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1월에는 국내항공사들이 턴어라운드 비행 상품을 선보였다. 언론사에는 수익이 별로 안난다고 이야기했지만, 수익 외 기타 목적 등을 감안하여 사고 없이 상품 진행을 해왔다고 볼 수 있다.
사실 한국인들에게 해외여행과 비행편 탑승은 절대 빼놓을 수 없다. 그리고 공항으로 가면 면세점 이용도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여행의 과정이 되었었다. 그러나 저번 국내선 비행에서는 면세점 이용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소스 없는 탕수육을 먹는 기분이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소스 없이도 덴뿌라 자체가 훌륭했다면 상관없지만 그래도 무언가 아쉬움이 있다고들 한다.
정부에서는 어찌어찌 협의를 해서 우리나라에 다시 돌아오는 비행 상품에서도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임시 허가를 내주었고,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에서 관련 상품을 선보였는데 한 번 비교를 해보려고 한다.
|| 요약 - 출발일 순서
|| 아시아나항공
저번 국내선 타임리프 비행과 다르게 강릉 등의 동해안 상공을 지나가지 않고 바로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일본 큐슈 지역의 미야자키 상공을 거쳐 제주도를 지나 다시 인천으로 오는 루트인데, 당일치기 라는 키워드를 쓰고 있다.
항공사에서 소개하는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아시아나 인터넷 면세점 이용 가능
└ 공항이 아닌 기내에서 편하게 물품 수령이 가능하며, 자체 할인 쿠폰도 제공! 하지만 인천공항의 다른 면세점과의 제휴 등은 확인되지 않는다. - 개인용모니터 이용 가능
└ 기내 에어쇼 등을 통해서 현재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 Airbus A380 이용
└ A380 자체가 워낙 흥미를 끄는 기종이고, 좌석 간격도 제일 넓다. - 좌석 등급 선택 가능
└ 타항공사들과는 다르게 비즈니스석과 일등석에 준하는 비즈니스 스위트 좌석도 같이 판매를 하기 때문에 좌석 등급을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금방 판매가 되어 매진이 잘된다. - 마일리지 적립 가능
└ 마일리지 적립도 가능한데 1000마일 안팎으로 적립이 된다. - 저렴한 환불 패널티
└ 출발 당일 기준 4만원 밖에 안되어서 타항공사에 비해서는 장점?이 될 수 있다. - 가장 긴 비행시간
└ 출도착 시각 기준으로만 놓고 보면 타항공사는 2시간이지만 아시아나항공은 3시간 20분 정도로 예정되어 있다. 순수 비행시간은 2시간 50분으로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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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항공
하트 시그널 비행으로 일반 여객 상품으로 첫 스타트를 끊었는데, 이번 비행상품에서는 총 7편의 스케줄을 선보이고 있어서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세계 면세점과 제휴를 한 것 같고, 항공편 좌석은 19만 8천원으로 모두 동일하다. 12월 25일 성탄절이나 12월 31일, 1월 2일(1월 초) 등의 스케줄을 확보하고 있어서 잘 선택하면 직장인들도 휴가 안쓰고도 이용 가능하다.
그런데 제주항공도 자체 기내 면세품 판매가 가능한데, 이벤트 페이지에서는 그 부분을 소개하고 있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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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부산
에어부산의 허브는 부산 김해공항 이지만 방역관리 이슈로 인천공항 출발 상품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인천-부산-대마도-부산-인천 순으로 코스가 정해졌는데, 항공사들이 제주도 백록담을 하이라이트로 선보였던것에 비하면 좀 단순할 것 같다. 그리고 저번처럼 항공 매니아 컨셉은 완전히 지워버렸는데, 다른 항공사들과는 눈에 띄는 차별화가 없어서 개인적으로는 좀 아쉬운 부분이다.
