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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초에 쉐보레 스파크를 전시차 모델로 구입해서 2020년 3월 말까지 총 6년을 알차게 타고 다녔다. 전시차로 구입하면 조금이나마 저렴했기 때문인데, 색상 선택의 제한이 생기지만 아주 빨갛거나, 노랗거나 그런 극단적인 색만 아니면 되었고, 배정받게 된 은색은 차량관리도 쉬워서 처음부터 자동세차로 시작을 했다.
가끔 의도하지 않게 유럽에서 차량 렌트를 하게 되면 우리나라에서 접하기 힘든 차량 모델들을 운전할 수 있어서 그런점도 약간의 지루함을 벗어날 수 있게 했던것 같다.
|| 경쟁자?
1월에 와이프랑 차량 구입에 대해서 이런저런 고민을 했는데 다음의 고민 과정이 있었다.
1. 니로 (기아자동차)
하이브리드 모델로 하면 유지비도 아낄 수 있어서 최고의 선택이었는데, 트렁크가 작아서 자동차 전시장 입구에서 구경만 하다가 끝났다.
2. 코나
니로보다 트렁크가 작았고, 와이프는 선뜻 이 모델에 호감을 가지지 않았다.
3. 스포티지
크기는 괜찮은데 대시보드 쪽의 조잡한 버튼구성이 결정적인 단점이었고, 디젤 모델이 끌리긴했지만 오래탈부분을 생각하면 휘발유 모델로 가야 하는데 생각보다 결정적인 한 방이 없었다.
4. 소렌토
뭔가 SUV급인데 덩치가 커서 유지비를 생각하는 내가 좀 부담이 되었고, 뭔가 새로운 기능들에 대해서는 마루타가 되는것 같았다.
5. 산타페
장모님이 타고 계시던 차이기도 한데, 장모님이 운전하시다가 급발진 비슷한 사고가 있어서 무언가 찜찜했고, 이차를 새로 살바에는 그냥 우리가 물려받아 타는게 더 낫겠다 싶었다.
6. QM6
정숙성 면에서 괜찮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몇번 들었는데 장모님은 현대, 기아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셔서 우리끼리 고민하다가 포기했다.
7. 트레일블레이저
같은 쉐보레를 이어 받아 구매해볼까 했는데 역시나 장모님의 브랜드 차별?이 있으셔서 고민만 하고 있었다.
8. 셀토스
내 지인이 셀토스를 타고 있었는데, 하도 불평불만을해서 이유는 모르는데 나도 관심 갖기가 싫어졌었다.
9. 베뉴, 아반떼, K5
승용차나 세단 급도 보게되었지만 이 역시 주변 반응이나 트렁크 크기 때문에 리스트에서 금방 사라졌다.
10. XM3
3월 초에 갑자기 이 차가 리스트에 올랐는데, 디자인을 중시하는 와이프 입장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두기 시작하게 되었고, 결정적으로 트렁크도 큰 편이어서 르노삼성자동차임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선호도 1위가 되면서 구매까지 하게되었다. -.-
1월부터 여러 고민을 했는데, 중간에 집안일도 있었고 그 사이에 신모델도 나오면서 우여곡절이 있었다.
|| 차량 구입 과정 + 사전계약
동네 근처에 삼성자동차 매장 위치를 찾아보니 장안동에 동대문 대리점이 있었다. 주말에 전화를 했더니 마침 XM3가 매장에 들어온지 하루 밖에 안되었다고 하셨고, 시간 약속을 하고 주말에 매장을 방문했다.
실물 모델 확인 하고, 대략적인 견적을 받아본 후 내 신분증과 신용카드로 사전계약을 했다. 하루 지나고 나서 10만원이 결제되었는데, 세부적인 모델은 추후에 변경 가능했었다.
|| 인도 기간
처음에는 계약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셔서 1~2달 걸릴것 처럼 말씀하셨는데, 결론은...10일 정도 걸렸다. 이런 패턴은 6년전에 스파크를 구입할 때도 동일하게 들었던 내용이라 어디 역세권 도보 3분거리의 멘트처럼 어느 정도는 감안했다.
|| 차종 및 옵션 선택
XM3 내에서도 여러 선택권이 있었지만, RE Signature 모델로 선택했다. 나는 배기량이 좋은 깡통차 보다는 급이 조금 낮더라도 풀옵션 모델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차량이 나오면 전용 액세서리들도 선택할 수 있었는데,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부분은 3D-HD 360도 스카이뷰 카메라 기능이었다. 와이프는 프리미엄 스포츠 페달을 꼭 하고 싶다고 해서 그 부분도 마저 했고, 아크릴바이저나 트렁크매트는 구매 후 구매결정을 하기로 했다.
최종 결제는 신용카드와 할부 구매를 통해서 마무리 하고, 3월 31일에 차량이 대리점에 도착했는데, 인수확인(차량검수)을 요청하셔서 와이프가 대신 하고 왔다.
