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은 기차역이 3군데가 있다. 그 중 Midi(미디)역이 가장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 남역 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호텔 중 노보텔 호텔을 이용할 일이 생겼다.
|| 위치
브뤼셀 미디역에서 도보 3분이면 바로 호텔을 찾을 수 있다. 기차역에서 횡단보도 하나 건너면 끝인데, 이곳에서 그랑 플라스 까지 도보로 15분이면 갈 수 있을 정도로 생각보다 위치도 괜찮은 편이다.
|| 체크인
사실 브뤼셀에 도착하기 까지의 여정은 좀 일반적이지는 않았다. KLM 네덜란드 항공을 통해 암스텔담에 새벽 5시쯤 도착 후 Thalys 라는 고속열차를 이용해서 아침시간대에 브뤼셀에 도착을 했다. 짐만 맡겨야지 했는데, Accor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온라인 체크인을 해놓아서 그런지 내가 묵을 방이 미리 셋팅도 되어있었고, 체크인 시각 전이었지만 방도 미리 제공해줘서 개인적으로는 좋았다.
이번에 묵을 호텔 방번호는 802호다.
|| 객실
내가 묵었던 방은 싱글룸인데 트윈이나 더블룸으로 제공받는 싱글룸이 아니라 진짜 싱글룸 그대로 제공받았다. 그래서 침대로 딱 1인을 위한 사이즈였다.
TV가 있지만 정면으로 볼 수 있는 구조가 아니어서 침대에서 TV보기에는 좀 불편한 구조다. 여기도 아리랑 TV가 나오며 왠만한 TV 채널은 다 볼 수 있었다. 사실 노보텔 정도에 평면 TV를 쓰면 대부분 TV를 통한 알람 설정 기능이 있다. 여기도 예외는 아닌데, TV로 설정할까….할 때 사람들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알람을 맞추는 세상이 먼저 와버린것 같다.
중간에 나름 넓은 테이블이 있어서 잔챙이?들을 펼치기가 좋았다.
이 객실의 장점 중 하나는 플러그가 나름 많았다는 점. 접지 부분만 문제 없으면 당연히 우리나라의 전자기기 들을 별도의 어댑터 없이 바로 사용가능하다.
옷장 안에는 안전 금고도 있는데, 크기만 봐도 딱 1인이 묵기 위한 곳이다.
단촐한 미니바.
흔하지 않게 전기포트도 있다. 그리고 전화기도 있다.
날씨가 좀 추운편이었는데, 객실은 생각보다 금방 따뜻해졌고 환기도 잘 되는 편이었다.
바깥에 발코니가 있긴하지만 나갈 수는 없었다. 창문으로는 미디역을 오가는 기차들을 바로 볼 수 있었다.
|| 욕실
욕실에는 있을거는 다 있었다. 특히 동그란 창문이 있어서 그런지 조금 분위기가 독특하다.
|| 조식
조식…. 4성급 호텔 치고는 단촐하다. 그래서 추가 비용을 내면서 이곳에서 아침을 푸짐하게? 먹겠다면 조금 말리고 싶다. 근처의 ibis Midi와 견줄 정도다. 이게 좀 의외인 호텔이었다.
이 호텔은 아침 6시 반 이전에 출발하면 간단한 커피는 제공해준다. 그리고 밥은 먹긴 먹어야겠는데, 급하게 나가야 한다면 간단하게 제공하는 City Breakfast 라는 서비스도 있다. 그 외 일반 조식은 6시 30분에서 10시까지 제공되는데, 주말 등은 30분씩 늦춰진다.
|| 기타
로비나 리셉션 쪽 사진을 못찍었다. 아이맥(iMac)도 있고 소파에서 잡지나 뉴스 보면서 편하게 쉴 수 있지만 생각보다 공간은 작은편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어린이나 애기들을 위한 서비스 제공이 있는데, 로비에는 아이들이 놀만한 공간도 준비되어 있었고, 옆에 있던 외국인 가족을 보니 호텔에서 애기들을 위해 이유식도 데워주고 나름 신경쓰는게 보였다.
사실 여행자들 입장에서는 브뤼셀에서 대부분 1박 정도만 머물고 또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완전히 시내 중심에 있는 호텔 보다 기차역에 도착해서 캐리어를 적게 끌 수 있는 호텔위치가 더 낫다고 보는데, 그런 점에서 이 호텔이 생각보다 좋은 장점을 많이 갖추고 있는데 브뤼셀에 갈 기회가 되면 한 번 쯤 이 호텔도 목록에 올려놓고 검색해보았으면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