티켓 가격이 같은 이코노미석이어도 특가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차등화가 이뤄지며, 결정적으로 환불 패널티가 거의 티켓 가격에 준하는 금액이어서 한 번 발권하면 취소가 불가능하다고 보는것이 맞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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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서울
에어서울도 자체 기내 면세품 판매를 하고 있다. 그리고 롯데 면세점, 현대 백화점 면세점까지 제휴를 하며 가장 활발한 제휴처를 보여줬다.
하지만 이벤트 페이지에서 탑승일은 12월 19, 26일, 1월 1일 이렇게 세개 날짜를 안내하지만 실제 예약 가능한 날짜는 1월 1일 하루 뿐이고, 인천에서 인천으로 돌아온다는 내용은 있지만 어디 상공을 날아다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이 전혀없다. 무언가 급하게 허겁지겁 진행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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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웨이 항공
티웨이 항공은 1월 1일 딱 한 편만 예정되어 있는데, 인천-부산-후쿠오카-부산-인천 순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롯데면세점과 제휴를 맺고 진행하는데, 딱 한편만 띄우는것이 좀 의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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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에어
진에어는 아시아나항공과 루트가 비슷한데, 12월 24일이나 12월 31일 등은 실질적으로 밤비행기가 되며, 오히려 이륙하자마자 일몰을 보게 되는 스케줄이 될 것 같다.
밤비행은 야경이 이뻐야 보는 재미가 있을텐데 그게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총 5편이 예정되어 있는데, 예전 같았으면 연말 최성수기 날짜에만 집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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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시 주의점
- 인천공항에 있는 면세점은 다음과 같다.
신세계면세점
신라면세점
롯데면세점
SM면세점
시티면세점
그랜드면세점
엔타스면세점
하지만 방역이나 보안 문제 때문에 기존 해외여행 하듯이 인천공항의 모든 면세점을 이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인터넷이나 시내면세점을 통해 사전에 면세품을 주문해놓는것이 좋을 것 같다. - 공항면세점에서는 Tax-free 라는 말 대신 Duty Free 라는 말을 쓴다. 쉽게 말해 술, 담배 종류 등이 더 저렴한것인데 면세점이라고 전자기기나 초코렛 등을 구입한다면 금액적인 면에서는 큰 이득이 되지는 못할 것이다. 차라리 면세점 단독 혹은 전용상품 등을 알아보는것이 좋지 않을까?
- 항공사 면세품은 무조건 사전주문을 통한 구입만 가능하다. 현장 구매는 불가능하다.
- 면세품을 인도받으면 다시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세관 통과 전까지는 물품 포장을 뜯으면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 면세한도는 1인당 600달러(약 65만원 안팎) 기준이 맞다. 그런데 주류(술) 및 담배와 향수는 각각 별도 면세 적용이 가능하니 쇼핑 물품이 많다면 참고해보자. 예를 들어 599달러 구입 후 위스키 400달러 치를 구입하면 총 1000달러이지만 면세적용이 가능하다. 5천달러는 구매 가능한도일뿐 면세한도와는 구분되는 기준이다.
- 이번 비행상품들은 내국인만 이용가능하다고 한다.
- 반드시 여권을 소지해야 한다고 한다.
- 인천공항의 입국장면세점은 이용 불가능한 상황이다.
- 시내면세점에서 구입시에는 항공권이 없어도 항공편명과 탑승일만 알아도 된다.
- 관세청에서 안내하는 정보를 꼭 읽어보자. 하단 링크 클릭!
|| 쇼핑만 하는 당신?
10~11월에 보여준 모습은 항공기에서 바라보는 풍경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번에는 면세 쇼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항공사가 취항지 중심으로 광고를 제작했다가 마치 관광청 광고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비행상품들이 면세 쇼핑 때문에 비슷한 경향을 보이는 것 같다.
그런데 이 부분을 너무 강조해서 그런지 승객들을 쇼핑만 하려고 타는 사람으로 만드는 마케팅 전략 같아 좀 아쉽다. 여행객들이 유럽에 그렇게 많은 명품 매장이나 아웃렛 매장을 가지만, 무언가 다른 여행 목적을 가미해서 포장을 잘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항공사들이 미처 이부분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던것인지 아니면 직관적인? 마케팅을 한것인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솔직히 요즘 제주도 왕복항공권도 저렴한데, 제주공항에 가서 면세쇼핑하고 오는 것이 금액적인 면에서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
|| 조용한 면세점?
