제로 관련일을 하는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부심도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이 없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일지 고민해보자면......

1. 소음

 비행기는 정말 시끄럽다. 소음이 있으면 미각 중에 단맛을 느끼는 부분이 감소된다고 한다. 기타 다른 부분은 별 영향이 없다고 한다. 너무 조용하면 그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하는데, 비즈니스석에 탑승했고, 터키항공처럼 노이즈캔슬링 기능 등을 제공하는 헤드폰을 착용하면서 본인에게 익숙한 클래식 음악 등을 듣는다면 조금 더 기내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5728003&cid=51648&categoryId=63595

 

소음이 음식의 맛을 떨어뜨릴 수 있다?

[소음이 음식의 맛을 떨어뜨릴 수 있다?] "소음이 클수록 음식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다? 음식의 맛에 영향을 미치는 소음의 영향력에 대해 알아본다. "(동영상 출처 : YTN사이언스 핫클립)

terms.naver.com

2. 용기의 재질

 자기 형태가 아니라 플라스틱에 맞춰 나오다보니 그 부분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다.

 

3. 기압 & 습도

 왼쪽의 빵은 한창날고 있을때 찍은것인데, 엄청 빵빵하다. 하지만 오른쪽의 빵은 착륙하고 찍은것인데, 그만큼 기압차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나의 미니실험?으로도 기압차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실제로 기내는 기압이 조금 낮고, 습도도 낮은편이다. 습도가 낮으면 코도 건조해지는데, 실제로 코 건조증이 있으면 냄새를 잘 못맡는 경우가 많다.

 

 4. 메뉴와 본인의 입맛

 앞에서는 심각하게 썼지만 말 그대로 본인 입맛과 안맞으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예를 들어 나는 크림 파스타 종류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예전에 한창 KLM에서 크림 파스타를 두번째 기내식으로 제공할때가 있었다. 그래서 사이 안좋은 지인이 KLM을 탄다면 크림파스타 메뉴를 적극적으로 추천해주었다. -.-

 

5. 후추와 소금

 기내식이 제공될때 거의 대부분 후추와 소금이 수저 셋트와 함께 동봉된 경우가 많다. 소금이야 짜서 그렇다치지만 후추를 활용하면 괜찮은 경우가 많았던것 같다. 참고해보자. 빵도 살짝 녹인 버터를 함께하면 훨씬 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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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 기내식 종류

 항공사들의 홈페이지에는 '특별 기내식'에 대한 안내를 대부분 빠짐없이 하고 있다. 종교에 따라서 선택하는 경우도 있고, 식성에 따라, 알러지 여부에 따라 구분하기도 한다.

위의 메뉴는 인천↔암스텔담 구간의 유대교식/Kosher meal (커셔밀)인데 정말 호기심에 주문을 했었다. 승무원분이 나를 여러번 쳐다보고 여러번 이거 시킨것 맞냐고 물어봤던 기억이 아직도 남는다. 흰두교식은 소고기를 제외한 것이고, 유대교식은 유대교의 율법에 따라 의식을 치른 고기 등의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래서 기내식 제공시 전체가 밀봉되어 있고, 꼼꼼한 항공사는 이런 기내식을 데워도 되는지 까지 물어보기도 한다. 맛이 아니어도 승무원이 제공하는 부분부터 시작해서 종교적인 부분이 많이 강조되었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이거는 과일식이다. 다양한 과일을 맛볼 수 있어서 참 좋았는데, 장거리편에서 저거를 시켰는데 두 번 다 과일식으로 나오게 되고, 옆에서는 소고기 냄새가 풍기고 해서 은근히 괴로웠던 기억이 있다.

위의 메뉴는 해산물식이다. 고기류는 무조건 피해야 할 때 해산물식이 가능하다면 괜찮다. 

