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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 이용 후기/4~5성급 호텔

[쫑픽]서울 신라호텔 / 더 파크뷰 / 뷔페 /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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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호텔 뷔페를 가게 되었는데 간단히 정리를 해본다.

 

|| 서울 신라호텔 - 위치

 우리가 찾아간 날은 23년 설 연휴 마지막 날 점심시간때다. 

 위치는 서울 장충동에 위치하고 있고, 외국에서 온 VIP 정상들이 신라호텔에서 묵는 경우도 많다. 동대입구역에서 가깝다고 하지만, 사실 본관 건물까지 도보로 가려면 언덕도 있어서 부담가는 위치인데, 개인적으로는 외국의 정상들이 자주 묵는 호텔치고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호텔은 잘 못본 것 같다.

 자동차로 가면 되는데, 사실 주차장이 본관과는 많이 멀다. 발렛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면 가장 보람을 느끼게 하는 곳인데, 호텔 주차장까지는 도보 5분이기는 하지만 주차장에서 본관까지 언덕길이기 때문에, 아기나 연세가 있으신 부모님을 모시고 간다면 호텔 로비에 내려드린 후 주차장으로 가는것이 낫다. 셔틀버스가 있기는 하지만 절묘하게 멀고, 유모차 등을 차에 싣는게 생각처럼 간단하지는 않으니 그냥 운전하는 사람이 왔다갔다 하는 것이 정신건강상 나을 것이다.



|| 입구

 뷔페 이름은 더 파크뷰 (The Parkview). 호텔 로비에서 정면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여기도 오픈 20분 전부터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는 곳이다.

 

 

|| 자리 배치

 사진만 봐도 알겠지만 못해도 250명 이상은 식사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보인다. 그런데...  사실 예약을 늦게 했다. 방문하기 2일전에 예약을 했고, 2살도 안된 딸이 앉을 수 있어야 했다. 그러다보니 창가쪽은 아니었는데, 그래도 사람들이 덜 드나드는 곳이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항상 호텔이나 레스토랑을 가게 되면 테이블 셋팅에 관심을 갖고 있다. 냅킨 접는 모양 등도 제각각이고, 레스토랑은 허름한데 냅킨 모양만 보고도 그 곳의 내공이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포크의 묵직한 무게가 일반 뷔페에서는 느끼기 힘든데, 마스크 덮개는 왜 있나 싶고, 인쇄는 가로로 프린팅 되어 있다. 눈썰미가 빠르다면 위생장갑 있는 것을 봤겠지만, 사실 이제는 위생장갑 끼우는 사람이 10명중에 1명도 안끼는 분위기가 된 것 같다.

 이탈리아의 산 펠레그리노(San Pellegrino). 무료라고 한다. 그 옆에는 손 닦는 물티슈도 준비되어 있었다. 우리가 간 날 스파클링 와인 한 잔씩을 무료로 제공했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본인은 운전을 해야 했기에 마실 수는 없었다.

 애기가 있으니까 크레용과 칠할 수 있는 것들도 제공해주셨고, 유모차는 외투와 함께 밖에 별도로 보관을 해주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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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뉴 - 서양식 샐러드

 요즘 고기보다 야채가 더 먹기 힘들고 비싼것 같은데, 점점 이 쪽에 눈이간다. 귀리 샐러드, 콩 그리고 메밀 순, 완두콩 순, 어린잎 등이 있고, 드레싱은 레몬, 발사믹, 프렌치 등이 있다. 그 외 치즈나 견과류(아몬드, 해바라기씨), 구운 베이컨 등이 있어서 시저 샐러드와 같이 먹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메밀 순, 완두콩 순 등을 먹을 일이 잘 없기에 선택해서 먹어봤다.

 

|| 메뉴 - 한식

 백김치, 메밀묵, 유자 드레싱이 가미된 삼채나물 무침, 겉절이 김치, 잡채, 해산물 초무침이 제공된다. 명절에 한식 메뉴가 소진되기는 매우 어려운 조건이고 메밀묵은 뷔페가 끝나감에도 불구하고 거의 초반과 유사한 상태로 유지되는 것을 보면 미슐랭 3스타까지 받았던 '라연' 과는 큰 관련이 없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런데...

하나씩 먹어보면 밥 없이 먹어도 될 정도로 간이 너무 잘 맞아서 개인적으로는 맛있게 먹었다.

 사과&삼채 샐러드, 방울토마토 샐러드, 레몬이 곁들여진 얌 샐러드, 오이&팬넬 샐러드, 연어 샐러드, 아스파라거스&에그 케이퍼 샐러드, 스트링빈 & 버터빈 샐러드, 버섯 샐러드

 한식 코너가 너무 평범하다고 이야기 할뻔했는데, 여기 샐러드 코너가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들었다.


 

 


|| 메뉴 - 일식

새우, 문어 숙회, 도미, 참치, 미소된장 피조개 샐러드, 북방조개 샐러드 가 있는데 회는 한두 점은 간장 안찍고 먹어도 맛있다고 이야기 하지 않을까 싶다. 조개가 들어간 샐러드도 흔치 않은데 접해볼 기회가 생겨서 좋았다.

 대게도 제공되는데, 식은 경우가 많다. 별도 요청하면 따뜻하게 데워서 제공해주는 것 같다.

