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예전에 쿠팡 직원이었다. 그러다가 이직을 했는데 쿠팡을 통해 쇼핑도 하지만, 쿠팡 플렉스도 해보게 되었다. 그래서 도움이 될까 싶어 내용을 정리해 본다.
쿠팡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키워드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로켓배송이다. 그리고 로켓배송을 가능하게 하는 마지막 마무리는 쿠팡맨을 통해 이루어진다. 최근에는 쿠팡맨 대신 쿠팡친구(쿠친) 라는 명칭을 사용하려고 하는데, 아마도 여성인력의 증가가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본다. 그런데 군대에서 현역보다 예비군을 무시못하듯, 쿠팡맨 못지않게 중요한 존재가 바로 쿠팡플렉스(플렉서)가 된다.
그리고 쿠팡은 홍보팀? 담당자들이 많이 애를 먹겠다 싶을 정도로 타업체보다 항상 이슈의 중심에 있다. 거기에 쿠팡 플렉스를 하루 정도 체험해보고 신문이나 TV뉴스에 보도하는 기자나 유튜버들도 있는데, 요령없이 하루 해놓고 결론 내는것보다는 아래의 내용을 참고해보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 쿠팡 플렉서가 하는일?
이 업무를 진행하는 사람을 쿠팡 플렉서라고 하며 각 캠프에서 나눠주는 택배 물품들을 지정된 장소까지 배송하는 업무가 미션이라고 할 수 있다.
물품(기프트)은 여러 종류가 있다. 기본적으로 위의 비닐이나 박스 등의 물품을 배송하는데 볼펜 한자루 부터 시작해서 생수 묶음 그리고 가끔 욕조나 텐트 등 쿠팡에서 로켓배송으로 주문하는 것들이 해당된다. 무게는 기프트당 최대 20kg 이하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배송지는 다양하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 오피스텔 등은 물론 지번 형태의 주택가나 빌라, 맨숀(맨션?) 그리고 한옥마을 및 일반 상점, 심지어 농익은 분위기?의 술집이나 공장 및 경찰서나 군부대 및 비닐하우스 단지까지.
쿠팡의 로켓 배송에 해당 하는 지역들을 찾아가 문앞까지 배송하면 된다.
그리고 배송을 끝마쳐야 되는 마감시각이 정해져 있어서 다른 택배사와 크게 차별화된다.
|| 쿠팡맨과 쿠팡 플렉서 비교
대략 아래의 항목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 물량 예측하기
23시 59분까지 주문한것을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배송해주는 쿠팡에서, 물량 규모는 배송 시작 3~4시간 전에야 확실하게 알 수 있다. 물량은 그저 월초에는 많고, 배송비 무료 등의 이벤트를 하면 좀 더 많다 등의 예측만 할 뿐 2일 전에 정확히 어느 지역에서 몇 개를 시킬지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현장직원들도 대략적인 예상 물량보다 많이 들어오면 물량이 터졌다~ 라는 표현을 쓴다.
* 배송 인원
사실 쿠팡은 쿠팡친구(쿠친)가 모든 물량을 처리할 수 있으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다른 택배사와 다르게 주5일 근무 및 연차를 사용하는 직원들이 있고, 거기에 퇴사자도 발생한다. 거기에 예측 불가능한 물량 때문에 들쑥날쑥한 부분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3~4년 전만해도 명절이면 쿠팡 사무직원 중에 배송업무 지원자를 받기도 했었으니 그만큼 배송인력의 필요성은 두 말 할것도 없다.
여기에 배송 완료 시간에 대해서 지키려고 하다보니, 이런 들쑥날쑥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역할로 쿠팡플렉스가 활용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
* 동상이몽
쿠팡친구는 가구수를 기준으로 업무가 할당된다. 쿠팡플렉서는 기프트개수로 정산이 되기 때문에 서로의 입장이 다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 결론
쿠팡 입장에서 쿠팡친구는 관리 측면에서 도움이 되는 것이고, 플렉서는 효율면에서 도움이 된다고 보면 된다.
|| 쿠팡 플렉스 지원 방법
https://rocketyourcareer.kr.coupang.com/flex
위의 사이트에서 '즉시 지원하기' 를 클릭한다.
이름 / 핸드폰 번호 / 희망지역 (동단위로 기재)을 기재하면 문자로 신청 가능한 링크가 전송이 된다.
혹은 스마트폰 앱에서 쿠팡 플렉스를 검색하여 신청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고객 개인정보에 민감한 회사라 성별, 나이도 묻지 않고, 통장의 예금주와 내 이름만 일치하면 문제없다.
|| 쿠팡 플렉스 배송 희망 신청
내가 언제 배송을 할 것인지 신청을 해야 하는데, 쿠팡 플렉스 어플에서 일정 -> +업무신청 -> 배송 가능 시간대 선택 -> 신청 가능 캠프와 배송 종류 선택 -> 희망 업무 유형 -> 차량 정보 등록 -> 기타 동의 사항 확인 -> 완료
의 순서로 이루어지며, 절대 어렵지는 않다.
|| 알아두면 좋은 용어
- 2회전
(내차에 한번에 못실어서) 1차 배송을 하고 다시 캠프로 왔다가 짐 싣고 다시 가는 것을 말한다.
- 기프트
배송할 물건을 말한다.
- 노쇼
호텔이나 레스토랑 뿐만 아니라 쿠팡 플렉서 중에도 신청해놓고 말없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 백업
일반 스케줄로 신청하지 않고 지원자 추가 모집이나 기타 현장 업무 지원 등으로 신청하는 경우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 별건
심야나 새벽배송의 지역별(라우트)코드 앞에 붙는 별표시 오전 7시까지 배송해야 하는 것들이다. 배송 시간대에 따라 세잎클로버 등도 있다.
- 마름모건
송장을 보면 라우트번호 앞에 ◇표시가 붙는게 있는데 대부분 주간 신선배송에 해당된다. 프레시백 아니어도 비닐인데도 마름모가 붙어있으면 그 날 오후 6시까지 배송해야 되는 기프트이니 참고하자.
- 어시 & CL
어시 : 어시스턴트의 줄임말
CL : Camp Leader (캠프리더)를 뜻하는데, 업무중에 직접적인 업무 지시를 내리고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더쉽게 말하면 업무중에 어시와 함께 카카오톡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이면서 캠프내의 관리자이고, 본사에서 업무 관련 지시쪼임을 당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사실 배송 경험이 없거나 혹은 예전 배송방식에 익숙한 사람들이거나, 잠시만? 일하는 관리자(어시&CL)도 많아서 현장에서 배송에 허들이 생겼을 때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 못할 수 있다.
- 토트박스
보통 라우터내에 비닐(P) 기프트 위주로 담겨져 있는 플라스틱 박스인데, 접히는것이 특징이다.
- 단프라
토트박스가 비싸서 그랬는지 점점 없어지고 최근에는 단프라(이사할 때 쓰는 플라스틱 박스)를 많이 보게 되는 것 같다.
- 공현
공동현관을 말한다.
|| 캠프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물품을 수령하는 곳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물류센터는 좀 더 큰 단위). 대부분 시 외곽에 위치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배송지와는 거리가 있는 편이다. 예를 들어 서울 성수동에 성동1 캠프가 있지만, 성동1캠프는 이태원이나 후암동 등을 담당하고, 성수동의 물품 배송은 구리2캠프(경기도 덕소 부근)에서 이뤄진다. 또한 구리는 구리 캠프가 아닌 남양주 캠프 쪽에서 담당하는것으로 알고 있다.
전국에있는 쿠팡 캠프명을 가나다라 순으로 정렬해보면 다음과 같다.
강서1 광주1 광주2 구로1 구리1 구리2 구리3 구미1 군포1 김포1 김해1 김해2 남양주1 남양주2 남양주3 남양주4 남양주 5 대구1 대구2 대구3 대구4 대구5 대구6 대전1 대전2 대전3(청주) 동탄1 동탄2 동탄3 부산1 부산2 부산3 부산4 부산5 부산6 서초1 성동1 송파1 송파2 송파3 송파4 송파5 수원1 시흥1 시흥2 안산1 안양1 양주1 양주2 양산 용인1 용인2 용인3 울산1 울산2 인천1 인천2 인천3 인천4 인천5 인천6 인천7 인천8 일산1 일산2 일산3 일산4 일산5 일산6 일산7 일산8 전주1 제주1 제주2 제주2 중구1 창원1 천안1 청주1 화성1
보면 알겠지만 강원도 강릉이나 경상북도 포항, 경상남도 진주 등은 로켓배송이 불가능하며 당연히 쿠팡 플렉스도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배송 시간대 및 종류 (일반)
- 심야배송
자정~새벽 2시 사이에 캠프로 입차하여 오전 7시 까지 마무리해야 한다. 마감시간이 정해져있다보니 물량이 많으면 죽어라 뛰는 배송타입 중의 하나다.
상가나 오피스(사무실), 학교 등의 지역은 출입이 불가능해서 배송이 제외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주문자들 중에는 수령 방법을 직접 수령으로 설정한 경우도 있지만, 심야와 새벽배송은 무조건 문앞배송으로 처리하면 되고, 대문이나 공동현관이 잠겨있으면 문앞대신 공동현관이나 대문앞 배송이 허용되기도한다. 이 시간대는 대부분의 기프트가 비닐 위주이기 때문에 부피가 적은편이었는데, 최근에는 신선배송 비율도 높아진 편이다.
일부는 조기 입차(선입차)를 운영하는 캠프도 있으며 100개 이상 배송 가능하다. 밤 11시 전에 입차해서 오전 7시까지 배송하지만 부피가 크거나 무거운 짐들이 많은편인데, 쿠팡친구들이 하는 물량을 대신한다고 보면 된다.
- 새벽배송
새벽 3~4시쯤에 캠프로 입차하여 심야배송과 동일하게 오전 7시까지 마무리 해야한다. 고객은 내일새벽도착보장 이라는 문구하나로 나오지만, 사실 심야배송 외에 새벽배송으로도 받을 수 있다. 수량은 많아야 40~50개 정도이며, 부피가 큰 신선식품 비중이 높은편이고, 일부 캠프는 동일한 가구로의 배송이면 심야배송 기프트를 새벽배송으로 변경해놓는 경우도 있어서 기프트 개수가 다이나믹하다. 일반적인 단가로서는 제일 높고, 가구당 기프트 개수가 많은 편이어서 효율은 높다고 할 수 있지만, 짧은 시간내에 배송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은근히 바쁘게 움직여야 할 수 있다. 특히 시내 버스들이 첫 운행을 시작하는 새벽 4시 30분 정도가 되면 아파트 등의 엘레베이터 사용이 빈번해지거나 길거리에 사람들과 버스가 많아지는 것도 느끼게 될 것이다. 사실 밤을 새우고 새벽배송만 하기 보다는, 새벽배송을 하고 아침 출근을 생각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심야나 새벽배송이나 교통 체증이나 주차의 방해가 별로 없다. 그리고 아파트 등 고층건물의 엘레베이터를 이용해도 이용하는 사람이 적어 나름 여유있게 배송할 수 있고, 더운 여름에는 그나마 햇빛 덜 쬐고 일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일 수 있는데, 여성 혼자서 하는 경우는 잘 못봤다.
심야나 새벽이나 오전 7시까지 배송을 마무리해야 하는 부분 때문에 캠프에서도 타이트하게 관리를 하는편이다.
- 주간배송
줄임말로 '주배'라고 한다.
오전 11시 즈음에 캠프 입차 및 적재 후 그 날 밤 10시 이전에 마무리 하면 된다. 배송 단가는 제일 저렴하지만 물량 개수가 제일 많고, 배송 권역은 좁으며 부피가 크고 무거운 짐들이 많은 편이다.
그나마 대한통운, 한진택배 처럼 L자형 카트에 여러개 싣고 아파트 엘레베이터를 타는 밀집도가 특징이다.
심야, 새벽배송과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공동현관이나 대문앞 배송은 절대 안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문앞배송을 해야 하는데, 기프트를 받을 사람이 없거나 문앞 배송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면 캠프에 반납해야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주차가 가장 어려운 부분이고, 일부 배송상황에 따라 연락안되는 손님때문에 배송시간이 지연되는 경우가 있다. 대형 박스나 두루마리 휴지 등 부피가 큰 짐이 제일 많아서 근육을 많이 쓰는? 배송형태지만, 단가 상관없이 물량으로만 본다면 주간 배송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보통 배송 전 날 저녁에 확정여부를 알려주지만, 물량이 없으면 배송 당일 오전에 갑자기 취소되는 경우가 있다.
- 신선 배송
오후 2시 정도까지 입차하여 오후 6시까지 배송을 완료해야한다. 기프트당 단가는 제일 높은편인데 대부분 신선식품용 박스나 전용 신선배송 에코백(프레시백)을 배송해야 한다. 단가가 제일 세기 때문에 혹하기 쉽지만, 권역이 넓은 편이고, 평일 도심에서는 교통 정체 변수가 있어서 생각보다 어려운 배송이라고 생각한다. 결정적으로 부피가 큰편이어서 차량에 싣는 개수에 한계가 있다. 일반 SUV 차량에 많이 실어야 50개 정도라고 보면 무난하다. 거기에 배송가능 시간이 3시간 내외 이기 때문에 마냥 많이 받을 수는 없다.
그리고 신선배송 기프트를 적재하고 차문 닫고 캠프를 출발했는데 어디선가 스멀스멀 올라오는 김치나 우유 비린내? 때문에 여러모로 짜릿짜릿 해지기도 한다. 최근 단무지가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
- 당일배송
당배 라고도 한다. 보통 오후 2~3시 이후에 캠프 입차 및 적재 후 주간배송처럼 밤 10시 정도까지는 마무리 해야 한다. 사실 겨울에는 해 길이만 봤을 때 심야배송과 무슨 차이가 있나 싶다. -.-
부피 크고 무거운 기프트가 많은 주간배송과 다르게 가볍거나 작은 비닐이나 상자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같은 개수라면 주간배송보다 차에 많이 실린다. 들리는 후문으로는 스파크(경차)에 160개 이상 실은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가구당 개수가 거의 1집당 1개꼴이고 권역이 넓은편이어서, 주간 일반배송과 비교해 밀집도는 1/8 정도라고 본다. 퇴근시간대와 맞물리는 아파트나 오피스텔 엘레베이터와 만나면 시간도 많이 걸리다보니 대체로 플렉서든 쿠팡맨이든 선호도가 낮은 업무라고 생각하는데, 기프트 무게가 가벼운것 빼고는 장점을 찾기 어렵다.
* 같은지역 주배물량, 당배물량?
캠프에서 백업할 사람을 찾는데 같은 지역인데도 주배물량과 당배물량을 구분해서 각각 몇개씩이라고 메세지를 보낼때가 있다. 주배 = 주간배송, 당배 = 당일배송 을 뜻하는데, 당연히 주배물량은 권역이 좁지만 부피크고 무거운 기프트가 많고, 당배물량은 대부분 가벼운 비닐이겠지만 권역이 좀 넓기 때문에 구분해서 볼 수 있어야 한다.
캠프별로 기타 배송 방식이 있는데 마저 소개한다.