샤먼항공으로 단거리 노선에서 해산물식을 시켜보았는데, 일반기내식과 구분이 안가서 혼란스러웠던 경험이 있다. -.-

 

 그래서 나의 경험으로는... 종교, 알러지 등의 이유도 아니고 서비스에 큰 관심이 없고, 호기심에 특별기내식을 시킨다면 그것은 좀 말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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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내식을 또 먹고 싶을때

 한창 식욕이 왕성해도 이것저것 많이 먹어도 살이 별로 안찔때는 기내식 하나로 부족할 때가 있었다. 이런 경우 기내식 제공이 다 끝난 후 승무원에게 조용히 물어보면 여분이 있을 경우 추가로 제공해주는 편이다. 물론 남는게 없으면 안되거나 메뉴 선택이 불가능할 수 있다.

 그런데 2015년 이후로 우리나라 항공 이용객이 많아지고, 흔히 말하는 비수기에도 탑승률이 높다보니 생각보다 기내식 여분이 잘 없었고 승무원들의 대답도 긍정적인? 내용이 별로 없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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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내식을 먹고 치울때 요령?

 기내식을 먹고 나면 테이블을 정리해야 하는데, 승무원 분들은 트레이를 반납받고 푸드 카트에 다시 집어넣는다. 한 번은 열심히 포개서 반납을 해보고, 한 번은 높이를 신경써서 받은 그대로 뚜껑만 그대로 덮어서 다시 드렸는데, 작업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후자의 방법이 더 나았던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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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의 땅콩

 뭔가 땅콩이란 단어가 이 항공사에서는 금기어 처럼 느껴지는데, 사실 기내에서 주는 땅콩이 맛이 있었다. 다른 항공사들도 땅콩을 제공하지만, 달짝지근한? 맛은 잘 없다. 

 혹시나 따로 구입해서 먹어보고 싶다면 아래 링크 통해서 구입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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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내에서 제공되는 음료 - 웰컴드링크

프리미엄 이코노미, 비즈니스, 일등석에 탑승하면 대부분 탑승 후 웰컴드링크를 제공한다. 그런데 이코노미석에 탑승하더라도 승무원이 먼저 물어보지 않을뿐, 탑승 후 물한잔 정도는 승무원에게 요청하면 적당한 타이밍을 봐서 승무원분이 제공해주는 편이니 참고하자. 서비스 제공여부에 따라 일부 항공사는 기내 탑승시 생수병을 미리 셋팅해서 제공하는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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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내에서 제공되는 음료 - 기타

 보통 비행기가 이륙하고 나면 1시간 내에 음료와 간단한 스낵이 제공된다. 대부분 콜라, 사이다, 녹차, 물, 커피, 홍차, 오렌지쥬스, 사과쥬스 등이 일반적이다. 사실 여기서 선택장애?가 오는데, 대부분 평소 마시거나 발음하기 좋은것으로 주문하는것 같다. -.-

 이 때 혼자서 두 잔을 주문해도 문제 없으니 부담갖지 말고 요청하자.

 그리고 단어가 생각안나면 손가락으로 가리켜도 문제 없다.

 서비스제공이 다양한 항공사들은 음료를 제공할때 사용하는 카트에 다양한 음료나 주류가 담겨져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그 날 어떤 것들이 제공되는지 모르기 때문에, 혹시 기본 와인이나 주류들 외에 다른 추가 메뉴도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등으로 물어보면 대부분 친절하게 종류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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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주

사실 기내에서 맥주를 시키면 그 항공사가 속한 국가나 혹은 취항지에 맞춰서 맥주가 제공되는 편이다. 한 잔 정도 시켜보는것은 추천한다.


|| 반드시 오픈해서 주는 기내음료

 개인적으로 klm에서는 와인 제공시 미니병?에 별도로 제공을 해서 좋아하는 편이다. 하지만 와인을 줄때, 혹은 캔맥주를 줄때는 뚜껑을 따서 주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klm만 그런것이 아니라 다른 항공사들도 그렇다.

 우리가 국내선이 아닌 국제선에서는 기내에서 제공되는 것들이 면세이기 때문에 제한적인 부분도 있고, 기타 검역문제도 걸려있다. 그러다보니 기내에서 제공받은 음식들이 남으면 아무리 깨끗해도 전량 폐기해야 되는것이 원칙이라고 한다.

