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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편 - 이용 후기

[쫑픽]에어부산-목적지 없는 비행 탑승 후기 / BX8930-부산→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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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권 발권

 항공사에 있는 지인이 연락이 왔다. 그러다가 에어부산에서 이러이러한 여행 상품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이벤트 페이지를 보면 예사롭지 않다.

에어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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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이 관광상품 보다는 견학이나 인스펙션에 가까웠다.
 선택권은 두개였다. 김포출발과 부산출발!
그중에서 부산출발을 선택했다. 서울에 사는 내가 부산출발을 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에어부산의 허브 = 부산

 2. 운이 좋으면 에어부산 사옥 견학 당첨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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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편 수속

에어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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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김포 공항을 출발해서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김해공항 출발층으로 이동을 했는데, 출발층은 김포공항보다 앞-뒤 간격이 넓어서 좀 더 시원하게 뻥뚫린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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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 전 날 문자가 왔다. 김해공항에서는 '항공의 날 특별편'에 대한 전용카운터를 운영할 예정이니 A17 카운터로 오라고 한다. 오전 8시 30분 넘어서 갔는데 줄이 길지는 않았고 바로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에어부산

부산에서 부산행을 타는 일은 흔치 않은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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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탑승권을 받았고 사전에 15A 좌석을 선택해서 변동없이 좌석지정 및 체크인까지 완료되었다. 하지만 저번 제주항공처럼 온라인 체크인은 불가능했다.

 보안검색대를 거쳐 37번 게이트로 이동했다. 

에어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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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출발까지 1시간 넘게 남아있어서 타임랩스로 영상을 하나 만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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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 30분 전쯤에 비행기가 게이트 앞에 도착을 했다. 그러자 사람들이 비행기 사진들을 열심히 찍기 시작하는데 확실히 제주항공때와 다르게 항공기에 대한 관심들이 높다. 그래서 윙렛/윙팁이 어떻고, 기체번호가 뭐고 이런이야기를 하지 자기 얼굴과 함께 찍는 사람은 별로 없다.

하지만 김해공항은 군사공항이기도 해서 원칙적으로 사진촬영이 금지된다.

에어부산

기장님이 탑승전에 게이트 앞에서 승객들에게 인사를 하시고 5분 정도 지연 수속을 한다고 설명해주신다.
5분정도야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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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거의 마지막으로 탑승을 한 것 같다.



|| 항공기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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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턴어라운드 비행상품들을 보면 제주항공/에어부산/아시아나항공 모두 자사가 대표하는 항공기들을 내세우고 있다. 에어부산은 Airbus A321-200LR 기종을 투입했는데, 일반 승객 입장에서는 그냥 3-3 배열의 작은 항공기로 느끼겠지만, 엔진도 조금 크고, Neo 시리즈 중의 하나라서 조종석 창문이 돌고래 느낌도 나서 확연히 구분된다. 결정적으로 항속거리가 매우 길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래서 부산에서는 싱가포르나 발리 등에 직항으로 취항할 수 있는 기종이고 Boeing사의 B737 MAX 기종과 경쟁관계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런데 경쟁이고 뭐고 코로나 한 방에 모든게 정체 상태다.
 그리고 에어부산은 모두 Airbus(에어버스)의 항공기로만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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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기 탑승

에어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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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은 생각보다 평범하다. 하단에는 플러그가 있어서 어댑터 등을 통한 스마트폰 충전 등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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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걸이 부분인데 무게가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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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위생봉투가 있는거를 보면서 이것의 정체가 무엇인지를 궁금해하는것 같다.

에어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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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ety Card를 보면 접이식 스타일이 아니고 한장에 앞-뒷면으로 되어있어서 보기 편한 것 같다.

에어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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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내에서 판매하는 물품들 일부인데 편의점 판매가의 2배 정도 되지만, 5성급 호텔의 미니바 보다는 조금 저렴한 가격대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에어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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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의 지민은 팬들이 이런곳에 광고까지 내주는 것을 제대로 알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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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프트 - Flight Log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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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륙 후 위와 같은 기프트가 제공되었다. Flight 대신 Pilot이라고 대체해서 쓰는 경우가 많은데, 항공사에서 손님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재구성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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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보다 많이 놀랐다. 일본이나 미국, 유럽 등의 항공 덕후나 매니아들이 사용하는 양식을 많이 활용했는데 이런거를 적극적으로 제공했다는 점이 신선했다. 
 다만...

이거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이번 비행편을 기준으로 작성 방법을 알려줬으면 이 상품을 신청한 사람들에게 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탑승일 : 2020-10-30 (금)
편명 : BX8930
기종 : Airbus A321-251NX
기번 : HL8366

출발지 : PUS
도착지 : PUS
탑승구 번호 : 37
비행시간 : 2시간?
출발 : 10:30
도착 : 13:00
기장 : ???
부기장 : ???
승무원 : ???
특이사항 : ???
비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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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프트 - 탑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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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항에서는 일반 영수증 같은 종이에 출력해서 줬지만 이륙 후 승무원 분이 탑승한 고객들에게 재출력한 탑승권을 다시 제공해주었다. 영문명이 좀 틀렸지만 손님의 한글명을 보고 일일이 맞춘것 같다.
 옥의 티라면...
도착지가 QUS 라고 되어있는데 무슨뜻인지 모르겠다. PUS의 오타가 아닌가 싶다. -.-a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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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Flight Logbook에는 이 탑승권이 쏙 들어가는 사이즈였으면 좋았을텐데, 길이가 조금 짧았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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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에는 이병헌 형님이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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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륙

비행기는 김해공항의 남쪽에서 북쪽 방향으로 이륙하여 대구 → 평택 제주 → 부산 → 광주 → 사천 → 부산 순으로 비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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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flightradar24

확실히 1년도 안된 비행기라서 그런지 엔진소리부터 다르고 조용하다.
나는 진행방향의 왼쪽 창가석을 앉았는데, 아무래도 하늘에서 바라보는 풍경의 하이라이트는 제주도 백록담이었을 것 같다. 