- 수령지 인근 배송 (모바일 캠프 배송)
빠른 배송을 위해 캠프에서 배송할 물건(기프트)을 직접 배송지(수령지) 주변 특정 장소까지 갖다주고, 그 후 부터 플렉서들에게 배송할 물건을 나눠주는 방식이다. 그래서 일반 캠프에 있는 컨베이어 벨트를 이 곳에서는 볼 수가 없다.
캠프나 담당자에 따라서는 '미니캠프'라고 말할때도 많다. 대부분 별도의 조그만 물류캠프(창고)나 주유소 및 특정 공터 등에서 진행하는데, 주유소 등 길거리에서 물건들을 내 차에 싣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것 같다. 대부분 기프트의 부피도 작은편이고, 저 멀리 캠프까지 갈 필요가 없다는 점이 장점이지만, 캠프에서 배송하는것 보다는 단가가 100~200원 정도 저렴한 경우가 많다. 수도권의 경우 주말에 차량 정체가 변수가 되는데 변두리 캠프까지 왔다갔다 하는것보다 시간면에서 장점이 된다. 보통 주간 배송보다는 당일 배송 그리고 심야배송시 많이 활용한다. 참고로 예를 들자면 남양주4인지 남양주3인지 경기도 화도읍에 캠프가 있고 광진구가 배송권역인데 거리가 너무 멀다보니 성수동의 모바일캠프를 활용하는것이 효율적인 경우가 많다.
배송 타입중에 잊을만 하면 가끔 나타나는 '우리동네배송' 이라는 업무가 있다. 쿠팡친구가 아파트 단지에 물건만 내려주고 나머지는 본인이 차에 싣든, 걸어서 배송하든 알아서 배송하고 진행하는 것인데, 본인이 반포동에 산다고 해서 반포동에 있는 아파트쪽으로 기프트를 갖다주는 것은 아니니 참고만 하자.
위의 사진을 보면 롤테이너에 실린 기프트들이 보일텐데 왼쪽부터
주간배송(일반) 및 심야 선입차 (약 65개)
신선배송 (약 45개)
당일배송(&심야 일반배송) (약 130개)
에 해당한다고 보면된다.
|| 신청 가능 차량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차량은 어떤것이 있을까?
캐스퍼 아반떼 스타리아 스타렉스 그랜저(그랜져) 투싼 팰리세이드 싼타페 베뉴 코나 쏘나타 넥쏘 싼타크루즈 i30 엑센트 맥스크루즈 아슬란 베라크루즈 포터 K8 K7 K5 K3 모하비 카니발 스포티지 스팅어 셀토스 쏘렌토(소렌토) 모닝 봉고 레이 니로 쏘울 카렌스 프라이드 포르테 티볼리 렉스턴 코란도 로디우스 카이런 액티언 XM3 QM6 SM6 SM7 SM5 SM3 QM3 QM5 다마스 라보 마티즈 스파크 알페온 말리부 라세티 토스카 윈스톰 ......
정말 다양한데 대부분의 차량이 신청 가능하다. 다만 번호판이 노란색이거나 흰색 번호판의 화물차이면 배송이 불가하다고 한다. 경운기나 택시, 렌터카(ㅎ~ 계열의 번호판) 등은 안된다는 뜻이다.
실제 캠프에서 별의 별 차들을 봤는데, 고급 수입차는 벤츠 E 까지 봤고, 벨로스터도 봤으며 다마스, 전기차 등도 보게 되지만 대부분 SUV가 일반적이다.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쿠팡 플렉스를 위해서 처음부터 차량을 구입하는 것은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경차든 간에 20번 정도는 해보고 판단해보기를 바란다.
쿠팡맨(쿠팡친구/쿠친)이 사용하는 배송차량은 기본적으로 흰색의 1톤 탑차이다. 높이는 2미터 안팎이 되는데, 간혹 일부 지하 주차장 진입이 불가능한 지역들도 있다. 최근의 고덕동 아파트 등의 이슈를 보면 주차장 입구 높이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다보니 같은 아파트 단지를 쿠팡맨은 밖에서 걸어서 배송하고, 플렉서들은 지하주차장에서 편하게 배송하는 경우도 있으며, 캠프에 따라서는 높이가 낮은 탑차로 배송업무 진행하는 곳들도 있다.
예전에 새로운 쿠팡카를 봤는데 스타렉스를 활용하는것 같으니 참고해보자.
|| 차량 종류에 따른 배송 종류 선택 요령
* 경차
스파크나 모닝 등에는 신선박스를 많이 실어도 35개 넘기기는 쉽지 않다. 기프트 부피가 작은 배송업무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며 심야나 당일배송 50~75개 내외를 선택하는것을 추천한다.
단 내부 공간이 넓은 기아 레이는 일반 SUV 급으로 싣는 경우도 봤다.
* 세단 & 소형 SUV
신선박스 기준으로 많이 넣어도 50개 넘기기 쉽지 않다.
주간배송 물품으로는 100개 이내로 봐야 할 것 같다.
* 대형 SUV + 스타렉스
신선박스가 60개 이상 들어가는 차량을 말한다. 1순위로 주간배송을 추천하며, 요령이 붙으면 신선배송시 당일배송 물량을 같이 챙겨가는 방법도 있다.
심야에는 조기입차 신청을 해서 100~150개분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것도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캠프를 2번 가는 정도라면 나름 배송 요령이 붙었을때겠지만, 자꾸 부딪혀보고 경험해봐야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게 될 것이다.
|| 물품 포장 형태 종류
내가 바라보는 IT회사들은 코드로 분류하거나 이름 붙이는것이 생활화?되어 있는데, 기프트 종류 분류도 예외가 아니다.
- 비닐 (P)
가장 일반적인데, 흰색의 비닐이 사이즈에 따라 포장되어 있다. 포장 비닐이 질긴편이어서 여러개 집어들기 나쁘지 않다. P6 보다는 P8이 더 큰 사이즈라고 할 수 있다.
T 라는 코드로 투명비닐로 구성된 기프트도 있다. 주로 쌀포대나 세제, 섬유린스 등을 담는데 이런 종류는 비닐 단가로 적용이 된다.
P / PB / T / IPB / TPB / RP 코드가 비닐로 정산이 된다고 보면 된다.
- 박스 (B)
종이 박스들인데, 이것도 크기에 따라 포장되어 있다. 가끔 박스는 엄청 큰데, 무게가 너무 가벼우면 어색할 때가 있다. 이것도 B2 보다는 B6가 더 큰 사이즈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가끔 WB 라는 코드로도 보이는데, 넓은 박스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N이나 NB, Egg (계란) 등의 코드도 있는데 대부분 박스 단가로 적용된다.
위의 비닐 코드 아닌 나머지가 박스들이고 박스로 정산된다고 보면 된다.
- 제조사 자체 포장 상품 (SIOC)
SIOC 라는 코드로 기재되어 있는데, '시옥이' 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으며, 대표적인 것이 라면이나 햇반 박스다. 굳이 별도 포장을 할 필요가 없어서 그대로 배송하는것인데, 박스와 동일한 단가로 취급한다. 내가 배송하는 물품이 어떤것인지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분류다.
- 프레쉬백 (CB)
친환경 에코백이라고 고객들에게 안내가 나가는데 결론은 신선배송에 속하는 것들이다.
신선박스는 에코박스에 담겨져 있거나 초록색 Fresh 테이프로 포장된 박스들이 해당된다.
신선비닐도 있는데 보통 LB, FB 등의 코드로 매겨져 있다.
- 프레쉬 비닐 (I)
신선배송 도중에 하얀색 뾱뾱이 비닐로 싸여진 기프트가 있는데 신선 비닐이라고 보면 된다.
- 포장이 이상한 경우
누가봐도 비닐인데 B 코드로 붙은 경우
누가봐도 박스인데 P 코드로 붙은 경우가 있다.
적재할 때 미리 체크하면 더 좋은데, 정산에는 무조건 운송장에 있는 코드대로 적용되니 참고만 하자.
사실 단가의 문제도 있지만
대부분 비닐하고 박스를 구분해서 적재를 할텐데, 비닐인지 알고 계속 찾았더니 정작 박스로 구성되어 있으면 여기서 시간 지체 되는 점이 제일 스트레스 받는 부분이다.
대부분의 플렉서들은 실제 비닐에 B 코드가 붙은것에 대해서는 아무말도 안하지만, 반대인 경우에는 컴플레인을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이거는 쿠팡의 단가 후려치기? 전략보다는 그냥 물류센터에서의 복합적인 상황이라고 보는것이 객관적일것 같다.
한 번은 뉴스에 나온적도 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5&aid=0000899438
|| 캠프별 담당 지역
쿠팡 플렉스 어플 -> +업무신청 -> 내 배송 희망 지역을 선택하면 된다. 보통 동별로 나눠지고, 가면 갈수록 캠프의 수는 늘어날것이고 점점 쪼개지고 있는데, 해당 권역은 자주 변경될것이다. 예를 들어 송파4캠프는 광진구도 담당했었지만 현재는 남양주쪽 캠프에서 담당하고 있다.
|| 업무 확정
보통 오후 6시 이후에 업무 확정 후 어플 알림이나 문자 메세지를 통해 알려주며 보통 저녁 8시까지 연락 없으면 미배정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익일에 비가 올 것 같으면 확정을 오후 2시부터 해주는 경우도 있다.)
업무 확정 후부터 1시간 동안 어플의 '일정' 항목에서 '입차대기'와 '신청취소' 라는 버튼 두개가 나온다. 부득이하게 못할 것 같으면 이 때 취소 해야 서로 뒤끝없이 깔끔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다.
이렇게 일반업무 신청에 대한 배정 여부는 쿠팡 본사(시스템)에서 결정하고 처리하는 것 같다.
|| 미위탁 처리 후 백업 모집 + 확정 후 취소
일반 업무로 앱에서 미리 신청했을 때는 미배정해놓고 백업을 뽑으면 좀 황당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새벽배송 업무에 대해서 저녁 7시에 업무확정/미확정으로 정리했는데 그 날 자정까지 주문량이 폭증하거나, 혹은 기존 신청자가 노쇼내거나 취소를 하면 급하게 백업인원을 부랴부랴 뽑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일반 업무로 접수 받은 신청자수가 적어서 더 뽑을 수도 있다.
플렉서는 일용직이다 보니 건당 단가는 쿠팡맨보다 높을지언정 직전에 취소하면 비용지출이 없다. 쿠팡에서 플렉서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인 것이다.
|| 주야주의 법칙?
본인이 기계처럼 일을 할 수 있다고 해도 쿠팡에서는 시스템상 제한을 둔다.
주간 업무 - 주간배송/신선배송/당일배송
야간 업무 - 심야배송/새벽배송
로 나눌 수 있는데 하루의 간격을 두지 않고 연속적으로는 업무가 불가능하다.
주간+야간으로 근무했으면 다음번 주간은 불가능하며
야간+주간으로 근무했으면 다음번 야간은 불가능하다.
[예시]
1일차 - 주간업무 완료 / 2일차 - 야간업무 완료
2일차 - 주간업무 불가 / 3일차 - 야간업무 가능 & 주간업무 가능
1일차 - 야간업무 완료 + 주간업무 완료
2일차 - 야간업무 불가 / 주간업무 가능
그래서 연속적으로 할 수 있는 스케줄은 다음과 같다.
1일차 - 주간업무
2일차 - 야간업무
3일차 - 야간업무+주간업무
4일차 - 주간업무
5일차 - 야간업무
6일차 - 야간업무+주간업무
7일차 - 주간업무
.
.
.
주간업무에 신선배송과 당일배송을 같이 하거나
야간업무에 심야배송과 새벽배송을 같이 한것은 하나로 본다.
의외로 이거를 잘 몰라서 미위탁 되었다고 불만인 경우를 많이 보는데 다시 한 번 체크해보자. 더불어 쿠팡이츠도 쿠팡 플렉스와 스케줄 연동이 같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 백업 배송
보통 어플(앱) 알림 등으로 추가로 배송인원을 모집할 때 활용한다. 이거는 본사가 아닌 각 캠프에서 직접 뽑는다고 보면 된다. 캠프에서 추가 인원이 필요하면 백업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앱의 알림을 확인할 수 있다.
앱에서 백업으로 업무신청 했다고 캠프에서 연락이 오는것은 아니다. 보통은 카카오톡 플친으로 캠프에 연락 후 업무 신청하게 되며, 이 때 아이디와 이름을 이야기하면 서로 편한것 같다. 캠프에서 업무 신청해도 된다고 하면 그 때 백업 배송에다가 신청을 하면 된다.
|| 차량 내부 셋팅
SUV 등은 당연히 뒷좌석은 트렁크와 연결되도록 앞으로 젖혀놔야 편할 것이다. 그런데 박스나 물품 들이 지저분하기 때문에, 금방 먼지를 탄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차 시트를 보호할 수 있는 커버 (비닐이나 돗자리 등)를 씌우는 것을 추천한다. 예전에는 스티로폼으로 배송하면 그 알갱이들이 차에서 돌아다녔지만 요즘에는 그럴 일은 거의 없다. 확실히 배송을 여러번 하고나서 손세차를 맡기면 다른 때보다 세차하는 시간이 늘어난것을 체감한다.
SUV나 해치백 스타일 등은 트렁크 커버나 덮개가 있을텐데 이것도 빼는 것이 좋다.
개인적으로 심야배송이나 당일배송정도면 앞자리 조수석을 사용하는 일이 거의 없지만 주간배송, 신선배송, 심야 조기입차 등에서는 앞자리 조수석까지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 캠프로 이동
해당 캠프가 처음이면 입차 시각보다 최소 30분 정도 일찍가는것을 권장한다. 어떤 캠프는 암묵적인? 줄서기 구역이 있고, 쿠팡맨들만 이용하는 출입구도 있고, 예정보다 입차가 빨리 시작되는 경우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캠프내에서 물건을 편하게 싣기 위해서 일찍 오는 분들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잘 모르면 여유있게 물어볼 수 있기 때문에 추천을 한다. 최근에는 코로나 이슈 때문에 캠프 들어가기 전에 체온을 측정하고, 유흥가나 식당 출입할때의 명부작성처럼 어플의 바코드를 통해서 출입이 가능한 방식인데 캠프마다 조금씩 다른것 같다. 그리고 꼭 '신분증'이 있어야 한다.
|| 캠프내 주차 및 업무 시작
캠프가 협소하거나 업무에 따라서는 밖에서 줄지어서 기다리다가 어플 알림 등으로 입차 시작을 알려주는 곳도 있고, 그냥 큰 소리로 알려주는 곳도 있다.
캠프내에 들어서면 전면주차를 하면된다. 그래야 트렁크를 열고 짐을 쉽게 실을 수 있다. 나는 처음에 한적한 캠프에 일찍 가는 바람에 각잡고 이쁘게 후진주차 했더니, 바로 옆에서 담당 직원이 쿠팡플렉서 처음이시죠? 라면서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었다. -.-
캠프에서는 업무 시작을 위한 QR코드를 찍어야 한다. 대부분 사이사이 기둥이나 사무실쪽 입구에서 QR 코드를 찍을 수 있다.
|| 라우트 찾기
QR코드를 찍고, 캠프에서도 배송할 물건의 할당이 완료되면 내가 배송할 물건들이 어디에 쌓여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501A01, 501A02
이라는 라우트가 있으면 A01, A02 등은 서브라우트라고 부르니 참고만 하자.