런던에서 Air China(중국국제항공)를 타고 베이징으로 가야했다. 그런데 밤늦은 시각에 기내식까지 다 실었고, 승객들도 모두 탑승을 했었다.

그런데 1시간 30분이 넘도록 비행기가 정비 문제로 출발이 지연되었고 결국에는 밤에 이륙을 못하는 curfew 문제까지 겹쳐서 결국 그 날 운항은 취소되었는데, 갑자기 승무원들이 기내식을 제공했다. 그래서 위와 같이 그라운드를 보면서 기내식을 먹는 독특한 경험을 했는데, 그 때 승무원의 말로는 이제 손님들 묵을 호텔도 알아봐야 하는데 시간도 걸려서, 기내식을 제공하는거라고 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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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식기의 변천사

포크와 나이프는 원래 쇠로된 것으로 제공이 되었다. 그런데 911 테러가 발생하면서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항공보안을 이유로 플라스틱 형태로 변경하게 되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항공사마다 좌석 클라스마다 다 재질이 다른데, 항공 보안보다는 이런거에서도 무게를 줄여 비용을 절감하고자 하는것 같다. 가끔 일등석에서 제공되는 양식기나 식기류 등을 기내면세점에서 면세품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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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라스틱컵

기내에서는 대부분 투명플라스틱컵에 차갑거나 미지근한 음료를 담아 제공을 한다. 뜨거운 커피 등은 종이컵에 담아서 제공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저번 중국남방항공에서는 따뜻한 음료도 그냥 플라스틱컵에 담아서 제공을 하는데 많이 찝찝했다. 왜냐하면 환경호르몬 때문이다. 

컵 밑바닥의 재질을 보면 아시아나항공처럼 PP로 되어있으면 뜨거운게 담겨져도 상관없는데, 일반 플라스틱 재질(PS 등)에서는 이런 서비스는 많이 불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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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라벤

일본에서는 소라벤이라고 하는 도시락 판매가 많다. 아무래도 기내식이 제공되지 않는 항공사나 노선이 있다보니 직접 기내식을 준비하는 것인데, 공항내 상점에서 파는 곳들이 있다. 이런것은 일본에서 기차역에서 더 많이 유명하지만 비행기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단거리의 저비용항공사(에어서울/제주항공/이스타항공/에어부산/비엣젯 등)를 이용하면 고민을 하게 될텐데, 인천공항의 경우 보안검색대 통과후 면세구역에 있는 곳에서 롯데리아나 던킨에서 구입하는 햄버거나 샌드위치류 등은 냄새만 문제 없으면 기내 반입 가능하다. 보안검색대에서는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서 이것저것 요청할 수도 있고, 결정적으로 100ml가 넘는 액체, 젤류는 반입금지니 참고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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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받이 셋팅

기내식을 먹을때만큼은 등받이를 뒤로 젖혀두었다면 잠시 올려두도록 하자. 그런데 앞의 사람이 계속 모르쇠하고 등받이를 안고치는데, 말섞기 싫은 상황이라면 조용히 승무원에게 요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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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위클래스 탑승하는 경우

 마일리지로 업그레이드를 했든 회사에서 지원을 했든 일등석이나 비즈니스 석을 이용하면 기분은 좋다. 그런데 메뉴판을 보면 좀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좀 공부를 하고 갔으면 한다. 그래야 비싼돈을 주고 이용하는만큼 다양하고 충분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코노미석과 다르게 일반 레스토랑에서는 접하기 힘든 생소한 메뉴들도 나오기 때문에 맛 뿐만 아니라 무언가 새로운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어서 이 부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었으면 한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중국의 광저우, 우한, 뉴욕 등은 봉쇄되고, 승객들은 격리되고 해서 이용 승객은 줄고, 기내식 생산량도 급감해서 이슈가 되고 있다. 하지만 상황이 좋아져서 마음 편하게 OZ221 타고 뉴욕에서 오면서 기내식을 먹는 그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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