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유럽에서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거나 막았다면 이제는 유럽인들에 대해서 한국이 더 신경써야 되는 상황이 왔다. 유럽에 거주하는 교민이나 유학생, 주재원 들이 급히 한국으로 오려고 한다.
사실 중간에 항공편이 취소 되면서 여정이 변경된 사람도 있어서 지금 유럽내에서는 대혼란 상태다.
항공권 발권이 어렵지 않은 세상이다.
Skyscanner(스카이스캐너) 등으로 런던에서 인천으로 오는 티켓을 알아보면 어렵지 않다. 하지만 비싸서 문제다.
그리고 구하려고 했더니 여정이 3회 이상 경유(환승)를 해야 되거나 대기시간도 길고, 각 국의 출입국 문제도 신경써야 되서 생각보다 구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유럽에 있다고 생각을 하고,
이 상황에서 어떤부분을 확인하고 티켓을 구해야 될지 정리를 해보았다.
|| 비자 및 국경 통제 이슈
매우 중요한 체크 사항이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해외국가들의 입국제한/금지 사항 때문에 다들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언론에서는 제한과 금지를 교묘하게 섞어가며 숫자 늘리기에만 바빠보이고,
그거를 정확하게 구분 못하는 사람도 있고,
그런것들이 여행카페 등에서 와전이 되어 어느샌가 영국은 예전부터 입국금지였던 나라로 인식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이런 이슈를 정확하게 확인하려면 우리나라의 외교통상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현재는 팝업으로도 뜨고 있는데, 하루에 몇번씩 정리해서 업데이트를 해주고 있다.
http://www.mofa.go.kr/www/index.do
일부 국가들을 짚어본다면
러시아의 경우 모스크바에서 Aeroflot을 이용한 환승으로 바로 인천으로 오면 문제 없지만, 핀란드에서 열차 등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으로 이동해서 인천으로 오는....그런 방법은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경제적, 시간적 여유도 있어서 모스브크바에서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오는...그런 일정은 만들수도 없다.
싱가포르는 항공편을 조회하면 은근히 조회가 되긴하는데, 환승은 되지만, 입국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스탑오버로 잠시 싱가포르에서 며칠 혹은 몇시간 머물다 오는 일정은 불가능하다.
중동의 아랍에미리트(아랍에미레이트)와 카타르는 입국은 금지되지만, 환승객은 예외임을 알 수 있다.
아부다비는 아랍에미레이트에 속한 도시다. -.-
대만의 경우도 입국은 금지이다. 그런데 환승객은 예외라는 말이 없어서 좀 더 신중하게 봐야 될 것 같다.
일본도 대만과 유사한 경우라고 보면된다. 특히나 환승시 항공사가 다른 경우 입국절차로 이뤄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중국이다.
베이징 <-> 인천 노선은 운항편이 좀 있고 유럽도 베이징을 오가는 노선이 조금씩 있기는 한데, 참고만하자.
중국 등은 국제선 환승이면 기존에는 임시 환승비자를 발급해주었는데, 중국 국내에서 추가로 경유를 하는 노선이라면 비자를 받아야 되는 경우가 많다. 우루무치나 광저우/우한 환승 등이 해당되니 이런 여정 이용시 주의하자.
|| 무조건 편도?
지금 급하니까 유럽에서 인천으로 갈 생각만 하고 편도티켓으로 조회를 하겠지만,
왕복으로 조회하면 편도티켓보다 더 저렴하게 나올 수도 있다.
사실 카약신공? 했던 사람들이 좀 놓쳤던 부분들이어서 이참에 이야기해본다.
우리나라에서는 LCC(저비용항공사)나 동남아 단거리 노선들이 일반 고속버스 티켓처럼 편도+편도=왕복 티켓 금액이랑 비슷하게 조회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항공권은 원래 왕복요금이 편도+편도 보다 더 저렴한 것이 일반적이다.
런던 -> 인천 = 617.88 파운드
런던 -> 인천 + 인천 -> 런던 = 558.78 파운드
신기하게도? 왕복이 더 저렴하게 나온다. 일부 항공사들은 비슷하거나 10~20만원만 추가하면 되는 정도라서 조금은 더 요령?이 있다면 나중에 더 괜찮을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리턴티켓을 좌석상황이 저렴한 날로 선택해야지 명절...주말...이런때로 잡게 되면 금액이 저렴하지는 않을것이다.
그리고 리턴 티켓의 경우 노쇼? 개념으로 생각하는것이 정신건강상 좋을 것 같고 추후 리턴 티켓 변경시 변경 수수료 및 좌석등급차액이 발생할 수 있다.
마음은 급하겠지만... 왕복 조회 부분을 꼭 활용해보자.
|| 기타
유럽내에서 귀국시에는 반드시 위탁수하물 조건을 꼭 확인해봐야 한다. 대륙간 이동인데도 위탁수하물이 불포함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탑승자 본인의 영문명, 출발하는 곳의 공항 및 항공스케줄을 잘 확인해야 한다. 급하다보니 급하게 발권해서 실수하는 경우가 꽤 있다.
여행자들이 많아진만큼 전체로 보면 여행도중에 몸이 아프거나 한국에 있는 가족에게 무슨일이 생겼거나, 갑자기 취업확정된 기업에서 발령을 내는 등의 다양한 이유로 여행 도중에 한국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있다. 아주 많은 일은 아니지만, 아주 없지는 않은 일이다.
이런 상황일수록 침착하게 위의 조건들을 확인하면서 기존의 항공권 변경이나 신규 항공권 구입을 한다면 좀 더 큰 일을 막을 수 있으니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