그 물건들은 위의 파란색 카트?(롤테이너)에 라우터 번호별로 실려져 있는데, 123A01, 105B02 이런식으로 숫자 3자리+알파벳+숫자2자리로 구성되어 있다. 참고로 심야, 새벽 배송에는 맨앞에 ★이 붙어 있다.
♣ ◇ 등은 주간(당일)배송이나 신선배송 등에 사용된다.
처음에 이것도 찾기 어려웠는데 그냥 옆에 있는 분에게 도움을 구하거나 왔다갔다 하는 담당직원에게 물어보면서 실었다.
동네나 아파트별로 깔끔하게 나눠지면 좋겠지만, 하나의 동네나 아파트를 여러개의 라우트로 쪼개놓은 경우도 있다.
|| 운송장의 직관성
쿠팡 로켓배송을 하면서 운송장에 매직등으로 동이나 호수를 별도로 기재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다른 택배사 운송장은 글씨도 작고 단번에 알아보기가 어렵지만 쿠팡의 운송장은 굉장히 직관적으로 볼 수 있는 형태다.
거기에 주소 양식도 기본적으로는 새주소 양식에 맞춰서 이쁘게 정리되어 있는데 고객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양식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으로 주소를 정제하는 과정을 거친다.
다음의 주소 양식을 보자.
서울특별시 송파구 송파대로 570 타워 730 26층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 570 타워 730 26층
서울시 송파구 송파대로 570 타워 730 26층
서울 송파구 신천동 7-30 타워 730 26층
서울특별시 송파구 송파대로 570 타워730 26층
지번과 새주소 양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입력결과가 나오는데 쿠팡의 운송장은
송파구 송파대로 570 (신천동 7-30번지)(타워 730 26층)
으로 출력이 된다. 그것도 큰 글씨로 말이다. 이 부분은 배송업무시 굉장히 큰 장점이된다.
다만...
배송 1000건 중의 하나 정도는 고객이 주소를 잘못기입해서 정제주소가 오류나는 경우도 있으니 배송업무시 고객이 직접 입력한 주소문구를 다시 한 번 확인해보도록하자.
쿠팡 본사가 있는 건물명이 타워 730인데, 예전 구주소가 신천동 7-30번지였다. 그리고 쿠팡내에서는 무조건 한 곳에서 모든 우편물을 수령한다.
|| 배송지의 명칭 관련
받는 사람의 이름이 보통은 주문자 자신인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런데 가족이나 친구에게 보내는 경우 배송지를 추가하거나 수정할 수 있는데, 가면 갈수록 본인 이름 대신 이상한? 닉네임 등으로 대신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그래서 외국인이 신청하는거는 이제 이상하지도 않다.
요즘에는 받는사람의 마지막 글자를 * 로 대체 표시하는데, 오배송 시킬 가능성이 높아져서 주의 해야 한다. 나는 아예 쿠팡에서 주문할 때 받는 사람 이름 자체를 '박종규*' 로 바꿔버렸다.
|| 배송 물품 스캔
스마트폰의 스캔 기능을 이용해서 송장 오른쪽 부분의 바코드를 스캔해주면 된다. 그래서 스캔이 모두 완료되면 미스캔 항목이 0가 되겠지만, 미스캔 항목이 생기거나 혹은 내거가 아닌 물품이 실려서 스캔이 안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분류가 정확히 안된것이니 미스캔 항목은 추후에 캠프 사무실 가서 찾으러 가고, 내거가 아닌 경우(미할당)에는 다음의 방법을 추천한다.
1. 내가 가는 동네인 경우 -> 캠프 사무실에 운송장 번호 알려주고 추가 할당 요청
2. 내가 가는 동네가 아닌 경우 -> 캠프 사무실 부근에 있을 오분류 라우터에 갖다주기
스캔을 하면 물건 한 개씩 스캔을 할 때마다 화면에서 1, 2, 3, 4, 5 등의 숫자가 뜨는데 내 차에 실을 구역을 추천해주는 것이다. 그런데 이게 생각처럼 적용이 잘 안되고, 일단 쓸데없이? 마음이 조급해서 숫자가 눈에 안들어오기 때문이고, 실제 맞춰서 적재를 해도 못싣는 경우가 종종 생기기 때문이다. 심지어 숫자 6도 뜨는거봐서는 쿠팡에서도 이 시스템을 제대로 활용 혹은 적용하지 못하는것 같다. (차량 종류를 직접 적는것 자체가 차량 종류를 시스템화 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 배송지 순서
스캔이 끝났으면 짐을 싣기 전에 배송 순서를 어느정도 예상하고 가는 것이 좋다.
앱에 있는 지도를 통해 마치 한붓그리기를 하는 마음으로 동선을 그리면되는데, 요즘에는 어플 지도에서 첫배송지를 추천해주기도 한다. 본인이 잘 모르면 일단 앱에 있는대로 진행해보자.
첫배송으로 권장하는 곳은
캠프에서 가까운 곳
큰 짐이나 기~~~~~다란 거울 등을 뺄 수 있는 곳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 한꺼번에 여러 짐을 처리할 수 있는 곳
김치 등 냄새가 나는 짐을 처리할 곳
기프트가 헝크러지지 않는 평지인곳
을 먼저 추천한다.
그 외에도 비오기 전에 다세대 주택부터 먼저 처리할때도 있었다. 대단지 지하주차장이 있는 아파트는 비를 피하는 지하주차장에서 배송해도 되기 때문이다.
한편 대학가 주변이나 유흥가, 사무실이 많은 지식산업센터 등은 점심, 저녁 시간대를 피해 순서를 잡기도 한다. 주간에 시간 압박이 심한 신선배송에서는 퇴근길에 차가 밀릴것 같은 지역부터 먼저 배송을 하거나 차가 밀리는 방향의 역순으로 잡기도 하는데, 다양한 조건과 상황이 있는 만큼 본인이 편한대로 하면된다.
개인적으로는 배송 속도를 빨리 낼 수 있는 곳부터 가는것을 권한다. 여유부리다가 캠프에서 전체적인 속도가 늦는것으로 이해하고 현장백업을 부르면 좀 난감해진다.
하지만 계획은 계획이고 하다보면 순서 바뀌는 경우가 다반사다. -.-
|| 적재방법 (개인적 방법)
- 아파트 단지가 많은 경우
아파트명 -> 동별로 나눠서 싣는다.
그리고 요란하지만? 아파트 엘레베이터 안에서 기프트를 호수별로 나누면 된다.
대우 푸르지오 아파트면 주소에는 대우아파트 혹은 푸르지오 둘 다 표기될 수 있으니 참고하자.
- 다가구 주택 등의 경우
흔히 지번 동네라고 한다.
라우트 번호 -> 받는이의 가나다라 순으로 싣거나
숙련된 사람들은 새주소 명칭(도로명)따라 번지수 별로 싣는다.
운송장 번호 끝의 4자리 순으로 정렬해서 싣는 사람도 있다.
- 비닐 (P)
IKEA, 이마트 트레이더스, 코스트코 등에서 볼 수 있는 쌀포대? 재질의 대형 비닐백을 챙겨간다. 그래서 차곡차곡 정리가 안되는 비닐을 이 수납 가방에 담아서 구분을 한다. 당일배송 처럼 비닐이 대부분이면 비닐을 2층으로 싣기도 하는데, 이거는 비닐 종류가 많은 당일배송이나 심야배송에 적합하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일반 주간배송이면 불편할 수도 있다.
- 배송 종류별 적재 예시
주간배송 / 신선배송 / 당일배송
순으로 찍은것이니 참고만 하자.
- 기타 (배송종류마다 적용팁이 다름)
- 계란이나 액체 세제 등은 구분해서 별도로 싣는데, 개인적으로는 주로 앞자리 조수석 추천.
- SIOC 처럼 라면 박스 등은 금방 눈에 띄어서 안에 깊숙히 넣어서 실을 수도 있다.
- 적재는 테트리스라고 하지만 2D 모드가 아니라 3D 모드로 해야 한다. 그래서 박스를 세워서 실으면 공간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다.
- 박스를 싣고 운송장 번호가 안보이면 네임펜으로 운송장번호 4자리 등을 측면에 기재
- 주간배송처럼 밀집도가 높아서 라우트 번호로 정리가 안될 경우, 아파트 동별로 나눠서 싣거나, 새주소 도로 단위로 싣는 것이 효율적이다.
- 비닐이 많은 일반 심야배송이나 당일배송시에는 적재가 쉬운편이며, 대부분 30분 이내에 출차하는 편이다.
- 박스가 많은 신선배송이나 주간배송, 심야 조기입차(선입차) 때는 개수대비 시간이 좀 더 걸린다.
- 눈이나 비가 오면 바닥이 물기로 흥건하다보니 종이 박스 등을 깔고 적재하는 분들도 있다.
- 쿠팡맨이면 대충 라우트 별로 싣고 배송지 근처에서 가나다 순이든 뭐든 세부적으로 나누면 된다. 하지만 플렉서 차량들은 탑차가 아니기 때문에 캠프에서 세부적재를 하고 가야된다. 쿠팡맨들이 이 부분을 잘 이해 못하고 답답하다며 조언?해줄 때가 있다.
- 비닐 30개만 급하게 배송한 적이 있었는데 개수도 적고 부피가 작았기 때문에 스캔하자마자 바로 트렁크에 실었고, 배송지 근처에서 조금씩 정리하면서 배송업무를 진행했었다.
- 캠프는 대부분 환하기 때문에 짐을 정리하기가 수월한데, 심야나 새벽 배송시에는 밖이 어둡기 때문에 기프트 정리가 쉽지 않다. 왠만하면 캠프에서 정리할거는 하고 가는 것이 좋다.
- 어느 순간 대충 적재를 했는데도 트렁크를 여는 순간 바로바로 짐이 나오는 경지에 오를 수 있다.
- 옆 사람이 먼저 출차하거나 본인이 제일 늦게 간다고 조급해하지 말자.
|| 똥짐
기프트 하나를 기준으로 너무 부피가 크거나 너무 무겁거나 하면 똥짐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아래와 같다.2L*6개 묶음의 생수 <- 이거는 똥짐도 아님
하늘보리 박스
사람 키만한 기다란 거울
나무 장작 (캠핑용?)
고양이를 위한 모래
부피 큰 아기 욕조
부피 큰 컴퓨터 모니터
대파 한 단 들은 대형 박스
의자
등등이 있다.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할당 받고 진행하는 것들이지만 이 기프트들만 배송하는것은 아니니 지나가는 가랑비라고 생각하자.
도저히 차에 못실을것 같으면 빨리 캠프 담당자(어시)와 논의해서 처리하도록 하자.
꼭 무겁지 않아도 모양이 너무 특이하거나 손상 위험이 있으면 누구에게는 똥짐일 수도 있다. -.-
|| 지도 보는 방법
쿠팡 플렉스 업무를 위해 앱을 실행하면 업무할당 전 맨 처음에 보여지는 지도 위치는 잠실을 보여줄텐데, 쿠팡 본사가 있는 곳이다. 그래서 손가락으로 내가 배송할 지역들을 찾아보면 되는데, 이 지도는 네이버 지도를 기본으로 배송에 특화된 지도라고 할 수 있다.
당연히 우리나라의 새주소를 기준으로 보는것이 제일 정확하다. 그리고 위의 경우 11-16 번지의 집을 가려면 아래쪽 골목이 아닌, 위쪽 골목을 통해서 가야되는데 바로 출입문 표시다. 다세대 주택에서는 이 구분을 잘 봐야 편하니 참고해보자. 거기에 GPS를 통해서 내 위치를 표시하는 기능이 있으니 구글맵으로 도보 여행한다 생각하면 정신건강상 나쁠것은 없다.
아파트의 경우 1-2호, 3-4호 등으로 구성이 될텐데, 지도를 확대해서 보면 공동현관문 순서도 나와있다.
하지만 배송하다가 난감한 경우는 다음과 같다.
대문 표시가 반대인 경우
골목이 막혀있는 경우
골목 중간에 계단으로 되어 있어서 차량 진입이 불가능한 경우
같은 주소가 여러블록으로 되어 있는 경우
등이 난감하게 만든다.마지막으로
일방통행 표시를 잘 봐야 한다.
|| 차량 운전
본인 차를 가지고 운전하면서 다음의 스킬이 필요하다.
- 동네 좁은 골목에서는 아슬아슬하게라도 배짱있게 통과할 수 있어야 한다.
- 배송을 위한 주차장소를 잘 파악해야 하며 전면주차를 잘하면 더욱 유리하다.
- 잘 모르는 첫 배송지이고 골목이 좁아보이면 처음에는 좀 더 멀리세우더라도 걸어서 배송하는 것을 권장한다.
- 시간적 여유가 되면 네이버나 다음(카카오)맵의 로드뷰 기능을 참고해본다. 수도권 같으면 어지간한 골목은 다 스캔이 되어 있는데, 그런 와중에도 스캔이 안된 골목이라면 십중팔구 경차도 들어가기 힘든 골목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 차량에다가는 연락처를 남겨놓겠지만 A4용지 등으로 배송중이라고 명확하게 메세지를 남기는 것이 좋다. 그러면 전화하려는 분도 최대 5분정도는 참아주는 것 같다.
- 운전의 기본은 후진이다.
- 은근히 캠프내에서 차량 접촉사고를 많이 본다.
- 계속 좌회전을 하는 경로보다는 우회전을 하는 경로로 동선을 세우면 조금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 일방 통행이 많은 곳에서는 길이 좁고 주차도 하기 어려운 편이어서 같은 곳을 2~3번 지나치는 경우가 다반사라 한 붓 그리기 식으로 동선을 세우기는 많이 어려울 것이다.
|| 주차
배송할 때 제일 스트레스 받는 부분은 주차가 아닐까 싶다. 골목에 잠시 세워두는 것이고 가구당 평균 3분을 넘기지는 않지만, 나만 바쁜가? 그들도 바쁘다. 골목은 고속도로처럼 넓게 여유공간이 있어도, 운전 잘 못하시는 분이 빵소리는 있고, 배송중 차를 빼달라고 전화라도 오면 보통 난감한 일이 아닐것이다.
또한 주차를 잘못하면 주차단속 카메라에 찍혀서 나중에는 해당자치구에 본인의 일당을 기증할 수도 있다. 그래서 배송을 많이 할 수록 주차 포인트를 찾아내는 노하우가 점점 쌓이지 않을까 싶다. 밀집도가 높은 주간배송 같으면 거리가 좀 있어도 한 곳에 안전 주차를 해놓고 여러번 왔다갔다 하는것이 시간단축에 도움이 되었던것 같다.
도로 주행 중에 오른쪽 가 쪽으로 선 들이 있을텐데
흰색 실선 - 주차 및 정차 가능
황색 점선 - 정차 가능
황색 실선 - 탄력적으로 가능
황색 복선 - 주차 및 정차도 금지
이거는 알고 주차를 하자.