각 면세점의 홈페이지에 접속해보면 생각보다는 조용한 분위기다. 면세점 살리려고 항공사가 분주히 움직이는 느낌까지 든다.
하단의 링크들은 무착륙 국제 관광 비행 관련해서 별도의 페이지를 만든 곳들을 모아놨으니 참고하자.
신세계인터넷면세점
면세쇼핑을 온라인으로? 할인,적립금,원데이행사,경품까지 간편하게 즐겨요!
www.ssgdfm.com
신라인터넷면세점
GNC [클럽상품] 메가맨(S),90정 (남성용 종합비타민,피로회복) MEGA MEN $42 $8.4 (9,102원)
www.shilladfs.com
무착륙 관광 비행 기념 세일 이벤트
롯데면세점
kor.lottedfs.com
|| 항공사에서 운영하는 면세점
각 항공사에서 운영하는 기내 면세점 사이트 링크도 하단을 통해서 참고할 수 있다.
Welcome To Asiana DutyMall
dutyfree.flyasiana.com
에어서울 (링크)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을 위한 면세쇼핑은 하단 링크 클릭!
제주항공 기내면세점
jejuair.granddfs.com
AIR BUSAN DUTY FREE
dutyfree.airbusan.com
|| 기회를 못살리는 큐슈?
아참!
큐슈는 일본의 후쿠오카, 가고시마, 미야자키 부근을 부근을 말하며 규슈 라고 쓰기도 한다.
영광 앞바다에서 조기를 잡아 말린것이 영광굴비지만, 추자도에서 잡은 조기를 영광에서 말려도 영광굴비다. 면세점 쇼핑 때문에 일단 대한민국을 벗어나야 하는데, 북한을 갈 수도 없고, 트래픽이 많고 서해상의 군사적 문제 및 기타 신고와 허가 체계가 복잡한 중국보다는 많은 조건들이 자유로운 일본(큐슈) 지역이 포커스가 된 것 같다.
비록 공항에 착륙은 못하지만 지나가는 지역의 관광정보나 기념품이라도 제공할 법 한데, 어느 항공사나 그런 내용은 전혀 없다. 일본 혹은 큐슈 지역 관광청 등과 연계했으면 좀 더 관광목적으로도 포장할 수 있었을텐데, 아직 반일이슈나 비용, 기타 시기적인 문제 때문인지 그런 부분은 전혀 고려 되지 못한 것 같다.
오히려 대만에서 제주상공을 여행했을 때 한국관광공사에서 진행했던 이력이 참고가 되지 않을까 싶다.
|| 기내식
코로나 대유행 때문인지 이번에는 기내식 제공은 없다고 한다.
|| 방역
대유행 시기에 항공사에서는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하다.
|| 기타
- 이 와중에도 기존 여행사들은 남일처럼 쳐다보는 상황이다.
- 저가항공사(저비용항공사/LCC)들은 기종 소개 등을 좀 더 어필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유튜버들은 하나같이 아시아나의 비즈니스석에 탑승해서 V자 인증샷만 찍고 있는데 항공사들의 서비스 소개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 지방에 있는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나 연계상품이 없다.
- 겨울이라 가을시즌보다는 흐린 날씨가 많을 것 같다.
- 이벤트 페이지에서는 공항세 등의 텍스 불포함 가격으로 표시하는 항공사들이 있는데 이런거는 국토교통부에서 잡아줘야될 부분이 아닌가 싶다.
- 이번에는 면세 쇼핑 때문에 컨셉이 조금 어중간해서 자칫 저번 시즌보다는 창밖 구경 재미가 없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 PP카드(Priority Pass) 등을 통한 라운지 이용이 가능한지는 확인이 필요한데, 아마 이용 불가능할 것이다.