그리고는 다시 썬팅필름과 360도 카메라 설치 등을 위해서 다시 주변 수리센터로 입고 되었고, 원래는 익일에 차량이 나올뻔했는데, 360도 카메라 설치과정의 지연 과정이 있어서 이틀 후에 차량이 나오게 되었다.
사실 썬팅을 기본옵션으로 하는 경우도 많고, 한 번 해놓고 나서는 별로 신경 안쓰게 되는 부분이기도 한데 판매 담당을 해주셨던 팀장님하고 조율을 해서 같이 부탁을 드리게 되었다. 블랙박스도 제품 확인 후 같이 장착을 했다.
차량 하부 언더코팅은 기본으로 되어 있어서 별도로 할 필요는 없다고 이야기해주셨다.
|| 최종 인도
차량의 썬팅+블랙박스 및 360도 카메라 까지 완료되어 다시 대리점으로 갔다. 대리점에서 담당 팀장님이 처리해주신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계약서 및 영수증 전달
거래가 있었던 만큼 금액 및 거래종류에 따라 영수증 및 관련된 계약서를 챙겨주셨다.
2. 하이패스 설정
전에 쓰던 스파크의 하이패스를 사용할 수 없어서, 이 차량에 맞는 하이패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정을 해주셨고, 개인정보 이용에 따른 동의에 서명을 했다.
3. 차량에 관련된 설명
신차이다보니 관련된 기능 등에 대해서 설명해주셨고, 같이 확인을 했다.
|| 해피케어 서비스 신청
XM3의 보증 수리기간은 위와 같이 확인된다. 르노삼성자동차들이 공통적으로 해당되는것 같다. 그런데 나 같은 경우 차량을 많이 이용하는 편이기 때문에, 이런 보증기간과 거리를 늘릴 수 있는 '해피케어' 서비스를 추가로 신청했다.
거금을 들여서 가장 최장한도인 7년/14만km로 신청했는데, 이벤트 기간에는 약 10%를 할인해주는 행사가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3월 출고가 되는 차량은 3월 이벤트가 적용되는데, 3월 31일에 알았으니 이벤트가 있는지도 몰랐고, 4월에가서 가입하려고 했더니 3월 출고 차량이라 적용이 안되었다.
결론은 영업해주신 분은 매뉴얼대로는 잘 해주시는 분이었지만, 조금 이런 부분에서의 처리가 아쉬웠다.
아무튼 차량 출고일과 이벤트의 월이 다르면 좀 꼬이는 경우가 있으니 참고하자.
|| 차량 비닐 벗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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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차량 인도 받고 비닐도 안벗기고 360도 모드로 찍은 내부 사진이다. 촌스러울지 모르겠는데, 비닐 있는채로 깔고 앉고서 새차 냄새 맡으면서 운전해보는 경험이 인생살면서 많지 않을 것 같다. -.-
차량 시트를 중심으로 비닐들이 덮여져 있는데 고무줄로 마무리가 되어서 고무줄 부분만 잘 벗겨내면 어렵지는 않다.
더불어 차량 겉면에 있는 부분도 마저 떼야 한다.
트렁크에는 차량 매트가 있는데, 총 4개로 구성되어 있다. 먼지 타기 전에 미리 덮어줘야 한다.
페달 부분은 비닐을 오래 놔두면 찐득찐득 해진다고 미리 비닐을 벗겨주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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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열심히 비닐을 벗기고 난 후 한 컷 또 찍었다.
|| 팀장님이 알려주시는 새차 관리 요령
새차를 구입하면 관리를 어떻게 해야 되는지 여쭤봤는데, 아래와 같이 말씀해주셨다.
1. 엔진오일교환은 여유있게!
예전에는 신차 특유의 엔진 불순물 때문에 300km 정도만 달리고 엔진오일을 교환했지만, 요즘에는 정밀 가공쪽으로 많이 발전했기 때문에 1만km 후에 교환해도 문제없다고 하셨다.
2. 세차
황사 등의 먼지로 뒤집어 쓸것 아니라면 한 달에 두 번 정도 해도 무리없다고 하셨다.
3. 절대피해야 되는 항속주행+급가속+급제동
고속도로 처럼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운전은 가급적 피하라고 해주셨다. 더불어 급가속과 급제동도 피해야 한다고 하셨다.
사실 세번째의 경우 내가 스파크에서도 적용했던 부분인데 6년넘게 이상없이 장거리를 탈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한다. 워밍업?처럼 하는 단계는 약 3000km 정도로 보고 있는데, 나의 판단으로는 고속도로 보다는 언덕이 있는 국도가 가장 좋을 것 같고, 차량 거리를 일정하게 두어야 급가속, 급제동이 덜하지 않을까 싶다.
|| 담당 팀장님 연락처 (참고용)
박준혁 / 팀장님 / 02-2249-7300 / 017-266-6155
실적만을 위해서 어둠의 방법?으로 영업하시는 분은 아니시고, 본인이 차량 구입에 도움이 필요하고 마음 편하게 진행한다면 도움이 많이 되지 않을까 싶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