그러나
주변에 주차단속 카메라가 있어도 안되고, 소화전, 횡단보도, 버스정류장 주변도 불법주차가 된다. 더불어 교차로 및 어린이 보호 구역 등이면 주차가 불가능하다고 봐야되며 장애인 주차 구역도 신고가 심한편인데 구역에 세우지 않고 입구를 막아 주차를 못하게 만들어도 신고 대상이니 잘 구분하도록 하자.
아참!
전면주차를 잘하면 좋다. 외국에서는 전면주차가 일반적이지만, 우리나라는 그 반대인데 배송할때는 전면주차를 잘하면 짐을 꺼내기가 편리하다.
|| 노동요 감상
배송하는 차안에서 음악이 흐르면 좋긴할텐데 라디오가 편한 것 같다.
수도권 쪽이면
가사 생각없이 팝송듣기를 원하면 AFKN 102.7MHz
마음만 급해서 안정이 필요할 때는 KBS 클래식 FM 93.1MHz
을 추천한다.
|| 공동현관문
신축빌라, 아파트 등은 대부분 공동현관(공현) 비밀번호가 있다. 그런데 일부 주문자들은 그 비밀번호를 기재하지 않거나 잘못적기도 하고 새벽에는 경비실 휴게시간으로 미운영인 경우가 많다. 낮배송에 고객과 전화 연결도 안되면 캠프반납으로, 야간배송이면 대부분 경비실에 맡기는것으로 결론이 나지만 임의로 처리하지 말고, 반드시 쿠팡 캠프와 논의 후 처리하도록 하자.
그리고 공동현관 인터폰? 로비폰?이 제조사마다 입력 방식이 제각각이다.
대부분 종+비번 인데, 경비+열쇠+비번 정도만 알아도 크게 문제 없을 것 같다.
이거는 내가 센스가 부족했던것 같은데, 2509호에 사는 사람이 공현 비번 9876만 적어놓은 것이다. 그러면 #2509 9876이런식으로 입력해야 하는데, 계속 9876만 눌러서 문을 못 연적도 있었다. -.-
주문한 사람들이 생각보다 비밀번호 입력이 부정확하거나 성의 없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호수를 빼고 비밀번호만 기재해서 여러번 생각하거나 쳐다봐야 하는 경우,
비번자체를 잘못 입력해놓는 경우
그대로 눌렀더니 새벽에 바로 가정으로 호출되는 경우 -.-
대신 주문해서 그런것인지, 받는 사람의 비번이 아닌 본인 집의 비번을 입력한 경우
아예 안적어놓고는 다른 택배 기사들은 잘 알아서 문앞까지 배송해준다는 경우 (외부인이 문앞까지 알아서 들어오는것이 소름끼치지 않을까? -.-aa)
뭐 그렇다.
위에서는 '경비'와 '종' 이라는 단어를 썼지만 어디는
사람
인간
경비원
경찰
경
종
벨
#
등으로 써놓는 곳도 많으니 나름의 센스가 있어야 할 것 같다.
|| 오피스텔 & 아파트 & 지식산업센터
- 주차장 진입시 차단기가 내려져 있으면 왼쪽의 호출 버튼을 누르게 되는데, 정작 오른쪽 창문을 열고 관리원 분께 이야기 해야 되는 상황들이 꽤 있으며 몇동 몇호가는 지를 물어보는 경우도 있다.
- 너무 고급?이라고 하는 곳들은 가는 동 마다 관리원이 있고, 몇호 몇호 가는지를 일일이 기재해줘야 하는 곳도 있다.
- 이런 곳들은 엘레베이터가 있다는것이 특징이다.
- 아파트의 경우 동을 잘 구분해야 하는데, 의외로 출입구에 동 표시가 잘 안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우편함의 주소를 참고하거나, 엘레베이터에 부착되어 있는 승강기 검사 필증(검사 합격증명서)의 주소를 확인해보는것이 좋다.
- 주간 배송처럼 아파트 한동에 기프트가 10개 이상인 경우 엘레베이터 탑승 후 기프트 정리를 하며, 올라갈 때 해당되는 층에 기프트를 먼저 밀어넣고 위에서 계단으로 내려오면서 호수별로 배송할때도 있다.
- 누군가 엘레베이터 출입문 가운데에 1 2 등의 숫자를 적어놨는데 1호 2호를 구분해놓은것이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 4층 이하고 짐이 무겁지 않다면 계단 이동이 더 빠를 수도 있다.
- 메인 출입층을 1층이 아닌 L이나 M, 지하 1층 등으로 사용하는 아파트도 있다.
- 상업용(&산업용) 오피스텔이나 롯데 계열의 아파트 들은 30분이 지나면 주차비를 받는것 같아서 시간 조절을 잘해야 한다.
- 대형 단지의 아파트 들은 경비실에서 마스터키(마키)를 별도로 제공하기도 하는데, 공동현관 출입이 많을 때 유용하다. 개인적으로는 마키를 장갑안 손등쪽에 끼워서 활용한다.
- 아파트는 낮 2~6시 사이에 아이들이 많아서 더욱더 조심운전을 해야한다.
- 일부 아파트는 특정 요일에 장터나 재활용품 버리는 날이어서 주차나 엘레베이터 이용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 복도식 아파트, 짝홀 구분하는 엘레베이터, 홀수 짝수 구분 엘레베이터, 7-8호 라인만 뒷쪽에 출입구가 있는 경우 등이 있다.
- 일부 아파트는 한 층내에서 서로 다른 층을 쓰는 경우도 있다. (예: 왼쪽은 4층, 오른쪽은 5층 -.-)
- 2층이라고 무시했다가 4층 높이만큼 걸어올라가는 아파트도 있었다.
- 분실할 우려가 없다는 세상과의 믿음이 있다면 각 층마다 엘레베이터 입구에 물건들을 잠깐 놓은 다음 한꺼번에 배송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자기거라고 쓱 가져가는 사람도 있었다.
- 엘레베이터를 탈 때 동승자들은 아닌것처럼 그러지만 쿠팡 기프트에 엄청 집중을 한다. 그래서 나는 일부러 주소가 보이도록 가지고 있는데 운좋게 자기거라고 먼저 가져가는 사람들이 있어서 시간 단축에 도움이 될 때가 있다.
- 언덕에 지은 아파트들은 지하주차장 층수가 동마다 달라서 좀 더 집중해야 한다. 예를 들어 101동은 B1부터 시작인데, 107동은 B2부터 시작하는 경우등이 해당된다.
- 엘레베이터 공사 중일 때가 있는데 이런 경우 캠프에 이야기해서 1층 경비실이나 우편함에 두면 된다.
- 1톤 트럭 등 택배차량 들이 높이 때문에 지하주차장을 못들어가서 일반 차량을 이용하는 플렉서가 유리한 배송지역들도 있다.
- 장애인용 엘레베이터라면 장애인용 버튼을 눌렀을 때 닫히는 시간이 좀 더 긴 경우도 있다.
- 아파트형 공장이나 지식산업센터 등에서는 화물 전용 엘레베이터를 이용해야 할 수도 있다.
- 사무실에서 시키는 경우 똥짐들이 많은편이다.
|| 지하상가 & 시장 등
(지하)상가 등에서 주문하는 분들의 특징이 상호명 보다는 호수명을 기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막상 복도를 지나면서 호수를 찾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 애를 먹는다. 센스있게 상호명을 기재해주면 좋겠지만 호수만 적어서 못찾는 경우가 많고, 또 간판등으로 가려진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배송하기 어려울 수 있다.
재래 시장 등은 주소가 세분화 되어 있는 편이긴 하지만, 주소 자체가 가려진 경우가 많아 상호명이 없는 경우 애를 먹을 수 있다.
결정적으로 지하상가나 시장 등은 주차하기가 너무나 어렵다. 그래서 배송할 때 상당히 높은 난이도를 요구한다고 생각한다.
|| 우리의 친구 엘레베이터
엘리베이터를 많이 타게 될 것이다. 요즘에는 항균 필터(비닐)를 붙여놓아서 층수별 번호가 안보일때도 있지만, 닳고 닳은 부분은 1이나 닫힘버튼인 경우가 많다. 간혹 지하2층에 차를 세워놓고는 지하1층에서 내려 당황하는 경우도 있고, 어떤 곳은 1대신 M 등으로 출입버튼을 눌러야 하는 곳도 있다.
오피스텔이나 아파트에서 여러층을 갈 때는 기프트가 여러개이고 이용하는 사람이 없으면 먼저 올라가는 방향에 맞춰 층별로 입구에 기프트를 내려놓고 위에서 내려오면서 문앞에 갖다놓는 경우도 많다. 아파트 배송속도의 생명은 엘레베이터 문이 열리고 문앞에 정확하게 갖다두면서 사진을 선명하게 찍고 문닫히기 전에 다시 탑승하는 것인데 이거는 한번에 하기가 쉽지 않아 열림 버튼 한 번 더 누를 각오는 해야 한다. 어떤이는 기프트가 비닐이다 싶으면 신문배달 하듯이 던지거나 엘레베이터 앞에놓고 배송점수는 신경도 안쓰는데 최대한 기프트 파손이 없도록 주의하자.
가끔 전층에 불이 모두 들어온 상태에서 엘레베이터가 고장수리중이거나 교체작업인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5층 정도까지는 계단으로 걸어올라 배송하는것이 맞는것 같고, 그 이상이면 보통 경비실이나 우편함 등에 두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이부분은 해당캠프랑 논의해서 결론을 내리도록 하자.
예전에 어떤 마트소속 배달원 분과 같은 엘레베이터를 탔는데 10층이 목적지였고 14층을 누르셨다. 예를 들어 1005호 정도면 14층, 1010호 정도면 16층... 이런식으로 계산하고 누르신다고 한다. -.-
특히 심야에는 신문배달이나 기타 새벽배송 심지어 같은 쿠팡친구와 같은 아파트의 같은 동을 배송할 수 있는데 눈치껏? 겹치지 않게 다른 엘레베이터를 이용하면 서로 효율적일 수 있다.
|| 다세대 주택 (지번)
- 대문 열고 들어갔을 때 각 현관문에는 몇 층인지 기재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1층과 2층 구분이 애매한 경우가 많다.
- 지하층인 경우 대문 보다는 별도의 보조 대문?으로 찾아가야 할 수도 있다.
- 난간높이가 얕고 계단이 좁은 경우가 많아 옥탑 등을 오르 내릴 때 조심하자.
- 열쇠를 우편함 등에 넣어놓는 집들이 있다.
- 대문이 쾅 하고 닫힐 수 있어서 심야배송 등에는 주의하는것이 좋다.
- 대문을 항상 닫아놓는 곳은 기프트를 그냥 대문으로 던져달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
- 오래된 곳들은 골목길에 차한대 지나가기도 벅찰정도로 좁은 곳들이 있기 때문에 운전할 때 조심에 조심해야 한다.
- 사실 아파트는 초보자나 숙련자?나 생각보다 속도차이가 많이 안나지만, 다세대 주택(지번)은 업무 요령에 따라 배송속도가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 독특한? 맨숀
일반적으로 301호라고 하면 1호 라인의 3층을 뜻하는데, 옛날 빌라? 형태의 맨션(맨손) 중 일부는 반대로 쓰기도 한다.
예를 들어 맨숀 한 동이 있다고 하면
103 203 303 403 503 603 - 3층
102 202 302 402 502 602 - 2층
101 201 301 401 501 601 - 1층
이렇게 되어 있는 것이다. 당연히 요즘 아파트에서는 좀 보기 힘들고 일부 동네의 일부 맨숀에서만 볼 수 있는 형태니 참고만하자.
|| 오피스(사무실/상가/학교)
밤에는 대부분 문을 닫아놓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야간배송은 불가능할 것 같지만, 대부분 지하 주차장이나 뒷문을 통해서 출입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밤시간에 불꺼진 사무실 복도를 다니다보면 좀 무서울 때도 있다.
학교 행정실/교무실 등으로 배송하는 경우 낮이면 몰라도 밤에는 교문이 닫혀서 배송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대학교는 정말... 배송 난이도의 상급으로 쳐도 될 것 같다. 부지는 엄청 넓은데 주소는 하나인 경우가 많아, 앱에서 위치를 표시하는 핀이 제각각이며, 밤 8시 정도가 지나면 아예 출입구가 닫혀있고, 심지어 주차비를 받는 곳들도 많다. 이런 곳들은 캠프 출발전에 캠프 담당자와 미리 논의하고 가는것을 권한다.
|| 이마트, 홈플러스로 배송
쿠팡 물품인데 이마트나 홈플러스 등의 대형마트로 배송하는 경우도 있다. 참고로 쿠팡 법인카드로 쿠팡 물품을 못사는것처럼 그들도 동일한 상황일 수 있다.
|| 현대자동차 서비스 센터
내 차는 르노 삼성 XM3 인데, 현대자동차 서비스 센터에 가서 배송을 하면 모든 사람이 주목한다. -.-
반대로 르노 삼성 자동차 서비스 센터에 갔는데 수리대신 배송왔다고 하면 그거로 또 어새칸? 상황이 발생한다. -.-
|| 기타 애매한 경우
예를 들면 고객이 무인택배함에 넣어달라고 했는데, 물품이 너무 커서 무인택배함에 못들어 가는 경우 등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길 수 있다. 그러면 무조건 캠프와 상의 후 결정해야 한다. 안 그러면 컴플레인이나 분실 발생시 나중에 다 본인 책임으로 돌아가게 된다.
|| 1가구에서 20개를 시킨 날
하다보면 한 가구에서 20개 넘게 주문한 경우를 만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오로나민C인지 뭔지 드링크류 30박스 정도를 어디 사무실로 배송하게 되었다. 이런 경우가 발생하면 쿠팡 캠프에서 물건 적재시 사무실의 직원들이 나와 일렬로 줄을 서서 기립박수를 쳐준다.
라고 믿는다면 참 행복한 착각이다. 쿠팡은 그런거 관심 없다. -.-
한 번은 이것때문에 기프트수가 150개나 되어서 2회전을 했어야 했는데 뭉탱이?는 나중에 배송하는 것이 서로서로 좋으니 참고하자.
나의 경험상 계단없는 1층이 아닌 이상 개수가 많아도 한 번에 가져갈 수 있는 정도가 이래저래 좋은 것 같다.
|| 머피의 법칙
- 단가가 올라서 기분좋게 배송시작 하려고 했더니 비가 내리려고 준비한다.
- 엘레베이터는 항상 1층이 아니라 내가 배송할 층에 서있다.
- 내가 쿠팡으로 자주 주문을 해도 내가 직접 우리집으로 배송한 적이 없다.
- 아파트 정문으로 가면 외부인은 후문으로 출입해야 된다고 한다.
- 그래서 다음 아파트는 후문으로 갔더니, 외부인은 정문으로 가라고 한다.
- 엘레베이터에서 나가면 왼쪽이 3호일것 같은데 항상 4호이다.