초밥은 저렇게 네 점씩 제공하는 것 같다. 밥알은 320개가 아닌 280개도 안 될 것 같다. (재벌집 막내아들을 봐야 이해할 듯)

 

|| 메뉴 - 아시안 누들 (면요리)

 쌀국수 코너가 운영되고 있는데, 항상 뷔페에서는 따뜻한 국물의 면요리를 먹는 순간 갑자기 포만감이 쫘~~~~~~악 올라오게 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파스타를 가지고 화력과 함께 퍼포먼스가 제공된다면 오픈된 키친에서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고객들의 만족도를 더 끌어올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사진 뒤에서는 열심히 소롱포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메뉴 - 중식(1)

모듬야채를 곁들인 해산물 볶음, 탕수육, 에그누들 볶음(면), 새우 볶음밥

사실 탕수육.... 너무 흔할것 같애서 집어들지를 않았었는데 잘하는 곳은 정말 맛있다. 볶음밥도 마찬가지. 중화요리와 중식 사이에서 비교해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어향소스의 오리 볶음, 싱가포르 스타일의 크랩, 부채새우 도 마찬가지.

그리고 도미찜. 가시도 최대한 발라내서 셋팅을 해놓다보니 먹기도 편한데, 옆의 소스만 조금 더 뿌려주면 자꾸 손이가게 만드는 메뉴다. 왼쪽에는 게살스프. 게맛살 스프가 아니라 정말 게살 스프.

사진을 뷔페 끝나가는 타이밍에 찍어서 그런데, 초반에는 직접 북경오리를 놓고 썰어서 주신다. 그것도 껍데기가 있는 부분을 포함해서 제공하는데, 굳이 전병 아니어도 맛있게 먹어볼 기회가 될 것이다.

 

|| 메뉴 - 중식(2)

 딤섬 코너가 별도로 있는데, 뚜껑을 열었다가 닫았다가 하다보니 많이 귀찮았다. 소롱포는 집게로 집다가 안의 육즙이 다 터진경우들이 많았다.


 

 


|| 메뉴 - 양식

브레드 푸딩, 이탈리안 야채 크림소스 파스타, 이탈리안 해산물 토마토소스 파스타,

폴렌타를 곁들인 달팽이, 애호박 파미지이나,

폭립, 페퍼 소스를 곁들인 미니버거, 가자미 구이,

양갈비(민트소스 포함), (LA)갈비, 타코치킨

안심스테이크, 차슈

내가 맛을 세밀하게 구분해서 평가할 입장은 아니지만 만족스러운 구성과 맛이었다.


 

 


|| 메뉴 - 디저트(1)

코너가 두 곳인데, 이렇게 빵, 치즈 위주로 구성된 곳이 있다. 특히 여기에서는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제공받을 수 있어서 그런지 줄 서는 사람이 많았다.

 

|| 메뉴 - 디저트(2)

입구 쪽에도 디저크 코너가 마련되어 있는데, 키위, 딸기, 포도 등의 과일과 케익 메뉴가 준비되어 있었다.

소프트 아이스크림만 먹으면 아쉬워서 에스프레소를 부어보는데, 바닐라가 아니라 요거트 맛이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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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장모님이 어떤 기념으로 사주신다고 하셔서 감사하게도 갑자기 가게 되었고, 거기에 처음 딸을 데리고 가서 먹다보니 2시간 동안 뭘 먹었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 2시간도 순식간에 지나가는데 사진도 안찍었으면 여기를 갔었나 싶을 정도로 정신이 없었던것 같다.

 이 날은 설 연휴 마지막 날 점심 1부에 갔었는데, 빈자리 없이 꽉 찬것은 기본이었고, 옆의 테이블 간격은 아주 좁은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여유가 있는 구성은 절대 아니다. 먹는 도중에 계산을 미리 하면서 손님들이 퇴장할때의 병목?현상을 줄이려는 것 같았고, 주차는 차번호만 이야기하면 자동으로 처리해주셨다. 

 계산서에는 카드 대신에 신라호텔에서 묵는 방번호를 기재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2초 정도 했는데 호텔에 묵으면서 조식에 점심 혹은 저녁 뷔페까지 하게되면 한 가족이 1박에 돈 100만원 소비하는것은 일도 아닐 것 같다. 그러다보니 이 돈이면 자꾸 제주 라도 할까 하다가 또 그러다보면 동남아나 일본 등을 고민하게 된다. -.-

 아무튼 뷔페가 1인당 15만원을 넘나들고 있어서 언제 또 가게 될련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나중에라도 여유있게 정신차리면서 먹을 수 있기를 바래본다. -.-

 

 그리고 종종 드는 생각이...

 호텔 뷔페를 보면 대부분 본인이 접시에 담은것을 놓고 사진을 찍게 되는데, 솔직히 이쁘게 담는 사람.... 정말 거의 없다. 그렇게 담기도 힘들고, 설령 쉐프님이 이쁘게 플레이팅 해주시는 일이 있어도 스마트폰 카메라로 맛나게 혹은 이쁘게 보이도록 찍는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거기에 나처럼 꼭 한 입 물고나서 찍는 경우도 다반사. -.-

 차라리 뷔페도 식전에 이쁘게 음식들이 담겨져 있을 때 미리 사진찍는 시간을 주면서 손님들이 메뉴도 쭉 한 번 볼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좀 더 이쁜? 홍보가 되지 않을까 하지만, 한편으로는... 업장에서도 그 생각 안해봤을리는 없을 것이고 별의별 사람들이 있겠지 하면서 살짝 웃어넘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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