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문을 갔을 때 피렌체에 갈 일이 있었다.
사실 피렌체 자체보다 피렌체 주변의 소도시를 가기위한 목적이 컸는데 토스카나 지역의 주도 라는 표현이 실감날 정도로 피렌체는 교통의 중심지였다. 물론 르네상스 라는 키워드로도 이미 유명하겠지만 이상하게 나는 피렌체를 자주 가게 되었던것 같다.
그리고 이번에는 렌터카를 이용해서 주차할 곳도 찾아봐야 했는데 이 호텔이 여러 조건을 충족해서 이용하게 되었다.
|| 위치 & 주차
피렌체 산타마리아 노벨라역(Firenze S.M.N.)에서 도보로 5분이면 이 호텔에 갈 수 있다. 바로 앞에 있는 산타마리아노벨라 광장에서도 호텔 건물을 쉽게 찾을 수 있는데, 근처의 산타마리아노벨라 약국도 도보 5분이면 이동 가능한 위치다.
이번 여행에서는 차량으로 가야했다.
그런데 이탈리아에서 차량으로 여행하면 반드시 체크해야 되는것이 ZTL 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호텔도 ZTL 구역 안에 있지만, 하루에 30유로씩의 주차비를 지불하면 ZTL 제한이 없다. 주차는 예약시 미리 호텔에 인폼을 하면 좋고, 체크인할때도 차량번호를 미리 호텔에 알려주면 더 좋다.
호텔 근처에 있는 기차역의 주차장도 있긴한데 생각보다 이용객이 많아 주차공간의 여유가 별로 없어서 결과적으로는 마음편하게 호텔에 주차를 한것이 잘된 것 같다.
광장에 조심스럽게 차량으로 진입 후 호텔 앞에 주차를 하고 차량의 키를 리셉션에 맡기면 담당 직원이 주차장에 차를 세워주는 발렛파킹을 해준다. 별도의 주차장에 직접 들어가는 방식은 아니다.
|| 체크인
4성급 호텔인데 리셉션 직원분의 대응은 5성급 호텔 못지 않다. 친절한것도 있지만 정보를 자세하게 알려주는 편이다. 엘리베이터는 두 개인데, 구분해서 탈 필요가 있다.
담당 직원분은 허니문이라고 했더니 아예 직접 방까지 에스코트해서 데려다주시고 안내를 해주신다. 그리고 객실의 이곳저곳을 설명까지 해주시는데 나름 감사한 서비스였다.
|| 객실
원래 예약했던 방의 룸타입은 프리미엄 더블룸이었는데, 배정받은 방은 스위트 룸이었다. 호텔에서는 업그레이드 해줬다는 이야기도 없이 조용히 업그레이드 해준것 같다.
위의 사진만 보면 좁은 방의 일반 침실 같지만 그 옆에 룸이 또 구분되어
소파와 테이블 등이 있는 living 룸이 별도로 있다. 옷장도 별도 공간에 구분되어 있는데 방 크기가 넓은 편이었다. 객실내 온도 조절도 룸 별로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침대도 꽤 좋았던것 같다.)
허니문 여행이라서 축하한다고 샴페인도 무료로 제공해주었다.
옷장이 있는 공간에는 저렇게 미니바와 차,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것들이 준비되어 있다. 전기 포트 제품이 SMEG 인데 호텔에 있는 전기포트들 중에서는 매우 유니크한? 제품을 썼던것 같다. 생수는 무료인데 매일 한 병씩 제공해준다.
옷장 안에는 가운과 슬리퍼가 있어서 바로 사용할 수 있었다.
|| 욕실
객실내에 있는 욕실은 욕조가 있는 형태는 아니고 샤워부스가 있는 타입인데 이탈리아 호텔 답게 비데가 별도로 있다.
|| 조식
0층으로 내려가면 조식 먹는 장소가 있는데 메뉴들은 꽤 다양한 편이었다. 하나씩 먹어보기에 한끼로는 부족하고 2~3박은 해야 다 접해볼 수 있을 것 같다.
|| 기타
사실 이 호텔은 큰 기대를 하고 갔던 호텔은 아니다. 다만 피렌체 내에서 주차도 할 수 있으면서, 나름 도심과 가까운 곳을 찾다가 이곳을 선택한 것인데 예상하지 못한 룸 업그레이드 혜택까지 받아서 더 만족도가 컸던것 같다.
그리고 이왕 이곳에 묵는다면 피렌체 시티뷰로 예약해보는것을 적극 추천한다. 광장 바로 옆에 있어서 장애물 없이 탁 트이는 뷰이기 때문이다. 아래는 타임랩스로 찍어본 영상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