- 한 가구의 배송 물품이 많으면 엘레베이터가 없는 4층이다.
|| 배송 물품 놓는 위치
출입문 옆에 잘 놔둬야 한다. -.-
문이 열리면 바로 찾아갈 수 있게 두면 된다. 대부분의 아파트들은 엘레베이터 역방향으로 출입문이 열릴텐데, 그에 맞게 두면 된다. 가끔 바쁘다고 엘레베이터 앞에 그냥 두는 경우도 있는데, 확실히 배송평가 점수가 많이 깎이는 것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깔끔하면 얼마나 좋을까? 배송하다보면 난감한 경우들이 있다.
위의 경우 계단 바로 앞의 문에 놓을 때 문이 열리도록 놓아야 된다. 고양이 모래 등 무겁고 부피가 큰 박스 등이 문여는 것을 막아버리면 안에 있는 사람이 나오지를 못해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 그래서 사진처럼 계단앞에 문이 있는 경우 최소한 문이 열리도록 두는것이 좋다.
위의 경우는 일부 빌라나 지번 등에서 볼 수 있는데 서로 출입문이 열리는 영역이 겹치거나 복도가 매우 좁은 곳들이 있다. 이 때는 어쩔 수 없이 문앞에 둘 수 없다. 그리고 가끔 2층에 출입문이 2개면 201호, 202호 이렇게 적어야 하는데, 그냥 2층이라고 적거나 2층 안쪽집 이렇게 적는 사람들도 있다. 되도록 이전 사진을 참고해서 배송하는 것이 좋다.
어떤 사람은 시간 아끼려고 신문배달하듯이 던지거나 컬링처럼 슬라이딩을 시도하는데 티 안나게 잘 하면 된다. -.- 가끔 보면 앞의 쿠팡맨인지 플렉서인지 거의 난장판으로 펼쳐놓고 가는 경우도 있는데, 사진으로 기프트 개수는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먼저 배송한 사람거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본인이 문앞의 헝크러진거는 정리해줄 수 있겠지만 공동현관이나 오배송으로 옆집 등에 놔뒀다면 건드리지 않는것을 권한다. 본인것만 잘하면 된다.
일부 아파트나 오피스텔 및 사무실 등은 저렇게 택배를 놓는 곳이 있는데 쿠팡은 고객 요청사항에 택배함등의 기재 사항이 없으면 무조건 문앞까지 배송해야 한다.
일부 주민들은 '옆 창고 세탁기 위'나 '소화전'이나 '유수검지장치'시설 등에 물품을 놓아달라고 하는 경우가 꽤 있는데, 일단 소방법으로 문제가 되어 삐딱한 경우 과태료 처분 대상이 되는부분이니 왠만하면 문앞 배송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 사진 촬영의 방법
예전에는 쿠팡맨의 오른손이 찍혀졌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다. 사진 촬영시에는 호수 및 지번주소 그리고 기프트의 개수가 명확하게 나오면된다.
하지만 실제로는 작은 이미지로 어플에 업로드가 되기 때문에 캠프에서는 기존 사진과 틀린그림찾기 를 하면서 오배송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호수
호수 등에 붙은 교회 등의 표시
도어락 모양
초인종?의 위치
우유 주머니 위치
주변 킥보드나 자전거
우산이나 소화전 등
이 같이 나오도록 찍되 기존 사진을 참고해서 비슷한 구도로 찍으면 더 좋다.
나는 사진을 먼저 찍어두고, 어플에 별도로 업로드 하는 방법을 쓰는데, 혹시나 오배송 인입 등이 들어오면 사진을 확대해서 재확인이 편하다.
위의 사진들을 보면 대부분 멀리서 찍은편이고, 아파트라는 공통점이 있다. 얼른 기프트를 문앞에 갖다놓고 엘레베이터를 붙잡느라 멀리서 찍었기 때문일 것이다. -.-
밤에는 그냥 찍으면 잘 안보이니 플래시가 터지도록 하지만, 이것도 시간 소요가 되기 때문에 헤드 랜턴을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 눈이나 비오는 날 배송
여름 장마철 등을 중심으로 쿠팡에서 다양한 방법의 프로모션 등을 진행한다는 문자가 온다. 그러면 내일 비가 오는것을 알 수 있는데, 1~5mm 정도까지는 요령껏 해볼 수 있을것이다. 그런데 그 이상 내린다면 우비 등을 입고 하는 것이 좋다. 사실 이런 경우 종이 박스가 젖거나 해서 컴플레인 발생 확률도 높아지고 빗길이라 더욱 위험해지는데, 좁은 골목길에서 사이드미러가 빗방울 때문에 잘 안보여 난감한 경우는 끔찍하다. 그래서 비가 많이 내리는 날에는 확실히 신청자가 별로 없다.
하지만 날씨가 안 좋은만큼 단가가 올라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만큼 힘들고 위험성이 높아지는 부담이 있으니 단가 높다고 무조건 좋아할 것은 아니다.
|| 배송하다 기분 좋은 경우
- 빌라의 201호인데 반층만 올라가자마자 바로 201호 나올 때
- 4층이라고 해서 긴장하고 올라갔는데 3층에서 계단을 가로막는 현관 철문이 나타났을 때
- 아파트 엘레베이터 앞에서 기다리는데 기프트 주인이 자기거라고 하면서 먼저 달라고 할 때
- 부피 큰 짐이 여러개였지만 1층 상점 앞에 놔달라고 할 때
- 빌라의 201, 202, 203, 204 이렇게 한층에서 한꺼번에 주문해서 배송할 때
- 엘레베이터가 1층에 바로 있을 때
- 주차를 여유있게 할 수 있을 때
- 평소보다 가구수는 적고 개수가 많을 때
- 프레시백을 한개도 회수하지 못할 때
|| 배송하다 힘든 경우
- 엘레베이터 타고 17층 가야되는데 엘레베이터는 17층에 있을 때
- 주간배송이라 똥짐은 많고 아파트 엘레베이터가 0.5층 단위로 있는 곳
- 그래서 7층 누르고 반 층 올라갔더니 8층일 때
- 간발의 차이로 엘레베이터를 놓쳤을 때
- 반바지 입었는데 차안에서 모기가 왔다갔다 할 때
- 신선배송 하고 있는데 김치나 우유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올 때
- 핸드폰 배터리가 30% 이하로 떨어질 때
- 지번 동네에서 어렵게 다세대 주택을 찾았더니 101호인지 102호인지 안써놓았을 때
- 짐은 엄청 크지만 옥탑이고, 계단이 너무너무 좁을 때
- 차에 너무 많이 기프트를 실어서 내가 찾는 기프트가 계속 안보일 때
- 주문자가 공동현관 비밀번호를 엉뚱하게 적어놓았을 때
- 주문자가 전화달라고 해놓고는 여러번 전화해도 안받을 때
- 아파트 단지에서 배송하려고 공동현관문 앞에 잠깐 주차했더니 저멀리 주차하라고 관리원님이 뭐라고 할 때
- 구청에서 주차단속 차량이 나랑 동선이 겹치며 계속 왔다갔다 할 때
- 배송하려고 오후 2시 30분에 출발했더니 고객 요청사항에 오후 2시까지 갖다달라고 할 때
- 좁은 골목을 통과하면서 점점 주차 고수들의 흔적이 느껴지며 결국 후진해야 할 때
- 기프트를 문앞에 두었더니 멍멍이가 멍멍 짖을 때
|| 현장백업
캠프에서는 마감되기 1~2시간 전 쯤부터 배송 대기 잔여수량 체크가 들어가고, 못 끝낼것 같으면 전화가 온다. 캠프, 본사 등등. 그래서 이 전화를 통해 사람을 엄청 쪼기 시작하는데, 쿠팡이 이런거를 잘한다. -.-
주로 신선배송과 심야 및 새벽 배송이 해당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혹은 본인의 예상치 못한 기타 사정이 있는 경우 현장백업을 붙여준다고 하는데, 본인을 냉정하게 봤을 때 마감시간내에 무리하지 말고 배송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 쿠팡은 배송 잘하는 사람 한 명이 100개를 하는것 보다 보통 배송속도를 내는 사람 2명이 각 50개씩 나눠서 처리하는 것을 선호하는것 같다.
현장 백업은 캠프가 아닌 배송지 근처에서 바로 물품을 전달 받는 것을 말한다. 기프트 스캔 장소가 길거리나 골목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대부분 새벽 4~5시쯤에 쿠친이든 다른 플렉서든 오전 7시 안에 못끝낼것 같은 물품을 전달받는 경우, 저녁에 당일배송 기프트 등을 마무리하기 위해서 현장백업을 모집하는 경우, 배송나간 쿠친이 갑자기 다른 캠프로 지원나갈 때, 다른 플렉서가 배송 도중 차량 등이 고장 났을 때... 등 경우는 다양하다.
보통 캠프에서 서로 연락처를 알려주고, 전화 통화하면서 만나기 위한 장소를 정하면 된다.
|| 고객케어
고객에게 3박스를 배송해야 하는데 실수로 2박스만 배송했고, 손님은 물건이 안왔다고 고객센터에 추가 배송 요청을 할 수 있다. 이런 경우 다시 마저 갖다주고 컴플레인 안생기게 전화 등으로 처리하는것을 쿠팡에서는 고객케어 라고 한다. 결국 컴플레인 안생기게 고객에게 연락해서 관리하는것을 말한다.
|| 오배송을 하게 되면?
쉽게 말해 엉뚱한 곳에 배송을 하는 경우다.
예를 들어 어떤 아파트 105동 101호에 배송할것을 101동 105호에 갖다놓게 되는 경우가 해당된다. 배송하다가 박스가 찢어지고 이런거는 아주 큰 문제는 아닌데, 오배송은 큰 문제다.
오배송 발생 -> 고객은 고객센터에 연락 -> 고객센터는 캠프에 확인 요청 + 물류센터에서 물품 재발송(사유불문) -> 캠프는 플렉서에게 확인 요청 -> 플렉서는 확인 후 기존 오배송건 회수 후 캠프반납
이렇게 처리가 된다. 사실 캠프에서는 오배송이라고 하면 일단 플렉서에게 확인해보라고 영혼을 쫙~~~~~~~~~~~~뺀 담백한 메세지를 남기는데, 여기에 흥분하면서 대응하지 말고 본인도 차분하게 체크를 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본인의 오배송이겠지만, 간혹 고객센터에서 내용을 잘못전달했을 수도 있고, 혹은 고객이 실수 했을 수도 있어서 차분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고객연락처 받아서 바로 통화해 보는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어떤 캠프는 경각심을 일으키기 위해 오배송 발생 후 1주일 정도는 배정을 안해주는 등의 조치를 취하기도 한다.
배송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단순히 단가 1,000원의 문제일지 모르겠지만, 쿠팡 입장에서는 물건 분실이 되면 그거대로 손해이고 고객과의 신뢰 문제도 있고, 다시 추가로 재주문 하고 그러면 손해비용이 보통이 아니게 된다. 그래서 심한 경우에는 손해배상을 해줘야 할 수도 있으니 오배송은 절대 없도록 해야 한다.캠프 담당자들이 돌아다니면서 우리 캠프가 오배송 전국 1등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서로 전국 1등이라고 하는 것 같다. -.-
본인도 오배송을 한 적이 있다. 같은 아파트내에서 다른 호수의 물품들이 기프트가 서로 엇갈리면서 오배송이 두 건 발생하는..............정말 최악이었다. --;
이거는 어디 카페에서 본 글인데 본인이 주문한것을 마침 해당 캠프에서 할당구역으로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기프트 스캔 후 바로 수령했다고 처리했는데, 얼마 안되서 오배송이라고 떴다고 한다. 알고보니 가족이 수령 메세지를 받았는데 문앞에 물건이 없으니 고객센터에 전화를 한 것이다. -.-
|| 오배송을 줄이기 위한 방법
어떻게 보면 단순한? 업무일 수 있지만, 오배송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캠프에서는 문구 하나 안틀리고 똑같은 메세지를 푸쉬하는데,
- 고객명, 주소, 라우트 번호 확인
- 배송지에서 건물 및 도로명 재확인
- 배송 후 차에타기전 마지막 확인
이라고 되어 있다. 저렇게 매뉴얼대로 지켜서 하면되긴 하는데... 배송 속도와 정확도 사이에서 잘 고민하면서 진행해야 할 것 같다.
아파트는 물론 빌라나 맨션 형태에서는 동 구분을 잘 해야하고, 지번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다세대 주택의 경우 출입구 확인을 잘해야 한다.
결정적으로
어플에 나와있는 지도의 배송지 표시가 잘못되어 있는 경우도 꽤 있어서 이 부분도 꼼꼼하게 확인한다면 오배송을 많이 줄일 수 있을것이고, 무엇보다 빨리 끝내려고 속도를 내다보면 아무래도 실수가 많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가끔 고객들이 주소를 잘못적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캠프에서는 배송 후 찍은 사진을 비교하게 되는데, 앞에서 언급한대로 우유배달 주머니나 우산, 아동용 킥보드, 도어락 등 그 집만의 특이점을 구분할 수 있는 것과 같이 촬영하면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
오히려 우유 주머니가 갑자기 없어져 있으면 더 당황스러울 때도 있다.
(우유배달 주머니로 인해 쿠팡맨과 쿠팡플렉서가 많은 혜택?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
|| 동의서 작성
오배송을 해서 기프트를 다시 회수하면 다행인데,
기프트 자체를 분실한적이 있었다. 그래서 위의 사진처럼 손해배상 동의서를 작성했고, 해당 기프트의 판매금액만큼 차감되서 비용이 지급된다. 이것도 천원짜리 3분카레면 다행인데 그 조그만 기프트가 몇만원짜리면 많이 타격이 크다.
|| 배송 평가 점수
어플에서 배송 점수가 나온다. 5점 만점 기준인데,
배송 주소 (오배송)
상품 상태
배송 매너
배송 방법
기타(사진)
의 5가지 항목으로 평가되며 조회일 기준 2달내에서 평가된다.
오배송건이 발생하면 점수가 크게 깎이는데 고객이 자신의 실수로 고객센터에 오배송이라고 했어도 고객센터에 인입된것 자체는 수정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문 오른쪽에 둘 것을 왼쪽에 두었을 경우에도 여기에 감점으로 작용한다.
상품 상태는 중간 물류센터나 캠프에서 집어던졌더라도 배송하는 플렉서나 쿠팡맨에게 점수가 반영된다. 그래서 음료수 박스나 너덜너덜한 상자같으면 별도의 박스테이프로 한 번 더 처리를 하고 배송하는 것도 요령이 될 수 있는데, 사실 운에 따른 점수 반영이 큰 것 같다.
배송 매너는 배송중 고객에게 전화를 해놓고 욕을 하거나 그러지 않으면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 것 같다.
배송 방법은 고객이 문앞배송을 요청했는데 경비실에 두거나 했을때 감점되는 요인이다.
기타 (사진)의 경우 아파트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엉뚱하게 찍었거나 업로드를 제대로 안했거나 하면 쿠팡에서 감점 처리하는 경우다.
하다보면 5점 만점인 경우는 거의 없고 5점 만점을 목표로 일을 한다고 보면된다. 어떤 이들은 점수가 낮아도 업무 확정은 잘 된다고 하는데, 본인이 정석대로 했는데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말하는 것이지 대충해도 괜찮다는 뜻은 아니다. 아무튼 본인이 심각하게 던지는 배송스타일이 아니라면 너무 이 점수에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한다.