- 대한항공에서는 관련 상품이 나오지 않았다. (12월 14일 기준)
- 아직 우리나라는 이런 상품에 대해서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관점으로 비판하는 시각을 찾기 어려운 것 같다.
- 하단의 경로는 12월 12일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의 경로를 지도로 표현한것이다. 참고로 제주항공은 2만 5천 피트 이상의 상공에서 일반 비행처럼 날아다녔고, 아시아나는 평균 1만 5천 피트 이하에서 비행을 했는데 당연히 바깥 풍경을 보는 측면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유리할 수 밖에 없다.
- 코로나 방역 이슈에 따라서 비행편 변경 및 취소 가능성이 있으니 스케줄 변경 가능성에 대해서 대비하는 것이 좋다. 코로나 때문에 예약률은 예전같지 않을 것 같아서 더더욱 취소나 변경도 생기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
끝
※ 참고글
[쫑픽]아시아나항공 / A380 한반도 일주 비행 추가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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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탑승일 출발
시각 도착
시각 비행
시간 Route 1 2 3 제주항공 12월12일(토) 11:00 13:00 2:00 인천-큐슈-인천 ₩ 198,000 아시아나 12월12일(토) 13:00 16:20 3:20 인천-부산-미야자키-제주-인천 ₩ 250,000 ₩ 350,000 ₩ 400,000 제주항공 12월18일(금) 11:00 13:00 2:00 인천-큐슈-인천 ₩ 198,000 에어부산 12월19일(토) 10:00 12:00 2:00 인천-부산-대마도-부산-인천 ₩ 127,000 ₩ 139,000 ₩ 159,000 에어서울 12월19일(토) 14:00 16:00 2:00 인천-?-인천 ₩ 177,000 ₩ 262,000 제주항공 12월20일(일) 11:00 13:00 2:00 인천-큐슈-인천 ₩ 198,000 아시아나 12월20일(일) 13:30 16:50 3:20 인천-부산-미야자키-제주-인천 ₩ 250,000 ₩ 350,000 ₩ 400,000 아시아나 12월24일(목) 11:00 14:20 3:20 인천-부산-미야자키-제주-인천 ₩ 250,000 ₩ 350,000 ₩ 400,000 진에어 12월24일(목) 16:35 19:05 2:30 인천-부산-일본-제주-인천 ₩ 158,000 진에어 12월25일(금) 11:00 13:30 2:30 인천-부산-일본-제주-인천 ₩ 158,000 에어부산 12월25일(금) 13:00 15:00 2:00 인천-부산-대마도-부산-인천 ₩ 129,000 ₩ 139,000 ₩ 159,000 제주항공 12월25일(금) 14:30 16:30 2:00 인천-큐슈-인천 ₩ 198,000 에어서울 12월26일(토) 14:00 16:00 2:00 인천-?-인천 ₩ 177,000 ₩ 262,000 제주항공 12월27일(일) 12:00 14:00 2:00 인천-큐슈-인천 ₩ 198,000 아시아나 12월31일(목) 11:00 14:20 3:20 인천-부산-미야자키-제주-인천 ₩ 250,000 ₩ 350,000 ₩ 400,000 제주항공 12월31일(목) 14:00 16:00 2:00 인천-큐슈-인천 ₩ 198,000 진에어 12월31일(목) 16:35 19:05 2:30 인천-부산-일본-제주-인천 ₩ 158,000 진에어 01월01일(금) 11:00 13:30 2:30 인천-부산-일본-제주-인천 ₩ 158,000 에어서울 01월01일(금) 14:00 16:00 2:00 인천-?-인천 ₩ 177,000 ₩ 262,000 티웨이항공 01월01일(금) 15:15 17:30 2:15 인천-부산-후쿠오카-인천 ₩ 188,000 ₩ 228,000 진에어 01월02일(토) 10:55 13:25 2:30 인천-부산-일본-제주-인천 ₩ 158,000 제주항공 01월02일(토) 13:00 15:00 2:00 인천-큐슈-인천 ₩ 198,000
