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를 차량 렌트로 여행하고 있었는데, 티치노 지역에서 머무를만한 호텔을 찾고 있었다. 그러다가 금액이 저렴하게 나오는 호텔이 하나 있어서 덜컥 예약을 했는데 후기를 남겨본다.
|| 위치
벨린조나(Bellinzona)에서 Locarno 방향으로 가다보면 중간에 Tenero-Contra 라고 하는 작은 마을로 빠져야 한다. 중간에 차량 정체가 있지만 한국만큼은 아니기에 봐줄만하다.
그리고 여기는 차량이 없으면 대중교통으로는 가기가 어렵다. 그래서 일반 워킹여행자들을 찾아보기는 어려웠던 곳이었다.
|| 리셉션
호텔에 도착하면 주차는 주변에 자유롭게 무료로 할 수 있는데, 호텔 표시가 된 주차구역에 주차를 해야한다. 입구를 찾는것이 어렵지는 않겠지만, 안에 들어가면 리셉션은 11층에 위치한다.
11층에 위치한 리셉션에서 종을 치면 안에 계신 직원분이 나와 응대를 해주는데, 솔직히 이탈리아어 외에는 커뮤니케이션이 쉽지는 않지만 최대한 친절하게 일처리를 해주려고 하신다.
|| 객실
객실은 트윈룸에 호수전망 그리고 발코니가 있는 방으로 선택해서 예약을 했다.
객실은 독일에서 보는 전형적인 3성급 호텔 스타일인데, 방이 넓은 편이고, 무엇보다
뷰가 정말 좋은 곳이었다.
테이블 아래에 미니바로 쓰는 냉장고는 있었지만 기본적인 맥주나 콜라 정도만 있었고,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구성이다.
|| 발코니
방 옆에는 발코니가 있었는데,
발코니가 있는 옵션으로 선택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앞에는 차광막?이 있어서 햇빛을 가리거나 비가 올때 가릴 수 있는 역할을 충분히 했다. 밤에 30분 정도 여기서 멍때려 봤는데, 진짜 힐링되는것 같았다.
|| 욕실
욕실도 깔끔하게 관리가 되었고 수압도 괜찮았다. 약간 가정집에 방문한 느낌도 들었다.
|| 조식
조식은 컨티넨탈 식으로 제공이 된다. 3성급에 딱 맞는 스타일.
날씨가 괜찮으면 바깥에서도 식사가 가능하다.
|| 기타
사실 여기 마을은 캠핑장으로 굉장히 유명한 곳이었다. 특히 앞에 호수도 있어서 수영도 할 수 있고, 캠핑도 하고 뷰도 정말 좋고 여러 조건들이 괜찮은데, 아무래도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은 아닌것 같았고, 그것때문에 나는 간만에 진짜 외국여행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내심 이런곳은 덜 유명해지기를 바라는 욕심이 들었다.
아래 동영상은 이 호텔 테라스에서 타임랩스로 풍경을 이틀동안 찍은것이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