정작 해당 캠프에서는 해당건에 대해서 조회를 제대로 못하니, 좀 억울하다 싶으면 카카오톡 쿠팡플렉스CS 채널이나 이메일(flex@coupang.com)로 문의를 하고 1주일 정도 기다리면 회신을 받을 수 있다.
|| 프레쉬백 회수
신선배송의 친환경 포장팩(프레시백)을 담당하는 캠프와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그래서 배송했던 지역에 프레쉬백을 회수하는 경우도 생기는데, 보통 200원 정도가 추가로 계산된다. 하지만 배송할 때 내놓지 않는 집도 있고, 접지 않으면 은근히 부피가 크고, 어떤 고객들은 그 안에 얼음팩 비닐은 물론 기타 쓰레기도 버리는 경우도 있어서 자칫 차량 내부를 손상시킬 수도 있다. 참고로 쿠팡에서는 앱에서 아이스팩을 프래시백 안에 넣어서 버리라고 되어있긴하다. 보통 다음날 까지 반납하라고 하기 때문에 부담이 되는데, 이거는 미회수 처리해도 직접적인 제재는 없으니 참고하자. 개인적으로는 프레쉬백이 너무 많은데 당장 캠프는 갈일이 없어서 근처 모바일 캠프에 반납했었다.
얼마전에는 우리 집에 있던 프레쉬백을 내가 가지고 있다가, 회수 후 업무 시작할 때 프레시백을 스캔해서 반납해버렸는데, 내가 입차하는 캠프와 배송해준 캠프가 서로 달라도 반납 및 수거(회수)비용에는 다 반영이 된다.
개인적으로는...
배송을 하면서 차 내부의 짐들이 빠지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프레시백을 회수하면서 부터는 그런 느낌이 없어서 좀 그렇다. 한편으로는 내가 배송하는 집에 프레시백이 있으면 오배송 하지 않고 잘 찾아왔다는 하나의 확인 사항도 되기 때문에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결정적으로
프래시백은 냄새가 좀 난다.
아이스팩이 질기긴 하지만 행여나 찢어지거나 터진게 끼어있으면 물기가 차 내부에 흘러 완전 난감해진다. 그리고 벌레가 있는 경우도 많다. 회수한 프레시백에서 새끼 바퀴벌레가 기어다니는것을 보고나면 많이 많이 꺼려지게 된다.
프레시백을 들어보니 한손에 4개까지 집고 들 수 있는것 같다. 한번은 한 집에서 9개를 한꺼번에 가져가라고 준적이 있는데, 양손에 8개까지 들었지만 나머지 1개를 차까지 드리블?로 가져갈까 무진장 고민했던것 같다. -.-
위의 사진처럼 직접 접어서 내놓는 분들도 계시는데, 정말 신경써서 내놓은 경우다. 문앞에 던져놓거나 다른 짐들 사이에 끼워져 있거나, 심지어 안의 내용물을 꺼내보지도 않은 경우도 있다. 사실 회수하는 입장에서 아이스팩이 터져서 물이 흐르는게 싫은데, 쿠팡 앱에는 아이스팩을 프레시백에 넣어서 내놓으라고 되어있다.
참고로
내가 직접 프레시백을 배송해보니 내가 아무리 깨끗하게 해보려고 해도, 반납하는 과정이나 배송하는 과정을 보고 나서는 그냥 일반 종이박스로 배송받고 있다.
플렉서도 그렇고 쿠팡친구들도 프레시백에 대한 불만들이 많은데, 예전에 쿠팡에서 테스트 했었을 때는 위의 왼쪽 사진처럼 지금보다 더 부피가 큰 사이즈도 고민했었다는 것도 참고는 하자. -.-
|| 반품
안 해봤다. -.-
결정적으로 개수당이 아닌 가구당으로 단가가 정해진다.
|| 배송속도의 기준
쿠팡은 배송하는 사람별로 배송 속도 데이터를 갖고 있다. 시간당 몇 가구(혹은 개수)를 했었는지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내가 봤을 때 캠프에서 적재시 스캔 시작부터 배송완료 까지의 시간이 쿠팡의 기준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쿠팡친구들도 이 기준에 맞춰져 있을것 같다.
하지만 플렉서들은 배송할 곳에 도착 후 첫 배송부터 마지막 배송까지의 시간을 놓고 계산을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서로서로 시간당 몇 가구 라는 말이 다를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일단 플렉서 업무를 한 다면 두 기준 모두 체크를 해두는 것이 좋다. 그래야 나중에 물량이 많거나 혹은 급하게 백업 등을 신청할 때 자신에게 맞는 수량을 신청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정산시에는 개수가 중요한 것이 맞지만, 배송속도는 가구수로 봐야 하는 것이 맞다.
* 쿠팡에서 최소로 요구하는 배송속도 (비공식)
주간배송 - 시간당 10가구 이상 (가구당 1.3개)
신선배송 - 시간당 7가구 이상 (가구당 1.5개)
당일배송 - 시간당 10가구 이상 (가구당 1.1개)
심야배송 - 시간당 15가구 이상 (가구당 1.3개)
새벽배송 - 시간당 10가구 이상 (가구당 1.5개)
이 정도를 해야 개수가 많을 때 중간에 살짝 변수가 있어도 무난하게 제시간내에 배송이 가능하다.
참고로 시간당....은 캠프에서 스캔하고부터의 시각이 시작점이니 다시 참고하자.
하지만 플렉서의 입장은 좀 더 높아야 한다.
최저시급 대략 9천원을 기준으로 단가 600원이면 시간당 15개 이상을 해야 한다.
여기에 기름값과 차량 감가상각 및 기타 적재 시간 등을 생각한다면 시간당 최소 18개 이상은 해야 편의점 아르바이트 보다 좀 더 벌 수 있는 금액이 나올 것이다.
아참!
가장 무의미한것은 서로서로 시간당 몇개 하느냐고 물어보는것인데, 지역마다, 배송타입마다, 그 날의 조건에 따라 모두 다르다. 그리고 말하는 사람들마다 배송속도의 기준들이 달라서 다~~~~~~~~~~~~~~~의미없다. --;
|| 시간당 금액
활동 시간을 정리해보자면
집 -> 쿠팡캠프 이동 : 30분
캠프 대기시간 : 30분
배송 물품 적재 : 30~40분
배송 소요 시간 : 120~180분
배송지 -> 집 : 20분
수입 : 4~10만원
유류비 : 1~1.5만원 (최근 지속적인 유가 상승중)
위와 같이 정리된다.
차량 감가상각
차량 유류비
차량 세차비
차량 보험비
음료수
장갑, 신발 등 비품 구입비
투입 시간 및 기회 비용?
등등 마이너스가 될 요소등을 어디까지 고려할지는 본인의 판단이라고 본다.
|| 단가 책정 방식
우선 배송 종류에 따라 단가 책정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
보통 비닐과 박스로 구분하고, 신선박스와 신선비닐로 구분이 된다. 그리고 비닐 기준으로 지방은 개당 600원 안팎, 수도권 도심권은 800원 안팎이면 단가가 잘 나온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비가 5mm 이상 내리면 평균 30~50% 정도 단가가 오르는 편이고, 폭우, 폭설급이면 거의 3배넘게 오를 때도 있기는 한데 사람들이 그만큼 안 한다는 뜻이고, 배송속도도 느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본인도 궂은 조건에서 할 수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한다.
그래서 평상시 단가를 보고 어느 캠프에서 일하는것이 좋을지 판단하도록 하자.
각 캠프에서는 백업까지 신청 받아보는데도 신청자가 없으면 단가가 오르기도 하는데, 업무명에 '레드' 라는 단어가 붙기도 한다. 그래서 레드가 떴다고 하면 단가가 올랐다고 이해하면 된다.
그리고 본인이 신청후 단가가 오르는 경우가 있어서 많이 약이 오를수도 있는데, 정산은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어플 캘린더에서 보여지는 본인 신청 업무의 단가로 계산된다고 보면 된다.
좀 더 버텨서 단가가 오르기를 기대해보며 나 혼자만의 밀당?을 해 볼 수 있겠지만 각 캠프별 상황을 보면서 노하우가 쌓여야 되지 않을까 싶다.
|| 프로모션
가끔 프로모션 문자나 카톡이 온다.
예를 들면
처음인 사람은 일정 개수를 채우면 몇만원을 추가로 준다거나, 오랫동안 쿠팡 플렉스를 안하고 있으면 개별적으로 기본 단가 +500원을 추가해서 계산하거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거나 하면 5천원~1만원 더 주거나, 이틀연속 나오면 2만원을 추가로 주는 등의 프로모션이 있다. 또한 처음이면 처음인대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이 있다.
단가에 추가로 얹어서 진행하는 프로모션이라면 개수를 많이 할 수 있는 배송스케줄을 신청하는것이 좋다.
어떤 사람은 투잡개념으로 접근을 해서 프로모션이나 인상된 단가일 때만 한다고 하는데, 막상 인상된 단가로 배송할 수 있는 날이 많지는 않다.
또한
프로모션을 한다는 것은 배송 조건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뜻이니 만만하게 보지는 말자.
|| 단가의 흐름
쿠팡플렉스 초기나 비가 많이 내린 2020년 여름에는 단가가 좋은 편이었다.
수도권 기준으로 비가 좀 왔다하면 기본 2천원을 넘기는 일이 다반사였는데, 요즘에는 700원 정도 심지어 지방은 단가 500원 짜리도 나오고 있다.
여기서 불만들이 엄청 많은데
단가가 낮아서 손해라고 판단되거나 자원봉사 수준이라고 생각되면...... 안 하면 된다. -.-
아무래도 쿠팡맨(쿠팡친구)들과 많이 비교를 하고, 심지어 쿠팡에서 플렉스를 없애려고 한다는 루머까지 있는데, 어떤 회사든 불필요한 지출이 없는 이상 이런 인적자원을 굳이 버릴 필요가 없다.
그리고 쿠친(쿠팡친구)의 정규직 여부를 떠나 그들은 좋든 싫든 정해진 스케줄과 물량의 압박이 있지만 플렉서는 자기가 선택적으로 골라서 하는 장점이 있다.
그런 부분 등을 간과하고 무조건 단가로만 판단해서 이 업무를 하려면 길게 못하지 않을까 싶다.
어떤 날은 수입이 적고, 어떤 날은 좀 많을 수 있고,
어떤 날은 거리가 멀고, 어떤 날은 가까운곳도 하고,
어떤 날은 금방 끝내고, 어떤 날은 오래있다 끝나고,
어떤 날은 땀안흘리고 편하게 하고, 어떤 날은 산동네 등산도 하고,
여러 경우가 있겠지만 길~~~~~~~게 보고 하다가
나중에 1~2주 단위로 통장에 돈 들어오는 것을 바라보고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사람의 불만은 끝이 없어보인다.
개수가 많으면 거리가 멀다고 불만,
개수가 많아도 똥짐이나 가구수가 많다고 불만,
한 집에서 9개나 시켰는데 4층 계단이라고 불만,
단가 높은 박스가 많으면 못 싣는다고 불만...
완벽하게 나에게 맞는 상황은 없으니 조금은 긍정적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쿠팡도
단가를 내려도 계속 지원자가 많으면 굳이 올릴 필요가 없을 것이고,
반대로 물량대비 지원자가 적어 급하면 알아서 단가를 올릴것이다.
이런거로 주변 사람들에게 불만과 푸념을 떠나 분위기를 흐려놓는 사람들이 있는데, 막상 그런 사람들이 더 열심히 매일 나오는것 같다. -.-
요즘 하도 생계가 급하고 어려워서 단가 100원이어도 물량으로 보고 지원할것 같은 분들도 어렵지 않게 보는데, 오죽하면 저렇게라도 묵묵히 하시는 분들을 보면 개인적으로는 많이 씁쓸하다고 해야할지...
아무튼 개개인마다 상황이 다르니 냉정하게 본인에게 유리한 것인지 잘 판단해야 할 것이다.
온라인에서 쿠팡이 머리를 잘 쓴다는 등, 단가가 계속 낮아서 불만이라고 이야기해봐야 아~~~~~무 의미 없다. -.-
최근 경향을 보면 단가가 많이 오르지 않기 때문에 돈을 벌려면 결국 물량으로 가야 된다. 심야나 새벽 배송으로는 플렉서가 100개 넘기기 쉽지 않다. 결국 하루에 40~50개 정도만 하면 기름값 등을 빼고 실제 남는 돈은 3만원도 채 안될 것이다.
|| 정산 방식
대부분 월 2회로 나눠서 입금을 해준다. 주급 식으로 체계가 바뀐것 같다. 일하면서 돈이 지정 날짜에 딱 들어오는것도 중요한데 쿠팡 플랙스는 그 재미가 있다. 세금 3.3%를 떼고 나머지 금액을 본인 명의의 계좌로 입금을 해준다. 세후 금액*1.034 계산해주면 대략 세전금액이 나올 것 같다.
쿠팡에 정산서를 요청할 수 있다. flexpay@coupang.com 으로 메일을 보내고,
본인 이름 / 아이디(ID) / 연락처 / 생년월일 / 담당캠프명(예:송파4 등) / 조회 기간 / 계좌정보 (은행명, 계좌번호 앞 2자리, 계좌번호 뒤 4자리)의 정보를 알려줘야 한다. 그러면 메일로 회신이 오는데, 돈을 받은 건에 대해서 정산서를 요청할 수 있었는데,
최근에는 설문 링크 형태를 보내주고 거기에 작성을 하면 메일로 회신을 주는 것 같다.
|| 처음인 분들에게 추천하는 방법
주간배송이나 심야배송을 소량으로 신청하는 것부터 추천을 한다. 이 때 가면 캠프 담당자에게 물어보기도 괜찮고, 마감시간 압박이 덜하다. 몇 번 하다보면 본인의 시간당 배송 속도가 얼추 나올텐데 이거에 맞춰서 개수를 조금씩 늘려나가는 방법을 권장한다.
시간당 15가구 이상을 할 수 있다고 한다면 속도가 붙는다고 할 수 있지만 사실 동네 특성?이 좌우한다. 더불어 그날의 엘레베이터 대기 상황이나 주차 시간 등등 여러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데 20번 넘게 하다보면 배송 타입별로 본인의 평균 속도가 가늠이 되지 않을까 싶다.
신선이나 새벽 배송처럼 배송시간이 짧은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당연히 처음부터 용돈도 못 벌 수 있고, 이런거로 최저시급보다 적네 많네 하지만,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적응하려면 최소 한 달 정도는 꾸준하게 해야 그 다음부터 적응되면서 속도가 붙지 않을까 싶다.
|| 차량 보험 관련
화물차도 노란색 번호판은 안되고 일반 흰색 번호판 차량을 이용하는데, 일반 차량이 운송용으로 하다 사고가 나면 보험혜택을 못받을 수도 있는것으로 안다. 그러니 그 부분을 꼭 인지해야 할 것이다. 최근 해당 보험 상품이 등장했다고 하는데 6개월 정도 남았으면 20만원 내에서 해결되지 않을까 싶다. 돈이 드는것 같아도 유상운송보험은 꼭 들어놓도록 하자.
|| 배송할 때 쿠팡친구나 다른 플렉서를 왜 만날까?