이륙 후 얼마 안되어 개개인별로 체온측정을 한다.
이륙 후 기내에서의 체온측정이라...
무슨 시츄에이션인가 싶었다.

 

아무튼

에어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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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 롯데호텔, 국제컨벤션센터 등이 있는 중문관광단지도 보인다.



|| 차별화된 프로그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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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의 풍경보다 눈에 뜨인점은 프로그램 진행 이었는데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다.
1. 운항승무원
 기장과 부기장 합쳐서 2명 탑승해야 되는데 여기에 기장 한 분이 더 탑승을 하신다. 그래서 기존의 2명은 운항에 집중을 하되, 다른 한 분이 조종석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승객들에게 좀 더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냈다.
 예를 들면 현재 위치가 어디인지 등을 정말 정확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고 심지어 착륙전에는 몇 번을 선회해서 이동할건지 등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었다.
2. 다양한 직종의 직원 탑승
 정비사의 경우 타항공사에서 직접 탑승한 경우는 없었다. 거기에 객실 승무원은 물론 일반 사무직에 있는 직원까지 탑승해서 직접 자기소개를 해주신다. 우연인지는 모르겠는데 Youtube 광고에서 보던 승무원들이 많이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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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차분하되 심심하지 않게!
 승객들로부터 미리 사전 Q&A 등을 통해 질문을 받았다. 그래서 일부 질문을 골라서 기내 방송으로 손님들에게 직접 답변 해주는 시간이 있었는데 항공 매니아 들에게는 도움이되지 않았을까 싶다. 
 중간에 럭키드로우 시간도 있었고,
 착륙하기 1시간 정도를 남겨두고는 직접 승객들과 1:1 대화(토크?)하거나 사진촬영하는 시간도 마련해서 진행을 했는데 이런 프로그램을 여러번 운영해서 여유가 있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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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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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이 제공되었다. 그런데 이런것도 신경을 썼다고 보는 점이...
일반 기내식이 아니라 크루밀이 어떤것인지 설명해주고 제공을 한다는 점이다. 평상시 승무원은 기내식도 안먹은것 처럼 바쁘게 움직일텐데 이런 부분들을 끄집어내서 제공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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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메뉴가 스테이크 였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확인해봐야 하겠지만 기내식 메뉴 형태는 LGS Sky Shefs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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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후에는 간단한 음료도 제공했다.
운항고도가 높지 않아서 그런건지, 빵 봉지가 커서 그런건지 빵빵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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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륙 및 마무리

 제주도 한라산 백록담 뿐만 아니라 부산에서는 광안리와 해운대를 저고도로 바라볼 수 있게 2바퀴 정도를 선회해서 우측에 앉든 좌측에 앉든 모두 바라볼 수 있게 신경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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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후에는 잠깐 기념사진 촬영이 있었는데, 형식상으로나마 초상권 등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동의를 얻는 과정이 있어서 손님들을 배려하고 조심스럽게 진행하는 부분이 보인다. 생각보다 언론사 취재진들이 없어서 오히려 깔끔하게 진행된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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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하기 전에 다른 기념품들도 제공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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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탁 수하물은 찾을게 없어서 조용히 나온다.

 사옥 방문에는 당첨되지 못했다. 선착순 문구가 있었던것 같은데 내가 그 부분을 놓쳐서 신청을 늦게 한것도 원인인것 같다. 다만 당첨이 안되었으면 안되었다는 메일이나 문자를 같이 보내주면 좋을텐데 당첨자에게만 출발 전 날 보내는 방식은 개선이 필요해보인다.

 에어부산의 특징이 저가항공사들 중에서는 아주 특가는 아니지만 잘 비교해보면 항공권 요금에 위탁수하물 요금이 포함되어 있고, 기내식도 기본 포함인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일부 바뀐것들이 많지만 그래도 큰 사고없이 무난하게 잘 운영해온 LCC로 보고 있다. 그래서인지 부산의 지인들 중에는 에어부산을 통해 제주도는 물론 일본 도쿄 나리타 등을 다녀온 경우가 많았고, 티웨이가 대구에 집중한다면 부산에서는 에어부산이 점유율을 많이 높였던 항공사로 기억된다.

 개인적으로는
항공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이런 상품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에어부산에서 이런 상품을 기획했을 때 협력해야 될 부서나 기관들이 많아서 초반에는 대부분 부정적이었을텐데 그런 부분을 잘 해결해서 상품 운영까지 한 부분에 대해서 박수를 보내고 싶다. 
 거기에 승객들이 미처 생각못한 부분까지 고민하고 준비한 부분들은 일본이나 미국 등의 프로그램보다 더 좋지 않았나 싶다.

아래는 항공기 탑승 후 풀버전으로 찍은 영상이니 참고!



[쫑픽]목적지 없는 비행편의 3사 비교 (제주항공/에어부산/아시아나)

 

[쫑픽]목적지 없는 비행편의 3사 비교 (제주항공/에어부산/아시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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