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렌트를 하고 오스트리아에서 Bolzano로 갈 계획이었지만, 차량이 고장이 나면서 어찌어찌하여 Udine 라는 도시에 오게 되었다. 길거리는 약간 광주-곤지암 사이 같고, 처음 와보는 동네이고, 렌터카 영업점에 가서 주차하자마자 차량 시동이 꺼지는데 뭔가 아찔했었던것 같다.
이탈리아인데…
조급한것은 실례가 되기에 차량 수리만 맡기고 급하게 호텔 하나를 찾게 되었다. 객실도 없고 그러다가 이 호텔을 이용하게 되었다.
|| 위치
우디네 기차역에서 도보 5분이면 호텔에 갈 수 있다. 기차역에서 호텔로 걸어오는 중간에 맥도날드도 있고 동네 레스토랑도 있고 평범한 동네 같다. 호텔에서 마테오니 광장까지 도보로 10분이면 갈 수 있어서 위치도 괜찮다.
|| 객실
예약했던 객실의 룸타입은 슈페리어 더블룸이었는데, 객실은 넓은 편이었다. 침대 구성을 보면 알겠지만 미리 사전에 요청하면 트윈으로도 구성은 가능할 것 같았다. 디자인은 깔끔한데 좀 우와한 느낌?이 있다.
|| 욕실
욕실도 좋은 편이었는데, 어메니티는 브랜드가 있는것은 아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저 디퓨저가 향이 좋았는데, 나중에 기억나서 찾아봤더니 직구로도 구입하기 힘든 제품이었다. 욕실은 일반적이지 않은데 장애인을 위한 구성이어서 좀 더 넓었던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 조식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는데, 주변 사람들이 대부분 어르신이었지만 그 날 아침따라 왜 이리 옷들을 차려입고 식사들을 하시는지… 청바지 입고갔으면 괜히 민망했을것 같은 분위기였다. -.-aaaa
|| 기타
Udine에는 사실 이렇다할 호텔이 몇개 없다. 그렇다고 관광객이 몰리는 도시도 아니고, 평범하고 작은 도시인데 어떤 국제적인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운영되는 호텔이었고, 나름의 노하우로 계속 호텔을 운영하는 곳 같았다.
그래서인지 리셉션에 계신 분에게 우디네에서 머물동안 잠깐의 도보워킹코스나 맛집 등을 물어보았는데 나중에 차량정비소로 가는 콜택시 호출까지 컨시어지 서비스로서는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던것 같다.
다음에 또 갈일은 없을것 같지만 예상치 못했던 곳에 도착해서도 좋은 기억을 남길 수 있었던것 같아 다행이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