배송을 하다보면 문앞에 다른 기프트가 먼저 놓여져 있거나 심지어 같은 아파트 엘레베이터에 쿠팡친구와 함께 탑승해서 같은 집으로 배송하는 상황이 생긴다. 굉장히 비효율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인데 이유는 다음과 같다.
각 캠프에서는 입출차 스케줄이 다음과 같이 이루어진다. (대략이고 캠프마다 상이)
21시 - 심야 1차 출차 - 쿠팡맨 혹은 플렉서 심야 조기입차 물량
01시 - 심야 2차 출차 - 플렉서 물량
03시 - 새벽배송 출차 - 쿠팡맨+플렉서 (새벽배송 물량)
09시 - 주간배송 출차 - 쿠팡맨 할당 물품
11시 - 주간배송 출차 - 퀵플렉서 및 플렉서 물량
14시 - 신선배송 출차 - 쿠팡친구 + 플렉서
15시 - 당일배송 출차 - 쿠팡친구 + 플렉서
예를 들어
플렉서가 새벽 1시에 기프트 100개를 싣고 나갔는데, 5시쯤 새벽배송으로 출발한 쿠팡맨과 같은 집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주간배송 물량으로 아침에 출발한 쿠팡맨과 신선배송으로 오후에 출발한 플렉서와 같이 만날 수 있다.
쿠팡에서는 효율을 높이겠다고 심야 배송 가구와 새벽배송 가구가 같으면 새벽으로 몰아버리는 경우도 있는데, 가구수 기준으로 배송하는 쿠팡친구 입장에서는 좋다고 볼 수는 없다.
아무튼 쿠팡 캠프는 24시간 쉬지 않기 때문에 문닫는 일이 없을 정도로 계속 돌아간다.
|| 업무중 쿠팡맨과 만나면?
서로 마주쳐도 가볍게 인사만할 뿐 대화 한마디 나눌 시간이 없다. 서로 각자의 업무가 있고, 서로 도와줄것도 없고, 그냥 스치는 인연도 아닌 스치는 사람일 뿐이다. 그러니 나의 일만 열심히 하면 된다. 가끔 쿠팡맨이 쿠팡 직원이라고 생각하고 본인의 프레시백 회수건이나 취소건을 캠프에 전달해달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마 쿠팡맨 입장에서는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눈치없는 당신에게 GAE SSANGYOK을 하고 싶을 수 있다. 여기서는 좀 눈치를 챙기자.
|| 누가 할까?
캠프에 가면 대부분 30대 중반 이상인 사람들인것 같다. 아무래도 차량이 있어야 하다보니 연령대가 마냥 20대 위주는 아닌것 같고 차량도 보면 노란색의 학원 승합차부터 시작 심지어 수입차까지 끌고오는 사람들도 있다. 일부 거의 매일 나와서 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럴것 같으면 쿠팡친구를 왜 안할까 싶겠지만, 다 나름의 사정이 있을 것이다. 저번에는 회사에서 퇴근하고 바로 와서 그런지 정장차림으로 배송하는 사람도 있었다. 여자분 혼자 하는 경우, 연세가 있으신 어머님과 아들이 하는 경우도 봤고, 친구 혹은 자매가 하는 경우 그리고 생각보다 부부도 많은데 2번 정도 해보고 싸울 것 같으면 빨리 협업에 대한 결론을 내는 것이 좋다.
|| 2명이 같이 한다면?
앞에서 이야기한것처럼 부부가 같이하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2명이 같이하고자 한다면 주간배송이나 심야배송을 권장한다. 신선배송이나 당일배송은 권역이 넓기 때문에 혼자서 하나 둘이서 하나 막상 시간차이가 별로 안난다. 새벽 3시 이후에 하는 새벽배송은 물량 자체가 적기 때문에 2명이서 하기에는 개수가 적어서 비효율적이라고 본다.
그래서 차를 세워두고 2명이 각기 분산해서 물량을 빨리 처리할 수 있는 배송스케줄을 활용하고, 차량은 최소 SUV 급 이상은 되어야 효율적이지 않을까 싶다.
참고로
나는 동생이랑 한 번 해봤는데 마감시간때문에 예민해져 있는 나한테 말한마디 잘못해서 정말 크게 싸운적이 있다. 거기에 약간의 길치인점도 확인이 되었고 막상 1인당 수익이 확 떨어지는데 서로 만족하지 못하는 금액이 나와서 그 후로는 그냥 나 혼자 하고 있다.
혹시 커플인데 헤어지고 싶을 계기를 만들고 싶다면 쿠팡 플렉스 업무를 적극 추천해본다. -.-
|| 동행자와 같이 하는 방법
차량 한대로 두 사람이 같이 하는 경우를 말한다. 두 대로 하면 고민할 사항이 아니다. -.-
동행자도 스마트폰에서 쿠팡 플렉스 어플을 설치한다. 그리고 본인 계정으로 로그인하고, 캠프 출입시 체온측정을 위해서 바코드를 보여주면 된다. (어플 실행 -> 더 보기 -> 내 QR코드 보기)
그리고 업무 진행시에는 다시 신청자의 계정으로 로그인해서 동일하게 작업하면 되고, 동시 로그인은 된다. (그래서 내 와이프는 나의 업무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서 일장일단?이 있다. -.-)
쿠펀치 라는 어플로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거는 내가 해보지를 않았다.
아니면...
캠프에서 물건을 실어와서 중간에 동행자가 탑승하는 방법도 있기는 할텐데 적재량에 따라 보조석을 못탈 수도 있고 방역원칙에는 맞지 않으니 이 부분은 권장하지 않는다.
|| 쿠팡친구를 그만두고 플렉스를 하게 되면?
예전에 쿠팡맨(쿠팡친구)를 하다가 퇴사하고 짬짬이?로 쿠팡플렉서로 하시는 분들을 종종 본다. 확실히 앱 사용 등은 수월하게 하지만, 처음 가는 지역이면 버벅거리기는 마찬가지이고, 1톤 탑차로 적재를 하다가, 일반 승용차나 SUV로 적재를 하게 되면 초반에는 그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
가끔 쿠팡친구로 일하고 있는 상황에서 쉬는날 플렉서를 할 수 있는지 물어보는 분들이 있는데, 100% 문제 되는 사항이다. 고민할것도 없이 바로 불가능하다고 보면 되고, 쿠팡친구로 일하면서 쉬는 날 또 배송할정도의 체력이면 정말 대단하다고 본다. -.-
아무튼 결론은 플렉서로서 배송 효율을 높이려면 자주 가는 지역으로 주차 포인트 등의 노하우를 많이 알고, 본인 차량에 맞는 적재 요령을 갖고 있어야 한다.
|| 왜 나만 험지로 보낼까?
기프트를 적재하다보면 옆의 사람이나 쿠팡맨들이 다 배송하기 좋은 지역으로 보내는것 같다. 심지어 물량도 많이 주는것 같고, 업무신청시 나의 희망지역은 전혀 고려되지 않는것 같다. 그런데 이런 할당은 그 날의 기프트 수와 본인의 차량 크기 등을 여러모로 고려하게 되는데 이거를 잔다르크처럼 만민평등으로 배분할 수 없으니 여기에 너무 불만을 갖지 말자. 만약에 캠프직원들과 사이가 안 좋은것 같아 계속 험지로 보내거나 물량이 적으면......안 하면 된다. -.-
어떤 사람은 매일같이 나오는 조건으로 자신이 원하는 지역을 달라고 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본인도 무언가 조건을 내밀고 당길거는 당겨보는 것이 낫다.
그런것도 아니고 자몽의 과즙 알갱이만 먹을 생각이라면 일용직에 맞게 쿨하게 결정하고 대응하면 된다.
|| 캠프에서 업무 지원 요청이 오는 경우
캠프에서 카카오톡이나 전화 등으로 당일배송/신선배송 등에 대해서 백업 신청 가능하냐고 연락이 올때가 있다.
그러면 왠지 인정받는것 같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자면......
캠프의 상황이 좀 급한것이고,
담당자는 만만하게 봤든 편하게 봤든 일단 플렉서 여~~~~러명에게 개별연락을 해본것이고,
그렇게 해야 배송을 주어진 시간내에 완료시키려는 캠프 담당자의 의지를 본사나 관리자에게 보여줄수도 있고......
뭐 그런 상황이라고 보면된다.
물론 신경써서 물어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내가 아주 업무를 뛰어나게 잘해서 연락이 왔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큰 착각일수도 있다. 그러니 내가 상황이 되고 수입이 될것 같으면 OK 하면 되는것이고, 아니다 싶으면 정중히 거절하면되고 상황에 맞게 잘 판단하도록 하자.
심지어 오배송 했던 날 카톡으로 백업 업무 신청 가능하냐고 물어볼때는 무언가 아리송하다. -.-
사실 처음에는 캠프도 상황이 급해서 업무 가능하냐고 계속 물어보고, 나는 못한다고 매번 정중히 거절 답변을 했는데 오히려 그런 메세지를 남기는것이 그들의 업무를 방해하는것 같다는 판단이 들어서 지금은 일부러 답을 안한다.
솔직히 막말로 여러번 메세지를 읽씹?했어도 업무신청할 때는 아무일 없었던것처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인 분위기다.
경헝 많은 어시라면 업무 희망시 회신주세요 라고 남길텐데, 무작정 오늘 업무 가능하세요? 라고만 남기면.... 본인의 카톡확인 업무만 늘어나지 않나 싶다.
|| 카톡 말투
- 쿠팡 캠프와의 연락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로 진행을 한다.
- 현장도 바쁘다보니 메세지를 남겨도 바로 확인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 말이 좀 짧은편이어서 가끔 나랑 사이 안좋다고 티내는건가 싶을때도 있다.
- 캠프에서 전화를 할 때는 각자의 개인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기 때문에 배송 업무중에 010으로 연락오는것은 바로 받는 것이 좋다.
|| 쿠팡(어시)과의 관계 유지?
이 업무는 일용직이다.
추운겨울에 모닥불 피워놓고 기다리다가 승합차에 합승해서 어디론가 가는것만 일용직이 아니다. 그 날 그 날만 중요하기 때문에 평소에 아무리 잘했어도 오배송 한 번 생기면 갑자기 달라지는것이 쿠팡이고, 열심히 일하다가도 언제든지 내 의지로 안 할 수 있는 것이 쿠팡 플렉스다. 비만 오면 플렉서 확정명단이 확 줄어드는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러니 그 날에만 집중해서 열심히 하면 된다.
그리고 소분을 해야되거나, 직원들이 말투를 대면으로 네가지가 없게 하거나 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고, 고객과의 직접 대면 업무는 아니어서 그런 부분이 편할 수도 있다. 또한 고객이 요청한 장소에만 정확하게 배송을 하면되고 중간에 운송중 약간의 파손 정도에 대해서는 쿠팡에서도 어느정도 관대한편이어서 일반 택배사와는 구분이되는 편이다.
그래서 이 업무에 너무 정?이 붙어서 갑자기 방향을 트는 쿠팡의 업무 정책 등에 대해 상처 받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상 좋다. 계속 단가 등이 내려간다거나 기타 정책에 불만이 있다고, 내가 쿠팡에서 소비자로서 그동안 얼마나 많이 주문한지 아냐는 등의 이야기를 해봐야 더 없어 보인다. -.-
그리고 쿠팡에서 근무해보면 알겠지만 오전에는 A로 하자고 했다가 갑자기 당일 오후에 B로 하자고 이야기하는것이 일상인 회사라는 점을 미리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아참!
어시와는 업무적인 관계로만 유지하는 것을 권한다. 플렉서들에게 예의바른 어시도 있고, 양아급?으로 보이는 어시도 있다고 하는데, 이것도 캠프 선택의 중요한 요소라고 본다. 그리고 서로 얼굴도 익히면 득을 볼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험지 배송이나 기타 캠프가 급할 때의 무리한 요구를 들어줘야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본인이 잘 판단해야 한다. 차라리 자주 나오는 플렉서와 친해져서 한쪽이 배송속도가 늦을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동료를 만드는게 오히려 나을 수 있다.
|| 후유증?
직업병... 이라고 하기는 좀 그럴 수도 있겠다.
심야나 새벽 배송 후 오배송이 있으면 보통 오전에 전화가 온다. 이런 전화가 올까봐 그리고 오배송 물건에 대해서 회수도 못할까봐 스트레스 받을 수 있다.
- 지나가다 1톤 흰색 탑차가 보이면 다 쿠팡카 일것 같은 착각을 한다. -.-
- 쿠팡에서 주문을 하면 배송조회를 하고나서는 쿠팡맨이 배송할지, 쿠팡플렉서가 배송할지 감이온다. -.-
- 아파트 1층에 프레시백 반납하려고 내놓은게 보일때 그냥 내가 가져가서 처리하고 200원 더 받을까?하는 생각을 가끔한다.
- 우리집은 아파트이고 꼭대기 층이라 그런지 가끔 문앞도 아니고 엘레베이터 앞이나 혹은 소리가 들리도록 던져놓고 가는 쿠팡맨 혹은 쿠팡 플렉서가 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문 입구를 장식 해놓았다.
저기에는 아파트 동도 같이 적어놨는데
아파트 특성상 동의 혼동을 막기 위함이고
사진을 찍었을때 구분을 명확하게 하기 위함이다.
문앞도 아닌 엘레베이터 앞에는 역따봉 스티커를 붙여놓았는데, 이렇게 하고나서 부터는 쿠팡은 물론 신세계, 대한통운, 한진택배 등 타 업체까지 배송매너?가 많이 좋아졌다. -.-
(그리고 와이프는 나한테 헛웃음 몇번하다가 포기한것 같다. -.-)
문 왼쪽에 역따봉도 붙어져 있는데 일부 쿠팡친구들은 가볍고 부피가 작은 비닐인데도, 일부러 역따봉 쪽에 기프트를 갖다놓는 경우도 있다.
|| 날씨에 따른 난이도?
흐리고 선선한 날
맑은 날
바람 많이 부는 날
추운날
미세먼지 많은 날
한없이 햇빛가득 맑고 덥기만 한 날
비오는 날
눈 내리는 날
춥고 길이 얼어버린 날
순으로 어렵다고 생각한다.
|| 운동 + 다이어트?
쿠팡 플렉스를 하면 초반에 살이 좀 빠질 것이다. 제시간내에 요령이 없는 상태로 완료하려면 뛰고, 계단도 오르락 내리락 하기 때문이다. 즉 유산소 운동을 하게 되는데, 한여름에는 땀도 많이 흘려서 물 2L를 마시는데도 화장실을 가지 않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요령이 생기면 걸어서 배송해도 제시간내에 끝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
하지만
근력운동이 될거라고 착각하지 말자. 근육을 제대로 쓰려면 대형화물을 취급하는 경동택배? 정도는 가야 되지 않나 싶다. 결정적으로 운동은 좌우, 앞뒤 균형이 중요한데 매우 불균형인 상태로 일을 하게 된다.
그리고 실제로 쿠팡 캠프 뿐만 아니라 배송 업무를 하는 분들을 보면 의외로 근육맨?이 잘 없다.
음... 무리하면 정말 갑자기 무릎이 아파질 수 있다. 20번 넘게 쿠팡플렉스를 하게 된다면 무릎보호대와 충격흡수가 좋은 신발을 구입해서 미리미리 안전하게 활동하는 것을 권한다.
|| 자판기
쿠팡 캠프 및 쿠팡 본사 사무실 등에는 음료수 자판기가 있다. 어떤 음료든 무조건 300원이다. 동아오츠카 제품으로만 구성이 되어 있고, 확실히 여름에는 포카리스웨트를 중심으로 금방 매진되는 경향이 있다.
동전이나 지폐아니어도 신용카드로 터치하거나 긁어도 구매 가능하니 참고하자.
굳이 단가계산을 해보면 포카리스웨트, 펩시콜라, 데미소다 등이 시중가 대비 저렴한편이고, 의외로 생수 등은 시중가보다 비쌀 수 있거나 대체품들이 많은 편이니 참고하자.
|| 배송속도를 높이는 아이템
배송을 하기위한 필수준비물은 다음과 같다.
- 신분증
- 마스크
- 스마트폰 (쿠팡 플렉스 어플 설치)
- 차량
아래는 효율적인 배송을 위한 추가 아이템?을 소개한다.
- 수레 카트 / https://coupa.ng/cbwqmG
바퀴가 고무로 되어 있어서 조용하게 굴러가는것이 좋다. 그리고 큰 박스 3~4개 정도를 동시에 갖고 가야하는데, 이런 카트가 매우 유용하다. 당일배송이나 일반 심야배송(조기입차 제외) 때는 없어도 될 것 같다.
- 형광 조끼 / https://coupa.ng/cbwqnc
쿠팡에서는 조끼 등의 작업복을 제공하지 않는다. 그리고 야간 배송 등에서는 안전이 우선인데 색깔이라도 밝은 색의 조끼를 입으면 많이 도움이 된다. 그리고 이런 조끼라도 걸치고 가면 사람들이 알아서 배송하는거를 알고 많이 도와주셔서 배송 업무에 도움이 된다.
참고로 파랑색, 회색, 주황색은 피하고 연두나 노랑색 계열을 추천한다.
- 장갑 / https://coupa.ng/cbwqoq
일반 목장갑도 좋은데, 결정적으로 스마트폰을 클릭할 수 있어야 한다. 집에 남는 목장갑이 있다면 검지와 엄지 부분의 끝 부분을 가위 등으로 잘라서 사용 하는것도 추천하는데, 링크로 걸어놓은 3M 장갑을 적극 추천한다. 손가락 쪽을 땡겨서 쓰면 스마트폰 터치도 가능하다.
- 네임펜 / https://coupa.ng/cbwqpE
박스 등에 기재할 때 매우 유용하다. 2개 정도 있으면 좋다. (필수 X)
- 돗자리 / https://coupa.ng/cbwqlO
차량내부의 먼지나 시트 등 기타 손상을 막기 위해서 얇은 은박매트를 사용하면 훨씬 도움이 된다. 트렁크 매트가 차량모델별로 있겠지만 대부분 10만원 가까이 하다보니 간단한 돗자리부터 추천한다.
- 포카리 + 물
- 스마트폰 (여분)
여분의 스마트폰이 있다면 쿠팡 플렉스 어플을 설치 후 동일 아이디로 로그인을 한 후 배송시 거치대에 놓고 지도를 보면서 GPS 기능을 활용하면 훨씬더 배송시 도움이 된다(중복 로그인 가능). 그리고 스마트폰은 야간에도 초점 흔들리지 않고 촬영이 바로 되는것이 배송에 도움이 된다.
- 헤드 램프 / https://coupa.ng/cbwqq0
헤드 랜턴이라고 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야간배송시 이게 있으면 배송이 훨씬 더 빨라진다. 더불어 안전에도 도움이 된다.
|| 기타
- 좁은 골목 사이사이를 운전하는것에 익숙해져야 한다.
- 요즘은 동네 좁은 골목골목 사이에 BMW, 벤츠, 포르쉐 등의 수입차들이 많은데 매번 아찔아찔하다. -.-
- 무거운 짐이 아주 많은 것은 아니지만 최소 쌀 2포대는 들 수 있어야 요령껏 할 수 있을 것 같다. (20kg)
- 업무 진행중에 주차 단속으로 딱지를 떼여도 쿠팡의 비용 지원은 없다. 다만 업무 진행한것에 대해서 사진요청을 하고 그 사진을 구청 등에 제출해서 면제 받은 사례들이 있다고 들었다. (확인 필요)
- 오배송과 시간내 배송에 대해서 매우 예민하다. 특히 업무 초반에는 물량 자체를 많이 안줄것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배송하는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럴만도 한것이, 캠프당 50명의 인력이 매일같이 1개씩의 오배송을 일으키면 이거는 어마어마한 문제이기 때문인데, 빠른 배송을 강조하는 만큼 오배송의 위험도 안고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 배송과정의 위생은 좀 지저분하다고 생각한다. 코로나 때문에 한바탕 난리를 쳤지만, 그런 바이러스 말고도 물류 창고(캠프) 자체가 자동차가 오가고 흙먼지와 벌레 등으로 지저분할 수 밖에 없다. 방역때문에 수시로 물류캠프 내부에 약품을 뿌리는데 코로나 잡다가 사람 잡는것 아닌가 걱정도 든다. 더불어 박스를 바닥에 내리고 문앞배송 자체가 지저분 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택배를 받으면 왠만해서는 박스를 바깥에서 개봉하고, 바로바로 손 닦는 습관이 생겼다.
- 지자체 구의원이나 구청장 선거 나오기 위해 그 동네를 파악하고 싶으면 택배 배송만한게 없을 것 같다.
- 나혼자산다에서 태사자 김형준씨가 나왔는데, 그 후 쿠팡플렉서 지원자가 엄청 늘었다고 한다. 그래서 기존 플렉서들은 많이 싫어하는것 같다.
- 아무리 험지여도 자주 가면 요령이 생길것이다.
- 당일배송과 심야배송때 차량에 전동킥보드를 싣고 현장에서 배송하는 사람을 봤었다. -.-
- 배송을 4~5번 하고 큰 목돈 만질것처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 고객(사람)하고 대면할 일이 거의 없어서 그런 것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다.
- 배송 시스템은 비슷하기 때문에 A캠프에서 하다가 추후에 B캠프에서 해도 크게 무리가 없다.
- 한밤에 건물내 껌껌한 계단을 올라가도 겁이 없어야 한다.
- 아파트도 그렇고 동네 분위기에 따라 바퀴벌레와의 미팅?도 많이 한다.
- 신식 아파트나 주거지 일수록 이런 배송서비스를 업체 구분 없이 많이 이용하는것 같다.
- 물품을 많이 적재하더라도 사이드미러, 백미러(룸미러?/rear view mirror) 등은 보일 수 있게 실어야 한다.
- 박스 4개 싣고서 뒷자리가 꽉 찬적이 있어서 허무한 적이 있었다.
- 일단 스캔을 먼저하면 내 책임이 되니 못 실을것 같으면 스캔하는것에 신중하도록 하자.
- 캠프를 떠나기 전에 스캔한 목록을 새로고침 해보면 캠프에 물건을 두고가는 실수를 줄일 수 있다.
- 배송할 물건이 100개 이상인데 차량이 작으면 캠프를 두 번 왔다갔다 해야 한다. 하지만 쿠팡에서는 권장하지 않는 방법이고 중간에 분실될 수도 있으니 참고!
- 가끔 쿠팡 플렉스 하시던 분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시간당 배송개수나 단가를 물어보는데, 초반에 한번 "시간당 18개 정도 해요" 라고 했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아직 멀었네요" 라고 답해주었다. -.-
- 어플에서 더보기 -> 배송 가능지역을 설정하는데, 이거는 캠프 업무 신청을 위한 용도일뿐이고, 업무 신청시 배송희망지역을 설정할때가 희망 지역이다. 캠프에서는 상황이 안좋으면 미희망 지역으로 배정할 때도 많다. 배송업무신청의 계약사항을 보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플렉서가 거절할 수도 있다. 배송희망지역을 우리집 1개동만 찍어서 신청해봤는데 미위탁 처리로 되었다.
- 아파트 주민들도 잘 모르는 것인데, 자정에서 6시 정도까지는 경비원 분들의 근무시간이 아니다. 다만 휴식장소가 없어서 그냥 경비실에 계시는것인데 그러다보니 돌진하듯이 문열어달라고 호출하거나 기타 문의를 하면 짜증을 내는 경우가 있다.
- 대학가 주변의 유흥가들은 밤늦게 가는 경우 구토물등의 지뢰?가 많은 편이니 주의하자.
- 경사가 가파른 언덕이 많은 동네들은 주의 운전해야 한다. 차를 SUV라고 샀는데 제대로 테스트 언덕 주행을 하게 만들어준다. 더불어 경사가 있다보니 체력 소모도 감안해야 한다. 그리고 파킹 브레이크나 기어 설정을 잘못하면 차가 스스로 움직이는 사고가 생길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 배송할때는 나 배송한다고 티를 내는것이 좋은것 같다. 아파트 관리원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자. 일반 승용차가 와서 '쿠팡' 이에요 라고 했을 때 음식배달온 쿠팡이츠로 오해만 해도 양반이다. 창문이라도 열어서 차안에 실린 박스들을 보여주며 쿠팡 배송 이에요 라고만 해줘도 결과는 많이 다르다.
- 나혼자 산다나 아파트 광고에서 봤던 쿠팡맨 채용 공고 등을 보고 지원하지는 말자. 가식적인? 미소와 어색한? 모습으로 쿠팡 배송이 쉬운것처럼 보여주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광고는 항상 실제와 정 반대다. 3번 이내로 끝내게 될 것이다.
- 받는 사람 이름이 외국인이어서 글자수가 많으면 글씨도 작게 프린트가 된다. 그런데 대충보면 오배송 날 수 있으니 더 신중해야 한다.
- 받는 사람이름을 '.' 으로 했던 사람이 있었다. 기프트 찾느라 고생했던적이 있다. --;
- 자기 집앞에 택배 박스가 있으면 본인이 주문한적이 없음에도 확인도 안하고 그냥 집안으로 가져가는 경우가 꽤 많다. 그나마 다시 문앞에 내놓으면 양반이다. 나쁜 의도가 아니고 그냥 가족이 시켰나 보다 하는 경우도 많으며 본인이 남의거를 잘못가져간것을 인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 캠프내에 화장실이 있기는 하지만 어느 캠프나 깨끗하지는 못했던것 같다.
- 캠프직원들마다 업무 스타일이 있다. 플렉서에게 강하게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적절히 네네 하면서 밀당?을 잘하는 곳도 있다.
- 우리 아파트 경비원(관리원) 아저씨께서 주민들에게 평소 친절하셨지만, 주차를 어설프게?한 쿠팡맨을 야단치시는것을 보고 순간 흠칫 놀랐던적이 있다. -.-
- 1분을 다툴정도가 아니라면 뛰는거나 빠른걸음이나 최대 30분 이상 차이나지는 않았던것 같다.
- 혼자서 하루에 심야+주간+당일배송으로 250가구 정도를 한 적이 있었는데 3일동안은 무릎이 시큰거려서 깜짝 놀랐다.
- 길거리 상점 문앞에 택배 박스가 있어도 안가져가는 우리나라의 문화?가 있고 일부는 국룰 이라고 까지 이야기한다. 이런 문화가 많은 사회적 비용을 절감시켜준다는 교과서적인 이야기를 정말 실감하게 되는 것 같다.
- 온라인 상에서 수익인증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솔직히 이해가 잘 안된다. -.-aaa
- 온라인 상에서 후기를 남기고 공유하는건 좋지만 X팡,X발 이런 단어를 쓰며 어디 경비원과 싸웠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는데 그런거는 그냥 대나무 숲?에서 소리지르고 끝내는것이 어떨까? -.-
- 20대도 아닌데 점점 나이가 들수록 일할 때 의미없는? 요령이나 투정만 부리면...... -.-
- 쿠팡 대표는 한국말을 할 줄 아는 미국인이다. 그리고 농구하다가 다친적도 있다고 한다. 이런 모습들이 법을 어기지는 않더라도 자칫 회사에 부정적인 리스크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1&aid=0007854760
- 쿠팡 대표가 직원들에게 요구하는 쿠팡 리더십이 있는데, 대표 스스로에게도 잘 적용하는지는 의문이다.
- 쿠팡에서는 직원들에게 상세한 업무 데이터(Raw) 입력을 요구한다. 이거를 가지고 팀장이든 조직장이든 본인의 기준대로 분석을 한다. 다만 이 데이터 해석을 왜곡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예민한데 이것 때문에 한국인 임원이 적은것이 아닌가 싶다.
- 쿠팡을 한국의 아마존이라고 많이 부른다. 하지만......
최첨단 시스템으로 기프트들이 캠프에서 자동 소분되고 적재되는 그런 알흠다운 모습은 없다. 다 사람이 직접한다. - 최첨단 시스템으로 기계나 드론이 어느 다세대주택 B103호나 2층 안쪽 노란색대문에 배송되는 과정은 없다. 결국 사람이 직접 마무리 하게 된다.
- 쿠팡이 법을 지키려고는 하지만, 그 이상을 기대하지는 말자. 하루에 근무시간 8시간 동안이 있다면 법의 테두리내에서 인적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곳이다. 그래서 법을 지키는 측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내리기도 하지만, 법을 지키면서 열심히 직원을 열심히? 활용하는 과정 때문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 내가 원하는때만 일할거면 쿠팡플렉서로 하고, 안정적인 수입을 희망하면 쿠팡맨(쿠팡친구)을 하면된다. 플렉서로 일하면서 상황과 조건을 쿠팡맨과 비교하는것 자체가 잘못된 생각이다.
- 배송이든 무엇이든 본인의 안전이 제일 우선이다.
- 혹시나 누군가가 10개 이상을 한꺼번에 주문했다면 그 해의 로또 당첨 운은 다 했다고 생각하자.
- 쿠팡은 외국계 기업 마인드로 운영되는 회사이기 때문에 일장일단이 있다고 보면 된다.
- 친한 사람 없어도 업무에는 큰 지장 없다.
- 로켓배송 때문에 물류센터나 배송 쪽 근로자에 대한 이슈는 자꾸 나올것이다. 그리고 언론은 같은 일이어도 쿠팡에 더 관심을 갖기 때문에 이슈가 확대될 경향이 크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근로자들은 근무환경 개선에 대해서 계속 주장을 하겠지만, 정작 고객들은 자신의 직접적인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빠른배송 이라는 서비스에만 집중하며 쿠팡을 응원할것이고 이런 갈등 아닌 갈등은 계속 진행될 것이다. 구매자(고객)들은 내가 몇시간동안 얼마를 받고 배송하는지에 대해서 전혀 관심없는 것이 현실이다. -.-
- 위에서 설명한 업무 흐름(매뉴얼)은 자주 바뀔것이다. 그것이 쿠팡이다. (그래서 쿠팡은 신입은 거의 안뽑고, 경력직 위주로 채용한다고 판단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